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런던살이 2023-24 182

런던살이 Day 122 (17. December. 2023)

런던살이 Day 122 (17. December. 2023) 무엇이 한국적인가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 없다. 지금 세상은 누가 그걸 잘 표현하느냐가 관건이다. 우리는 그걸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무빙'을 봤다. 너무 재밌게 봤다. 우리나라 자본이 손을 대지 않으면 이렇게 잘 만들 수 있구나..라고 느꼈다. 하지만 두 번은 보지 않을 거 같다. 같은 시점에 본 다른 드라마가 있다. 정확히는 애니메이션인데 옆동네 넷플릭스에서 하는 '푸른 눈의 사무라이'다. 이건 다시 볼 거 같다. 사무라이 정신이 궁금해서 다시 확인하고 싶어서다. 대충 서로 죽고 죽이는 내용은 비슷하다. 하지만 무빙은 다보고 나면 골조가 없는 순살 아파트처럼 재미의 느낌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유에 대해서..

런던살이 Day 121 (16. December. 2023)

런던살이 Day 121 (16. December. 2023) 노르웨이 군대는 여자도 군대에 간다. 그리고 남녀 같이 자고 같이 샤워도 한다. 그래서 군내 성범죄가 줄었다. 인간이 사는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이성과 감성과 욕구다. 이성은 머리에서 나오고, 감성은 가슴에서 나오는 느낌이고 욕구는 위장과 생식기에서 나온다. 사람은 이 세 가지 방식을 골고루 잘 사용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서 우선순위를 바꿔서 사용해야 한다. 이성은 주로 논리를 담당하기에 현상태를 인지하게 하고 미래를 생각하게 하여 계획을 담당한다. 감성은 무언가를 함에 그리고 누군가에 대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아주 간단한 감정은 좋고, 싫음이 여기에 해당한다. 욕구는 배고픔과 성욕과 배설욕을 느낀다. 우리는 주로 욕구에 의해서 하..

런던살이 Day 120 (15. December. 2023)

런던살이 Day 120 (15. December. 2023) 뭐든 비교하고 받아들어야 한다. 무조건적인 수용은 되려 독약이 될 수 있다. [Galaxy A34] 대관람차 안에서 오늘은 하이드 파크에서 겨울에만 설치하여 개장하는 윈터 원더랜드에 갔다 왔다. 겨울에만 할 수 있는 귀한 경험이라서 그런가 입장권도 2시간 단위로 팔았다. 우리는 6시~8시 사이에 입장하는 티켓을 끊었고 6시 조금 넘어서 도착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많았다. 입장만 한 30분 정도 걸렸던 거 같다. 그래도 빠른 움직임으로 점점 다가가니 견딜만했다. 일행은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영국인을 많이 보는 거 같다고 했다. 실제로 거리에는 영국인들 집단을 잘 보지는 못한다. 거리는 늘 영국인 반 인도인 반 그런 느낌에 다른 ..

런던살이 Day 119 (14. December. 2023)

런던살이 Day 119 (14. December. 2023) 배움의 완성이 학교에서 시작되고 끝이라는 고정관념이 종말 하는 세상을 그려본다. 나의 고민 중 하나가 SNS를 어떻게 활용 방안이다. 나는 SNS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은데 블로그 밖에는 활용하는 방법을 모른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싸이월드가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나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싸이월드는 나중에 직장화 되니 힘들어질 거다. 그러니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글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리고 내 말은 현실화되었고 사람들은 싸이월드를 힘들어했다. 하지만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는 멈추지 않았다. 때마침 새로운 플랫폼인 페이스 북이 등장했고 사람들은 이사를..

런던살이 Day 118 (13. December. 2023)

런던살이 Day 118 (13. December. 2023) 세상의 1%가 될 수 없으면 주변의 1%가 되어라. 그럴 수도 없다면 미래와 직결되는 당신의 1%를 안에서 찾아서 작동시켜라. 요즘 일행들과 자주 나오는 단어가 두바이다. 여기 올 때 집주인 램지 할아버지 따님도 두바이에서 일을 한다고 했고, 일행이 학교에서 만난 친구도 두바이에 살고 있고 결정적으로 함께 하지 못한 일행도 가족의 직장 문제로 인해서 최소 10년은 두바이에서 살게 될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엑스포가 사우디에서 개최된다고 하니 그럼 우리는 일단 가까운 두바이를 가는 것도 생각해 보자고 의견을 모을 수 있었다. 우리의 가까운 목표 중에는 엑스포 행사에 일을 해보는 것을 설정해 두었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에서 하루하루를 편하고, 즐겁..

런던살이 Day 117 (12. December. 2023)

런던살이 Day 117 (12. December. 2023) 갇힌 구조의 대한민국에서는 많이 보는 것도 공부다. 몸이 약간 으슬으슬해졌다. 비오 좀 오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종일 집에 있었다. 이제 익숙해진 이 공간에서 새로운 생각은 없다. 즉 바깥에 나가서 사람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지 않으니 생각이 스며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각은 내면에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을 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드는 생각은 생각이라는 것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어떤 작가도 자신이 쓰는 글이 자신이 쓰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고 했다. 마치 외부에서 입력되는 것을 뇌를 거쳐서 손으로 출력되는 느낌처럼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나이가 드니 되려 이게 더 맞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