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살이 Day 122 (17. December. 2023) 무엇이 한국적인가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 없다. 지금 세상은 누가 그걸 잘 표현하느냐가 관건이다. 우리는 그걸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무빙'을 봤다. 너무 재밌게 봤다. 우리나라 자본이 손을 대지 않으면 이렇게 잘 만들 수 있구나..라고 느꼈다. 하지만 두 번은 보지 않을 거 같다. 같은 시점에 본 다른 드라마가 있다. 정확히는 애니메이션인데 옆동네 넷플릭스에서 하는 '푸른 눈의 사무라이'다. 이건 다시 볼 거 같다. 사무라이 정신이 궁금해서 다시 확인하고 싶어서다. 대충 서로 죽고 죽이는 내용은 비슷하다. 하지만 무빙은 다보고 나면 골조가 없는 순살 아파트처럼 재미의 느낌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유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