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경험론 146

연애ㅣ결이 맞는 사람이 좋을까? 다른 사람이 좋을까?

연애ㅣ결이 맞는 사람이 좋을까? 다른 사람이 좋을까?  결이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말은 이해받기만을 바란다는 뜻이고, 이해받기 바란다는 말은 내 마음대로 살겠다는 다른 말이다.   만약 내가 누군가와 함께 하는 사이가 된다면 그래서 그 사람이 산이 좋아서 가을 억새구경을 가자고 한다면 나는 따라나설 것이다. 등산을 좋아하지 않아도 말이다. 만약 스킨 스쿠버를 좋아한다고 해서 같이 하자고 한다면 나는 함께 바다에 풍덩할 것이다. 바다가 무섭다고 해도 말이다. 이러한 행위는 내가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을 이해하는 적극적 행위다. 그 사람과 (어쩌면 평생을) 함께 하려고 하는 사람으로서 그 사람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하는 행위는 너무 당연한 행위이지 않은가.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은 자신과 ..

러브 빌리지ㅣ넷플릭스 추천 예능 (vs 나는 솔로)

러브 빌리지ㅣ넷플릭스 추천 예능 (vs 나는 솔로) 대중 매체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솔로를 22기까지 보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염증을 느낀다면 일본판 나는 솔로 격인 '러브 빌리지'를 추천한다. 출연자들은 어느 낡은 고택에서 모여 그 집을 리모델링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함께 보낸다. 그 와중에 각자의 태도를 관찰하며 얘기도 나누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스템이다. 나이대도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꼭 싱글만 나오는 것도 아니다. 돌싱도 함께 출연한다. 여기서 나는 솔로와 차이점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하고 있는 끝사랑과 같은 컨셉인 마지막 사랑을 찾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무리 마지막 사랑을 찾는다고 해도 이런 프로그램에서 30대와 60대를 함께 출연시킨다는 건 좀 그..

사이렌 : 불의 섬ㅣ넷플릭스 추천 예능 (vs 강철부대 W)

사이렌 : 불의 섬ㅣ넷플릭스 추천 예능 (vs 강철부대 W) 생각을 멈추지 않게 해주는 콘텐츠다.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강철부대 W' 예고편을 보게 되었다. 재밌을 거 같아서 넷플릭스에 찾아보니 다행히 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재밌기에 나와 있는 에피소드를 다 보았다. 그러다 다음 에피소드를 기다리기 뭐해서 비슷한 콘텐츠인 사이렌을 다시 봤다. 사실 예전에 잠시 보려고 했다가 접었었는데 강철부대 W를 보고 나니 기대감이 높았다. 그리고 생각보다도 재밌게 봤다. 그런데 굳이 강철부터 W가 아니라 사이렌을 추천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건 바로 사회자가 없어서이다. 강철부터 W를 보고 시즌 3도 있길래 보고 있다. 강철부대는 김성주부터 시작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사이사이에 간섭이 심하다. 예를 들자면 안개가 ..

19. August. 2024ㅣin 부산

19. August. 2024ㅣin 부산 친절도 경쟁력이다.  어제 폭염 시간이 줄었다고 했는데 아니었다. 오늘은 아침 7시부터 더위를 느꼈다. 해도 뜨지 않았는데 말이다. 태풍 영향인지 몰라도 습기가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는데 더위에 영향을 줬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어쩌면 가을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럴 바에야 6월 말 나트랑에 가기 전 비자 연장 신청을 하고 더 지내다가 오는 게 좋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물론 이건 내가 여기에 있기에 그런 생각을 하는 거다. 아마 지금까지 나트랑에 있었다면 지겨워서 부산으로 오려고 했을 거다.점심을 먹으러 나가는 길에 관리실에 들려서 반장님에게 코킹 작업하시는 분 연락처를 받고 그 자리에서 전화를 해봤다. 작업은 스케줄 상 추석 이후나 가능하고 ..

18. August. 2024ㅣin 부산

18. August. 2024ㅣin 부산 한국에 무엇이 좋은 건지 모르겠다.  대충 16일이면 그래도 가을은 온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 여름은 오늘까지도 덥다. 그래도 좀 나은 건 낮 폭염시간이 좀 줄었다는 것이다. 서울은 열대야 갱신 중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집 혹은 부산은 내가 나트랑에서 온 8일 하루 정도 있었고 마땅히 열대야를 느낀 적이 없어 다행이다. 그래도 폭염 시간대가 줄어들었으니 다음주에는 그래도 가을은 오는구나.. 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저녁에는 윗집을 찾아갔다. 베란다에 물이 새어 2년 전 윗집에서 코킹 작업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우리 아랫집이 물이 샌다고 해서 정보를 알아보려고 간 것이다. 저녁 7시가 넘어 어스름해 질 무렵 종이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가면서 윗집에 ..

in 남해ㅣ19. May. 2024

in 남해ㅣ19. May. 2024 우리가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다. 6시쯤에 해가 서산으로 지면 그늘이 생겨 강아지들 산책을 시킨다. 나는 자외선 알러지가 있어서 서산에 해가 넘어가서 산책을 하는 것이 편하다. 총 4마리를 데리고 있지만 그중 가장 늦둥이 별님이는 마을이 있는 도로변까지 나오지 않아서 묶어두지 않는다. 그래서 나머지 세 마리만 목줄을 하고 산책을 시킨다. 초창기 때는 전부 데리고 나가서 산책을 시켰는데 각자 개성이 강해서 통제하기 힘들어 이제는 한 마리씩 가까운 곳 한 바퀴를 돌고 돌아온다. 그렇게 각각 세 마리를 산책시킨다. 강아지들 입장에서는 너무 짧은 거리지만 나는 세 배의 거리다. 오늘도 어김없이 모카(어미)를 우선 데리고 산책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