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런던살이 2023-24 182

런던살이 Day 104 (29.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104 (29. November. 2023) 과거에는 아이들을 납치를 했었다. 지금도 그렇다 정신을 말이다. 그 범인은 스마트 폰이다. 일행의 수업이 하나 끝이 나서 늦게 등교를 하는 바람에 우리도 함께 나섰다. 시내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서다. 일행이 수업을 듣는 2시간 동안 우리는 본드 스트리트 역에서 내셔널 갤러리까지 걸으면서 갈 예정이었다. 일행은 곧장 학교로 향했고 우리는 본드 스트리트 역에서 내렸다. 일단 옥스퍼드 서커스로 향했다. 그리 멀지 않다. 도착해서 우선 H&M에 들려서 싼 장갑을 샀다. 두 짝에 7.99 파운드였다. DSLR을 들고 다니니 한상 손이 노출이 되어 있어서 얇은 장갑이 필요했다. 매장에서 카메라를 야경을 찍을 수 있게 세팅을 하고 나섰다. 하지만 기대만큼 ..

런던살이 Day 103 (28.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103 (28. November. 2023) 최고의 사교육은 가정교육이다. 오늘 일행이 학교 등록금을 확인해 봤다. 일행이 여기 입학했을 때는 3,600만 원 정도 들었다. 그때 파운드는 최고치로 1,730원 정도였다. 다음 입학 때 합비는 4,200만 원 정도란다. 지금 파운드는 1,630원 정도다 은행에서 가서 내면 더 비싸진다. 일행도 은행에 등록금 낼 때는 네이버 환율보다 더 비싸게 측정해서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 학비는 4,200만원 보다 비싸지게 된다. 물론 지금 기준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지금 세상이 이렇다. 여기에 올 때 우리가 영국에 오는 마지막 세대일 수 있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진짜 마지막 세대가 될 정도의 수준까지 오를지 몰랐다. 한 해에 이 정도 학비를 내고 생활을 ..

런던살이 Day 102 (27.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102 (27. November. 2023) 어느 한세대만 편하게 살려고 발전하는 시대는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런던에 오기 전 울산에 사는 친한 동생과 저녁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동생 아들 얘기도 했다. 나는 동생에게 네가 아들을 직접적으로 케어를 하니 아마 아들은 혼자 자라도 큰 정신적 불안 없이 잘 클 거다. 너는 잘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신경 쓰면서 자식을 키우는 아빠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걸 다른 사람에게 적용을 하면 나는 다른 사람들은 다들 자식을 교육 기관에 맡기기만 하고 적극적으로 키우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 말은 결국 네 아들은 친구를 만나고 연애를 하게 될거다. 요즘 친구야 거기서 거기라서 너는 아들과 대화를 잘하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런던살이 Day 101 (26.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101 (26. November. 2023) 뭐든 젊을 때 이것저것 해봐야 한다. 쓸데없는 짓이 우리를 계속 나아가게 한다. 드디어 런던에 제대로 된 겨울이 온 거 같다. 개인적으로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비가 오면 몸이 무거워지고 햇빛 알레르기가 있지만 햇빛을 많이 받지 않으면 무기력함을 느끼는 편이다. 그래서 한국에 있을 때도 장마 시기가 오면 집에서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왕 이런 거 비 오는 날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정해놓고 산다. 그러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오늘 비가 주적주적 내렸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당연한 하루였지만 이상하게 죄책감을 느낀다. 영어라는 숙제가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서 그런 거 같다. 거기에다가 한정된 기간의 살이..

런던살이 Day 100 (25.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100 (25. November. 2023) 돈과 몸짱 문화 탄생의 위험성. 학교 다닐 때 정치·경제 선생님이 우리나라를 섬으로 비유한 학자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그 설명에 동의를 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내가 드는 생각은 우리는 독(항아리)이라는 생각을 한다. 위로는 북한, 오른쪽과 아래는 일본, 왼쪽은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섬이라는 단어는 찰떡같아 보인다. 일본은 감정적으로 차단이 된 나라고 그나마 중국과 친할 때는 숨통이 트였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정치, 경제, 문화, 군사적으로 차단된 상태고 북한은 개인적인 생각은 일본보다 더 먼 나라라고 봐진다. 즉 어디로 진출을 하더라도 한계가 극명한 우리나라의 위치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영토와 영해만 가정해서 ..

런던살이 Day 99 (24.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99 (24. November. 2023) 한국은 섬이 아니다. 독(항아리)이다. 우리는 독 안에 든 쥐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유학을 적극 권장한다. 지구적 재앙이 가장 큰 원인이고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제 가장 큰 위협에 놓여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유학이 안되면 나처럼 살아 보기 경험도 좋고, 한 달 이상의 걷기 여행도 나쁘지 않은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관광은 별 의미가 없을 거라고 본다. 특히 패키지는 더 의미가 없다. 유학을 권장하는 이유가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다양하게 사는 삶에 대한 간접 경험을 함으로써 한국에서 일률적인 삶의 탈피하는 계기를 만들라는 것이 근본적 이유이니 걷기 여행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지방의 삶의 태도를 보는 것까지는 좋지만, 관광은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