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나짱살이 2024

나트랑 Day 09ㅣ04. July. 2024

_교문 밖 사색가 2024. 7. 5. 00:33

나트랑 Day 09ㅣ04. July. 2024

 

비는 언제 올 것인가?

 

[Galaxy S24 Ultra] 개인적으로 여기 쇠고기 새우튀김이 맛있었다. 내가 나트랑에 살면 여기를 점심 식당으로 고정했을거다. - La Nha -


오늘도 기대와 달리 날씨 정보는 바뀌어 하루종일 맑음이었다. 우리가 OLA 카페에 있을 때 잠시 먹구름이 끼긴 했지만 잠시 뿐이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OLA 카페에서도 책도 읽지 못하고 그냥 간단한 유튜브 영상만 봤을 뿐이었다. 그렇게 쉬면서 기운이 약간 차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고 하루 종일 쉬었다.
 
저녁에는 일행들과 CCCP coffee 1호점에 다녀왔는데 동네에 마실 나와서 친구들과 야식 먹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지금의 부산살이보다는 나트랑이 훨씬 낫긴 하다. 특히 여름은 말이다. 
 
숙소의 좋은 풍경도 아침을 기분 좋게 하고, 물가도 싸고, 여행 온 사람들은 다들 기분 좋아 보이고 옷도 예쁘게 입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부산 동네의 정체되어 있는 모습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이다. 심지어 오후에는 부산에서 보다가 온 '나의 해방일지'를 보는데 나름 나트랑에 온 긴장감을 풀어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여름마다 오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혼자 가능할지 모르고 가능하더라도 외로움이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마음이 잘 맞고 대화가 잘 통하는 일행들을 더 찾을 수 있을 거 같지 않아서 힘들 거 같다.
 
그래도 지금의 삶은 생각대로 이뤄졌으니 다음 10년도 내가 살고 싶어 하는 삶에 대한 의미를 찾아서 이뤄내도록 길을 찾아봐야겠다.
 
(side talk)
 
오늘 아점은 'La Nha'에서 먹었는데 다른 팬시한 나트랑 음식점보다 훨씬 좋았다. 음식도 다양해서 늘 먹던 것 말고 다른 것을 시켜서 먹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실망한 곳은 '슴모이'였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안은 너무 평범한 인테리어였고 음식은 다른 팬시한 현지 식당과 비슷했지만 서비스가 서툴렀다. 주문을 한 모닝글로리가 음식을 다 먹고도 나오지 않아서 물어봤는데 그냥 취소하겠다고 하니 물어본다고 하며 들어가서 그냥 들고 나왔다. 
 
손님이 많았으면 몰라도 몇 팀 되지 않았는데 그런 실수를 하는 건 좀 불편하게 다가왔다. 대신 월남쌈은 우리가 싸지 않고 직원분이 싸주시니 편리하게 먹을 수 있긴 했다.

* 이런데도 온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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