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 238

Day 161 런던살이ㅣ25. Jaunary. 2024

Day 161 런던살이ㅣ25. January. 2024 혼자 살아도 좋다. 돈이 있고 외로움을 잘 다루며 혼자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직장에서 서열을 직위로만 따지던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아무리 뛰어나고 성실히 오래 다닌 사람이라도 직위가 낮으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해서 그 사람의 인신공격도 했다. 애초에 그런 사람은 아니었는데 나이가 들고 결혼도 하지 못했고 동기들은 다들 팀장이 되었는데 자기만 주임으로 머무는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사람이 악해졌다. 물론 자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말이다. 좋은 언니 역할을 하던 시절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직장을 그만두고 여의치 않아서 다시 복직을 했다. 다행히 결혼도 했다. 꽤 시간이 흘러 복직한 바람에 한참 밑에 있던 후배가 팀장을 맡고..

Day 160 런던살이ㅣ25. January. 2024

Day 160 런던살이ㅣ25. January. 2024 과거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면 현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줄 알아야 한다. 당연한 건 없다. 남아서 계속 공부할 일행의 집을 알아보러 베터시라는 동네에 갔다. 유명한 장소는 화력 발전소를 개조해서 쇼핑몰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파워 스테이션이 있어서 일단 거기부터 들려서 구경을 했다. 현대식 쇼핑몰이라서 우리나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 하나 사볼까 이리저리 둘러봤지만 마땅히 살게 없어서 학교 갔다가 뒤에 합류한 일행과 파리 바게트에 들렸다. 개인적으로 아메리카노는 런던에서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었다. 케이크와 파이도 한국보다 더 맛있었다. 한국에서는 공장에서 나온 느낌이 좀 강했는데 여기에서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사람들도 꽤 많았..

Day 159 런던살이ㅣ23. January. 2024

Day 159 런던살이ㅣ23. January. 2024 갑질이 꿈이 된 나라. 1. 옆동네 집을 포기하니 새로운 집을 찾아야 했다. 아직은 시간이 있지만 그래도 약간의 압박감을 받는 느낌이 드는 시점인 것도 확실하다. 내일과 모레 뷰잉이 잡혀 있는데 내일 집은 우리가 집을 구하기 전 잠시 머물렀던 동네 근처로 잡혔고 모레는 지금 살고 있는 숙소 근처로 잡혀 있다. 2. 요즘 미드 ER을 다시 듣고 있다. 영어 공부하다가 지쳤을 때 침대에 누워 있을 때 틀었는데 생각보다 잘 들려서 좀 놀랐다. 런던살이 초기에 봤을 때 한 5% 들렸다면 지금은 30% 정도는 훌쩍 넘게 잘 들리는 거 같다. 매일매일은 느는 거 같지 않아도 한 5개월 하니 그래도 효과가 있는 거 같다. 말하기 연습은 책읽기 밖에 못해서 학원에..

Day 158 런던살이ㅣ22. January. 2024

Day 158 런던살이ㅣ22. January. 2024 세계 최고의 교육을 자랑하는 도시가 교육을 가지고 바가지 장사를 한다. 그것도 잘한다. 일행의 옆동네 새집 계약은 아무래도 힘들거 같다. 집주인이 너무 비협조적이라 의심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만나서 계약을 하고 보증금을 전달하겠다고 증서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집주인은 오롯이 온라인만으로 해결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점잖게 그러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겠다고 하니 자신이 지금 외국에서 있어서 그렇다고 하며 집을 구경시켜 준 건 자기 아들이라고 했다. 원래는 학생을 받지 않지만 아들이 우리를 좋게 봐서 계약을 하기로 결심을 했다고 했다. 고마운 말이지만 그래도 해결된 건 단 하나도 없었다. 여전히 온라인으로 해결을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주인이..

Day 157 런던살이ㅣ21. January. 2024

Day 157 런던살이ㅣ21. January. 2024 아래 기사를 보고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wikitree.co.kr/articles/919963 “여자친구가 결혼조건을 걸었습니다⋯ 이건 룸메이트 아닌가요?” “그냥 혼자 살아라” vs “부러운 조건이다” www.wikitree.co.kr 개인적으로 나는 찬성 쪽이다. 왜냐면 나도 시간 되고 여유되면 일 년에 한 달씩은 걷기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걷기 여행이 너무 하고 싶다. 그래서 영어를 잘하게 되면 일순위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하다. 걸으면서 하는 여행은 생각 정리도 너무 잘되고 단순히 기분전환만 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이룬다는 감정에 만족감도 크다. 물론 이 여교사는..

Day 156 런던살이ㅣ20. Jaunary. 2024

Day 156 런던살이ㅣ20. January. 2024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다 안다. 다만 자신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헤르만 헤세 - 내가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큰 걱정은 인간성이 사라지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는 것이다. 이제는 그 인간성을 살릴 수 있는 시점은 지났다고 생각하기에 나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살려고 하는 노력을 한다. 지난 글에서 나는 우리는 모글리와 같이 검색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길러지니 인간성을 상실했다고 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인터넷에 의지를 하니 그건 마치 모글리가 늑대에게 길러져서 늑대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것과 같다는 논리였다. 태국에서는 레이디 보이가 있는데 그들은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서 아들들이 딸로 위장하고 살아간 결과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