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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쨩 Day 12ㅣ07. July. 2024

나쨩 Day 12ㅣ07. July. 2024 삐걱삐걱하지만 그래도 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늘은 이리저리 게으름을 부려 늦게 일어나고 계란을 삶아 먹으면서 넷플릭스 '돌풍' 에피소드 한 편을 다 보고도 12시 밖에 되지 않았었다. 대충 2시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이제 점심은 가능하면 기력이 솟는 한식으로 먹으려고 하기에 '제주가'라는 고깃집으로 향했다. 나쨩 한식의 가격은 김치찌개 기준으로 대충 7,000원 정도 하는데 여기는 10,000원이나 했다. 하지만 반찬 서비스가 좋았다. 메인이 나오기 전에 반찬을 이리저리 먹으니 그걸 보고 바로바로 리필을 해주는데 한 번이 아닌 계속해주는 것이었다. 밥도 현미밥으로 주니 일행은 아주 좋아하기도 했다. 맛은 월등히 뛰어나다고 하긴 그랬으나 서비스가 너..

나트랑 Day 11ㅣ06. July. 2024

나트랑 Day 11ㅣ06. July. 2024 역시 인간은 자연스러운 것보다 인위적인 무언가를 하는 것이 더 좋다. 어젯밤 잠시 잠을 깼을 때 새벽인데도 밖에서 사람들 소리가 많이 났다. 그래서 그런가 오늘 낮에는 사람들이 거리에 별로 없었다. 오후 수영장에서도 바라본 거리에서도 오토바이들이 평소에 10% 정도밖에 보이지 않았다. 다들 밤새 놀고 주말이라서 집에서 쉬는 듯 보였다. 어제 해변에 특설무대를 설치해서 가수들을 초대해서 축제를 하는 듯 했는데 아마 그 여파인 듯했다. 오늘 우리는 저녁을 8시가 넘어 나가서 인터넷에서 소개되지 않은 그런저런 현지 식당에서 먹었다. 저녁을 다 먹고 혹시나 싶어서 무대 구경을 하러 갔는데 가수가 무대를 꾸미고 있었다. 오프닝처럼 보였다. 촌스러운 노래와 춤이 왠지 ..

나쨩 Day 10ㅣ05. July. 2024

나쨩 Day 10ㅣ05. July. 2024 소원이 이뤄졌다. 비가 내렸다. 아무리 시내 중심에 위치한 숙소라지만 너무 이 지역에만 있는 거 같아서 기분 전환 겸 '롱선사'로 갔다. 근처에 먹을 게 없다고 하기에 출발 전 작년에 들렸던 한주 분식에 들렸다. 이젠 새로운 먹을 거도 없고 이럴 때는 입맛 전환용으로 분식이 최고기 때문이다. 예약까지 해야 한다고 해서 급하게 연락을 하고 갔지만 아침이라서 그런가 한산했다. 그리고 음식도 그냥 그랬다. 일행이 시킨 곱창전골은 맛있게 먹었지만 그래도 여타 다른 식당보다 별로라는 생각은 어쩔 수 없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 약국에서 담이 걸린 일행이 필요한 찜질팩이 있는지 확인하고 (없었음) 그랩을 불러서 롱선사로 이동을 했다. 택시 타고 어디 다른 지역으로 가는 느..

나트랑 Day 09ㅣ04. July. 2024

나트랑 Day 09ㅣ04. July. 2024 비는 언제 올 것인가? 오늘도 기대와 달리 날씨 정보는 바뀌어 하루종일 맑음이었다. 우리가 OLA 카페에 있을 때 잠시 먹구름이 끼긴 했지만 잠시 뿐이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OLA 카페에서도 책도 읽지 못하고 그냥 간단한 유튜브 영상만 봤을 뿐이었다. 그렇게 쉬면서 기운이 약간 차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고 하루 종일 쉬었다. 저녁에는 일행들과 CCCP coffee 1호점에 다녀왔는데 동네에 마실 나와서 친구들과 야식 먹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지금의 부산살이보다는 나트랑이 훨씬 낫긴 하다. 특히 여름은 말이다. 숙소의 좋은 풍경도 아침을 기분 좋게 하고, 물가도 싸고, 여행 온 사람들은 다들..

나쨩 Day 08ㅣ03. July. 2024

나쨩 Day 08ㅣ03. July. 2024 한국인이 나쨩에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 하루였다.  수영을 할 때마다 귀에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일행이 있어 오늘은 귀청소가 가능한 '서울 이발관'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슴모이 가든 쪽으로 이사를 간 서울 이발관에 먼저 들려서 3시 30분 예약을 하고 숙소 근처 카페(Manse Coffee & Drinks)로 돌아와 함께 하지 못한 일행의 생일 영통을 하고 일행의 방콕 유네스코 도전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도 의논을 했다. 그러다 남는 시간에는 각자 할 일을 하기도 했다. 여기 카페는 구글 검색에 나오지 않아 한국 사람들은 지나가는 길에 보지 않으면 찾아오지 않는다. 몇몇의 현지 사람들만이 이용할 뿐인데 장사가 그리 잘되지 않았다. 어제..

나트랑 Day 07ㅣ02. July. 2024

나트랑 Day 07ㅣ02. July. 2024 진품의 백 만원 이하 가격의 가품이면 약간 무리를 해서라도 진품을 사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   오늘은 가짜의 세계에 접근을 한 날이었다. 나트랑에서 유명한 슴모이에서 아점을 먹고 바로 앞에 있는 이미테이션 명품샵에 들어가 봤다. 혹시 하나 산다면 카드 지갑 정도는 하나 필요하기에 정말 마음에 들면 구매할 의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가방만 있을 줄 알았는데 매장에 들어가 보니 의외로 내가 필요한 카드 지갑이 꽤 있었다. 하지만 품질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가격도 보테가 지갑이 140,000원이나 해서 그리 매리트가 없었다. 140,000원이면 두 배로 주고 정품을 사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그렇게 가격을 확인하고 오늘의 카페 투어로 'OLA'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