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 238

Day 02 # 1 파리 여행ㅣ22. March. 2024

Day 02 # 1 파리 여행ㅣ22. March. 2024  생마르탱 운하 - Princesse Cafe - Bel Horizon Coffee Roasters - 유네스코 관람 - 에펠탑 - Amorino 아이스크림 - 동네 한식 - 숙소  나름 생마르탱 운하와 가깝다고 잡은 숙소지만 유튜브에서 본 장소까지 가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꽤 길었다. 일단 숙소에서 하천까지는 크게 멀지 않았지만 도착한 하천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대략 1시간은 족히 걸었다. 우리는 걸으면서 온천천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도 했지만 사실 온천천과는 많이 다르다.아파트가 있는 동네여서 나름 높이가 있는 건물들이 있다고는 해도 낮은 편이었고 그 아파트가 우리나라처럼 하나의 회사에서 크게 짓는 것이 아닌 한 동만 지어서 놓았기에 각기 다..

Day 01 # 2 파리 여행ㅣ21. March. 2024 with 남해

Day 01 # 2 파리 여행ㅣ21. March. 2024 with 남해 비행기 안 - RER - 숙소  1. 파리에서 일행이 택시를 제안했지만 나는 아직 RER을 타보지 못해서 RER을 타보자고 했다.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서 센터로 갔고 거기서 나비고 티켓에 대한 걸 검색해 보니 일주일 티켓은 맞지만 그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가능한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목요일에 도착했으니 지금 사봤자 일요일까지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거기에다가 사진까지 8유로를 내고 찍어야 했다. 그래서 그럴 바에야 전에 사용했던 10장 묶음으로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결론이 났다. 하지만 그것도 파는 곳만 팔지 팔지 않는 곳은 팔지 않아서 오늘은 그냥 일일 티켓으로 숙소까지 가기로 했다. 그렇게 결정..

Day 01 # 1 파리 여행ㅣ21. March. 2024

Day 01 # 1 파리 여행ㅣ21. March. 2024 비행기 안 - RER - 숙소  1. 염치 앞에 계신 할아버지가 풀로 좌석을 뒤로 저치셨다. 족히 70대는 되어 보이시는 분인데 저번 남해행 버스와 같은 현상을 겪은 것이다.풀로 저치셔서 나가는 길이 어려웠다. 그래서 앞에 의자를 잡고 일어나야 했고 중심을 잡아야 했다. 옆에 있던 일본인 두 분도 그렇게 나올 수 있었다. 그러면 뒷사람이 상당히 불편하다는 것을 다 알 텐데 할아버지는 끝까지 자세를 고수하셨다.  자리로 돌아와서 나는 할아버지에게 이제는 자리를 똑바로 해달라고 했다. 할아버지는 "많이 비좁아요?" 그러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네." 라고 답했다. 그러니 할아버지는 나도 앞사람이 뒤로 저쳐서 어쩔 수 없다면서 그러는 것이다. 그래서..

return to Busanㅣ18. February. 2024

return to Busanㅣ18. February. 2024 얼마나 있어야 한국에 적응이 될까?  어제 남해에 내려왔다. 고속버스 민폐녀는 젊은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내 앞의 할아버지도 민폐 대상이었다. 최대치로 뒤로 넘긴 좌석은 나를 불편하게 했다. 하지만 대충 내 옆자리가 빈 것을 확인할 출발 시간 2분 전 시점에 나는 옆자리로 옮겼다. 말로 될 사람이면 애초에 이런 짓도 하지 않았을 거라는 판단은 쉽게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냄새기 너무 나서 피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은 어렵지 않았다. 시골에 있는 차를 운행하지 않은지 2개월이 넘어서 배터리가 방전이 되었다. 보험사를 불러서 시동을 켰고 배터리 충전을 위해서 40분 이상은 달려야 했다. 겨울에 야외에 있었으..

return to Busanㅣ16. February. 2024

return to Busanㅣ16. February. 2024 한계는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라는 드라마 속 대사도 이제는 드라마 속 말이라고 치부하고 새장에 갇히길 바라는 인생이 된 거 같다.  6개월 간 방치한 머리를 정리하러 헤어숍에 갔다. 내가 이용하는 미용실은 김해 신세계 백화점 안에 있다. 차가 없으니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경전철을 타고 가야 한다. 시간은 1시간이 조금 넘는다. 그래도 지하철을 타고 구포역을 지나면 오버 그라운드가 되어 경치가 아주 좋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서면이나 해운대 가는 것보다 더 좋다. 차를 타면 편리하지만 이런 좋은 풍경을 놓친다. 편리는 편리하지만 좋다고 단정 짓기는 어패가 있다. 런던의 불편함 속에 인간미를 보고 그것이 인간사에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return to Busanㅣ15. February. 2024

return to Busanㅣ15. February. 2024 모르는 사람에게 웃으며 인사하는 사회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회는 돈으로 친절을 사야 하는 사회로 진화한다.  인천에서 2시 15분 비행기를 예약하고 숙소에서 11시에 체크 아웃을 했다. 어제도 어김없이 잠을 1시간 30분 밖에 못 잤지만 그래도 전날보다는 좀 나은 날이었다. 밖으로 나와보니 창 밖으로 보는 것보다 비가 더 많이 오고 있었다. 순환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비는 짖눈깨비로 바뀌었다. 순환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서 곧장 로밍 센터로 갔다. 장기 수신 정지를 풀려고 왔다고 하니 전화로 하면 된다 해서 나는 전화가 안돼서 여기로 왔다고 했다. 전화기를 건네 달라고 해서 주니 전화가 된다고 하는 것이다. 혹시나 해서 전화 서비스를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