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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여행ㅣ에피소드 # 3

2024 파리 여행ㅣ에피소드 # 3 * 지하철 소매치기 * 지하철 무임승차 문화 * 지하철 의자 간격이 좁은 이유 관광을 마치고 역 안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행들과 얘기를 하면서 기다리던 중에 한 외국인이 한국말로 저쪽에 소매치기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는 것이다. 왠지 모르게 나는 이 외국인이 소매치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되려 이 사람을 더 조심했다. 그건 일행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그 외국인이 피하라고 하는 말을 듣지 않았다. 그곳으로 피하면 되려 더 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에 지하철은 도착을 했고 우리는 그 외국인과는 다른 칸으로 지하철에 탔다. 그리고 지하철이 움직일 때 우리는 경찰이 그 소매치기단을 검거(?)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

in 남해ㅣ19. May. 2024

in 남해ㅣ19. May. 2024 우리가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다. 6시쯤에 해가 서산으로 지면 그늘이 생겨 강아지들 산책을 시킨다. 나는 자외선 알러지가 있어서 서산에 해가 넘어가서 산책을 하는 것이 편하다. 총 4마리를 데리고 있지만 그중 가장 늦둥이 별님이는 마을이 있는 도로변까지 나오지 않아서 묶어두지 않는다. 그래서 나머지 세 마리만 목줄을 하고 산책을 시킨다. 초창기 때는 전부 데리고 나가서 산책을 시켰는데 각자 개성이 강해서 통제하기 힘들어 이제는 한 마리씩 가까운 곳 한 바퀴를 돌고 돌아온다. 그렇게 각각 세 마리를 산책시킨다. 강아지들 입장에서는 너무 짧은 거리지만 나는 세 배의 거리다. 오늘도 어김없이 모카(어미)를 우선 데리고 산책을 나..

2024 파리 여행ㅣ에피소드 # 2

2024 파리 여행ㅣ에피소드 # 2 * 지하철 소매치기* 지하철 무임승차 문화* 지하철 의자 간격이 좁은 이유 파리의 지하철 좌석구조는 기차와 같은 구조다. 거기에다가 서로 마주 보게 되어있다. 심지어 간격도 좁아서 앞사람과 무릎이 닿아서 불편함을 더 가중시킨다. 좌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서 있을 공간도 더 좁다. 이런 구조를 바꿀 법도 한데 새롭게 만든 지하철도 마찬가지로 만들었다. 그런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여행 막바지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렇다 보니 앞사람과 무릎이 겹쳐지는 것을 경험했고 최대한 서로 불편하지 않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각도를 잡았고 어색하지 않은 표정을 지어야 했다. 어색한 표정은 이런 환경에서는 자칫하면 짜증 나는 표정으로 상대방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구별짓기ㅣ문화와 취향의 사회학 上

구별짓기ㅣ문화와 취향의 사회학 上 피에르 부르디외(1979년)ㅣ최종철ㅣ새물결 대중을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학자나 학자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서 추천하지 않는다. 프랑스 책들이 다들 그렇다고 하던데 내용을 애써 어렵게 표현한 점이 읽기에 불편함이 있다. 거기에 보충 설명을 너무 많이 하다보디 괄호안에 있는 내용은 그냥 넘어가고 쭉 읽어가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는 주석도 읽지 않았다. 그거 다 읽으면 내용의 흐름을 놓치기 때문에 더 방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下권은 한동안 읽을 생각이 없다. 다른 책으로 해장을 한 후 생각을 해보고 결정을 할 것이다. page 24'안목'은 역사의 산물로, 교육에 의해 재생산된다. page 26다시 말해 자연을 모방하는 예술로부터 예술을 모..

2024 파리 여행ㅣ에피소드 # 1

2024 파리 여행ㅣ에피소드 # 1  * 지하철 소매치기* 지하철 무임승차 문화 * 지하철 의자 간격이 좁은 이유   파리의 지하철에서는 도착역의 개찰구가 없다. 신기한 일이었다. 생각해 보니 지난 파리 여행에서도 그랬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가끔 역무원들이 내리는 승객을 대상으로 지하철 표를 검사를 했었고 나도 그 일을 겪은 기억이 났다.  아무튼 생마르탱 운하에서 점심을 먹은 후 지하철을 타러 갔을 때 어느 흑인이 아주 가볍게 개찰구를 건너고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다시 그 개찰구를 넘어서 돌아오는 것이다. 미처 나는 보지 못했는데 그 흑인이 개찰구를 넘어서자마자 역무원과 눈이 마주쳐서 그 흑인은 곧바로 건너온 것이라고 일행이 알려줬다.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우리가 노트르담 대성당에 갈 때였다. 런던..

Day 06 파리 여행ㅣ26. March. 2024

Day 06 파리 여행ㅣ26. March. 2024 출국 - 앞문 하차 에피소드  돌아가기 위해서 5일 만에 도착한 공항은 왠지 하루 만에 도착한 느낌이었다. 그만큼 파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증거일 거다. 에어 프랑스는 인천에서 그랬듯이 프랑스에서도 무인으로 체크인 과정을 진행했다. 이제 곧 모든 항공사들이 이런 과정으로 넘어갈 거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사람이 필요 없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좋은 시대가 왔는지 아닌지는 각자가 알아서 생각을 해볼 일이다. 그나마 내가 바랄 수 있는 것은 사람을 줄이 대신 비행기 가격도 싸지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 거다. 우리가 가방 검색대를 통과할 때 나는 재검사 과정으로 들어갔다. 내 앞에 재검사 대상은 중국인이었는데 스마트폰만 보고 있었다.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