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44 런던살이ㅣ08. January. 2024 자기 계발만 판치는 도서시장에서는 책이 많이 팔린다고 좋은 사회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다. 오늘 런던에도 눈이 왔다. 그냥 싸라기눈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눈으로 볼 때 좋다고 느끼기에는 부족함은 없었다. 그래서 약간은 들뜬 마음으로 동네산책을 나가보았다. 일행이 도서관에 간다고 해서 지하철 역까지 함께 가서 동전으로 오이스터 카드 충전을 하고 집으로 다시 향했다. 지하철을 나올 때 어느 남성은 인상을 쓰고 들어왔다. 눈을 보는 시각은 이렇게 다르다. 나 역시도 직장 생활할 때는 눈을 그리 좋아했던 건 아니었던 거 같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20대였는데 그때는 아무나 하는 말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