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ㅣ22. April. 2024 생일을 정하지 않으면 모든 날이 생일일 수 있다. 오늘 생일이다. 나는 생일을 챙기지 않는다. 세상에 태어난 것이 좋은 일 같지 않아서였다. 아버지란 인간은 놈팽이였고 그로 인해서 어머니는 일만 했다. 그렇다 보니 나는 가족의 정을 강하게 느낀 적은 없었다. 어머니의 잘못된 교육관으로 나는 외갓집에서 한 달, 작은 고모집에서 한 달 있었다. 지옥 같은 날들이었다. 특히 외갓집은 다시는 가지 않는다. 지금 남해에 있으면서 3분 거리에 있지만 나는 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어머니가 나를 따뜻하게 대해준 것도 아니다. 내가 아프면 귀찮아했다.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머니도 힘들어서 그랬다는 것은 알지만, 지금도 마땅히 나를 어른스럽게 대하지 않는다. 자신의 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