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 238

return to Busanㅣ14. February. 2024

return to Busanㅣ14. February. 2024 인간의 감정은 불안을 느낄때 더 본능적으로 일어나는 듯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갑갑할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어제 도착해서 함께 하지 못한 일행과 간단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그 뒤로 갑자기 갑갑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런던의 자유에 대한 가치에 대해서 지나치게 느끼고 온 일상에서 한국에 오니 지난 한국에서의 삶이 참 갑갑한 일상이라는 것이 동기화되고 있는 과정인 거 같다. 저녁은 김밥과 얼큰 칼국수를 먹었는데 가격대 비해 맛은 괜찮았다. 하지만 장사 하시는 분의 친절에 대한 댓글을 보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겪으니 좀 신선했다. 런던은 친절하기 보다는 인간적으로 대한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해줄 거 해주고, 받을 거 받고, 아무리..

Day 178 런던살이ㅣ11. February. 2024

Day 178 런던살이ㅣ11. February. 2024 47년 인생 중 가장 뜻깊고 즐겁고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간이었다. 인생은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거 같다. 오늘은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대영 도서관을 갔다. 공부를 하러 가야한다는 압박감에 그동안 가지 않았는데 오늘은 구경 간다는 마음으로 갔다. 고서적을 전시해 놓은 곳도 있어서 감상을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봤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들은 고서적을 쓴 사람의 마음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맞을까? 결론은 아니다. 이들은 각자의 출세와 성공과 더 나은 연봉을 위해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결론으로 이 세상이 왜 더 인간다운 세상으로 진화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결론이 났다. 성공한 사람들은 특시 정치인들은 정치인이 된..

Day 177 런던살이ㅣ10. February. 2024

Day 177 런던살이ㅣ10. February. 2024D-2 1. The V&A Cafe 런던에서 카페를 가야 한다면 당연히 최우선적으로 가야 할 카페다. 좀 과장하자면 커다란 조명 4개는 마치 태양을 연상시켜서 내가 우주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버스를 타고 이 카페에 오면서 런던의 정상적인 삶의 범위가 넓다고 생각했다. 불안과 안정을 왔다 갔다 하는 일상이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안한 삶도 이들에게는 정상적인 삶의 일부라고 인정이 되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상에서 사람으로 인해서 특히 길거리의 모르는 사람으로 인해서 불안을 느끼지는 않는다. 즉 한국에서는 불안은 정상적인 삶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로 인해서 삶의 방식도 다양성을 잃어서 한 계층만이 마치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이..

Day 176 런던살이ㅣ09. February. 2024

Day 176 런던살이ㅣ09. February. 2024 영국이라도 한국식으로 살면 다 본 거 같은데 영국식에 적응을 하려고 하니 아직 볼 것이 남아 있다. 이건 주변이 사람을 성장시키는 도구가 된다는 뜻이다. 그 주변이 좋은 사람이면 최고의 환경인거고 그 사람들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숙소에 있었다. 테이트 모던에서 런던살이 시작했던 마음을 떠올리며 콜라 원샷을 때려보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에겐 아직은 내일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일행은 자기에게 관심을 주는 흑인 친구를 떼어냈다. 친구로 지내자고 했으면 알아들어야 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연락과 밀도 높은 문자 내용들이 일행을 불편하게 해서 어차피 떠나는 마당에 연락조차 하지 말자는 결과로 ..

Day 175 런던살이ㅣ08. February. 2024

Day 175 런던살이ㅣ08. February. 2024 D-4 오늘 일행의 이삿짐을 옮겼다. 비 오는 날에 이사를 가면 좋다고 했는데 비가 왔다. 그동안 비소식은 있었지만 항상 새벽에만 왔었는데 오늘은 일행에게 좋은 일 생기라고 특별히 아침에 비가 온 듯했다. 택시를 불러 짐을 싣고 갔는데 도착을 하니 전혀 다른 집이었다. 그래서 이게 무슨일인가.. 했는데 다행히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서 같은 집임을 확인했다. 기억이 나지 않았던 건 뷰잉 하러 갔을 때 너무 급하게 들어가게 되어 외관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서 기억에 남기지 못해서였다. 더군다나 날씨도 흐리고 택시를 타고 가서 반댓길로 도착을 하는 바람에 더 몰랐던 거 같다. 심지어 유럽 전통집은 외관이 다 비슷하다. 아무튼 그렇게 짐을 옮기고 다시 집으..

Day 174 런던살이ㅣ07. February. 2024

Day 174 런던살이ㅣ07. February. 2024 타인에게 노예의 정신으로 도움을 준다면 당신은 반드시 발전되어 있다. 그걸 보상이라고 생각하라. 행여 고마움까지 받는다면 두 사람은 인생의 동료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사람들에게 먹고 살려면 계속 성장을 해야 하고 방향을 모를 때는 성공한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의 노예 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노예라는 단어에 반감을 가진다. 하지만 나는 이 단어를 바꿀 의사가 없다. 적극적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노예라는 단어를 쓰는데 여기에서 그냥 도와준다는 말을 하면 대충 도와주는 수준에서 끝난다. 물론 도와주는 사람은 아주 많이 도와줬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많고 적고의 기준은 원하는 사람이 목적을 이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