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파리여행 2024 10

2024 파리 여행ㅣ에피소드 # 3

2024 파리 여행ㅣ에피소드 # 3 * 지하철 소매치기 * 지하철 무임승차 문화 * 지하철 의자 간격이 좁은 이유 관광을 마치고 역 안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행들과 얘기를 하면서 기다리던 중에 한 외국인이 한국말로 저쪽에 소매치기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는 것이다. 왠지 모르게 나는 이 외국인이 소매치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되려 이 사람을 더 조심했다. 그건 일행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그 외국인이 피하라고 하는 말을 듣지 않았다. 그곳으로 피하면 되려 더 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에 지하철은 도착을 했고 우리는 그 외국인과는 다른 칸으로 지하철에 탔다. 그리고 지하철이 움직일 때 우리는 경찰이 그 소매치기단을 검거(?)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

2024 파리 여행ㅣ에피소드 # 2

2024 파리 여행ㅣ에피소드 # 2 * 지하철 소매치기* 지하철 무임승차 문화* 지하철 의자 간격이 좁은 이유 파리의 지하철 좌석구조는 기차와 같은 구조다. 거기에다가 서로 마주 보게 되어있다. 심지어 간격도 좁아서 앞사람과 무릎이 닿아서 불편함을 더 가중시킨다. 좌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서 있을 공간도 더 좁다. 이런 구조를 바꿀 법도 한데 새롭게 만든 지하철도 마찬가지로 만들었다. 그런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여행 막바지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렇다 보니 앞사람과 무릎이 겹쳐지는 것을 경험했고 최대한 서로 불편하지 않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각도를 잡았고 어색하지 않은 표정을 지어야 했다. 어색한 표정은 이런 환경에서는 자칫하면 짜증 나는 표정으로 상대방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2024 파리 여행ㅣ에피소드 # 1

2024 파리 여행ㅣ에피소드 # 1  * 지하철 소매치기* 지하철 무임승차 문화 * 지하철 의자 간격이 좁은 이유   파리의 지하철에서는 도착역의 개찰구가 없다. 신기한 일이었다. 생각해 보니 지난 파리 여행에서도 그랬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가끔 역무원들이 내리는 승객을 대상으로 지하철 표를 검사를 했었고 나도 그 일을 겪은 기억이 났다.  아무튼 생마르탱 운하에서 점심을 먹은 후 지하철을 타러 갔을 때 어느 흑인이 아주 가볍게 개찰구를 건너고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다시 그 개찰구를 넘어서 돌아오는 것이다. 미처 나는 보지 못했는데 그 흑인이 개찰구를 넘어서자마자 역무원과 눈이 마주쳐서 그 흑인은 곧바로 건너온 것이라고 일행이 알려줬다.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우리가 노트르담 대성당에 갈 때였다. 런던..

Day 06 파리 여행ㅣ26. March. 2024

Day 06 파리 여행ㅣ26. March. 2024 출국 - 앞문 하차 에피소드  돌아가기 위해서 5일 만에 도착한 공항은 왠지 하루 만에 도착한 느낌이었다. 그만큼 파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증거일 거다. 에어 프랑스는 인천에서 그랬듯이 프랑스에서도 무인으로 체크인 과정을 진행했다. 이제 곧 모든 항공사들이 이런 과정으로 넘어갈 거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사람이 필요 없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좋은 시대가 왔는지 아닌지는 각자가 알아서 생각을 해볼 일이다. 그나마 내가 바랄 수 있는 것은 사람을 줄이 대신 비행기 가격도 싸지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 거다. 우리가 가방 검색대를 통과할 때 나는 재검사 과정으로 들어갔다. 내 앞에 재검사 대상은 중국인이었는데 스마트폰만 보고 있었다. 직원..

Day 05 파리 여행ㅣ25. March. 2024

Day 05 파리 여행ㅣ25. March. 2024  뤽상브루 공원 - 팡테옹 - 생트쥬느비에브 도서관 - 바셋 사제의 광장 - 조지 브런치 팡테옹 - 보주광장 - 메르시 - 카레 오페라 쇼세 당탱 약국 - 라파예트 백화점 옥상   팡테옹을 가기 위해서 나섰다. 가는 길에 공원이 보이길래 들렸는데 뜻밖에 너무 좋은 공원이었다. 그냥 지나쳤으면 억울할 뻔한 공원이다. 에펠탑이 멀찌감치 보이는 이 공원에서 에피쿠로스 학파가 주장했던 쾌락주의가 떠올랐다. 여기서 쾌락은 산책하기, 정원 가꾸기, 책 읽기 같은 것으로 우리가 아는 쾌락이랑은 거리가 멀다. 평범한 일상에서 얻는 즐거움을 쾌락일고 표현한 것이다. 아무튼 그 쾌락이 너무 잘 어울리는 공원 같았다. 우리나라는 왜 이런 쾌락을 누리지 못하는지에 대한 원망..

Day 04 파리 여행ㅣ24. March. 2024

Day 04 파리 여행ㅣ24. March. 2024 노트르담 대성당 - Cafe Panis - 북 역 - 숙소  [Galaxy S24 Ultra] 도시 곳곳에 이런 간단한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은 내가 사는 도시에 대한 자긍심이 생길만한 요소같다.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인해서 일부만 남고 소실된 상태를 보러 갔다. 시테 섬에 있는 지하철 역에서 내렸는데 나오는 출입구가 꽃가게와 어우러져 너무 좋았다. 여기서부터 노트르담 대성당은 걸어서 얼마 되지 않았다. 첫눈에 들어오는 대성당의 모습은 너무 멀쩡해 보였는데 그 멀쩡함 뒤로는 전부 소실된 상태였다. 사진 스팟만 남겨두고 다 소실된 것이 희한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무튼 사람들을 잡아두기 위해서 멀쩡한 곳을 감상하기 좋게 벤치를 마련해두고 있었다.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