경험 쌓기/런던살이 2023-24 182

런던살이 Day 86 (11.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86 (11. November. 2023) 단어의 의미는 사전에서 찾아야 할 것이 아니라 인생의 경험에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공인라는 말을 생각해봤다. 아마 이선균 사건이 나에게는 꽤 큰 사건으로 인지가 되고 있기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거 같다. 공인은 재벌, 판사, 공직자, 정치인을 칭한다고 하는데 과연 연예인은 그렇지 않을까? 나는 사전적 정의만 가지고 논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이건 마치 법대로 하라는 식으로 세상은 법대로 하는 것은 사회가 가장 위험하기 상태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사람들의 정서와 인정과 예의와 상식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인데 법은 그냥 최소한의 사회를 지탱하는 규칙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는 연예인도 공인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생각과..

런던살이 Day 85 (10.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85 (10. Noverber. 2023) 세상에 완벽하게 좋은 건 없다. 대충 70% 정도 만족하면 좋은거고 80%면 훌륭한 축에 속한다. 지난 월요일 일행이 새벽 4시쯤에 주방에 갔는데 쥐가 깜짝 놀라 냉장고가 있는 벽사이로 숨었다고 했다. 거기에 히터기에 먼지로 인해서 기관지가 문제가 되어 콧물과 기침이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램지 할아버지에게 연락을 했는데 오늘 드디어 오셨다. 일단 쥐는 급한대로 싱크대 아래와 냉장고 뒤쪽에 약만 설치하고 지붕 창고만 청소하고 내일 전문 업체가 오기로 했다. 같이 온 작업하시는 분은 사실 히터 때문에 오신 거다. 어렵게 히터 뚜껑을 분해하고 청소기로 먼지를 흡수했다. 그러니 다들 증상이 좋아졌다. 램지 할아버지는 25년 동안 히터 청소를 한 번도 ..

런던살이 Day 84 (09.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84 (09. November. 2023) 싫어하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대충하는 마음가짐이 지속성을 만든다. 영어공부는 주로 유튜브로 하는데 처음에는 한국인이 설명을 해주는 채널만 봤다. 그러다가 얼마 전부터 영국인이 영어를 가르치는 채널을 보게 되어서 번갈아가며 봤는데 한 이틀 전부터는 그냥 영국인 채널만 보게 된다. 물론 해석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발음이 또박해서 그런가 그냥 듣기가 편하게 느껴져서 그냥 계속 틀어서 듣고 있다. 이게 힘들면 영어로 설명하는 요가 채널을 틀어놓고 듣는다. 요가 채널은 비교적 영어가 간단해서 듣기에 부담이 없어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요가 동작이 발레처럼 우아한 동작도 있고 하니 보기도 좋다. 이런 현상을 일행들에게 말을하니 영어가 늘고..

런던살이 Day 83 (08.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83 (08. November. 2023) 아기를 낳지 않은 이유는 어른이 되어서도 아기를 힘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사회는 다들 처음이기 때문일거다. 귀가 뚫리고 말이 트이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보는 것이다. 걷기 여행은 정말 좋은 여행법이다. 일단 목적지가 뚜렷해서 뇌를 최대한 단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리가 힘든 건 사막에 버려진 존재처럼 살아가기 때문이다. 20살 혹은 대학을 졸업하면 마치 길이 정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태어날 때 세상에 내동댕이 쳐진 것처럼 사회에 내동댕이 쳐진다. 이런 방황이 내 이성과 감성에 엄습을 할 때는 걷기 여행을 하는 것이 아주 좋다. 일단 뇌를 계속 비우면서 공간을 만들고 다..

런던살이 Day 82 (07.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82 (07. November. 2023) 인생은 답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Why did you come here? / What brings you here? 왜 여기에 왔어? 와 무엇이 너를 여기에 오게 했냐?라는 질문의 차이는 사고의 차이를 만든다. 전자는 한국 영어에 가깝고 후자는 영어를 쓰는 사람들의 영어란다. Why are you happy? / What brings you joy? 왠지 전자는 행복에 대한 이유를 찾기 어렵게 하는거 같고, 후자는 작은 거라고 나의 기쁨을 찾게 하는 질문 같다. 전자에 나의 강아지라고 하면 사소한 거 같은 느낌도 들지만 후자에 나의 강아지라고 하면 설득력이 있다. Why do you live? / What ma..

런던살이 Day 81 (06.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81 (06. November. 2023) 어딜가나 잘생기고 예쁜 것들이 문제를 일으킨다. 그리고 그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다. MeNam : Hey, how are you doing again? Me : You remember me? MeNam : Of course. Me : Thank you for remembering me. By the way I'm from South Korea. And you are very handsome. MeNam : Thank you. Me : Don't get me wrong. I'm straight as an arrow. Have a good one. 일요일 스타벅스에서 잘생기고 키도 큰 남자가 큰 개를 데리고 왔었다. 그 개가 나를 보고 물끄러미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