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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04 파리 여행ㅣ24. March. 2024

Day 04 파리 여행ㅣ24. March. 2024 노트르담 대성당 - Cafe Panis - 북 역 - 숙소  [Galaxy S24 Ultra] 도시 곳곳에 이런 간단한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은 내가 사는 도시에 대한 자긍심이 생길만한 요소같다.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인해서 일부만 남고 소실된 상태를 보러 갔다. 시테 섬에 있는 지하철 역에서 내렸는데 나오는 출입구가 꽃가게와 어우러져 너무 좋았다. 여기서부터 노트르담 대성당은 걸어서 얼마 되지 않았다. 첫눈에 들어오는 대성당의 모습은 너무 멀쩡해 보였는데 그 멀쩡함 뒤로는 전부 소실된 상태였다. 사진 스팟만 남겨두고 다 소실된 것이 희한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무튼 사람들을 잡아두기 위해서 멀쩡한 곳을 감상하기 좋게 벤치를 마련해두고 있었다. 그런 ..

Day 03 파리 여행ㅣ23. March. 2024

Day 03 파리 여행ㅣ23. March. 2024 La Cantine Bretonne - 샹젤리제 - (주말 시장) - 샤요궁 - 숙소 - 바토무슈 밤새 비가 왔다. 그리고 계속 비 소식이 있었다. 그건 한국에서부터도 확인했다. 하지만 한국처럼 하루종일 오는 비가 아니라 스콜처럼 왕창 왔다가 개이고 또 비가 오고 개이는 스타일이었다.  우리는 아침을 먹기 위해서 숙소 근처 크레페 집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지난 파리 여행에서 노틀담 근처에서 먹었던 크레페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있어서 꺼려했는데 설마 그런 집을 찾았겠냐는 믿음으로 향했다. 비는 우리가 가게에 도착하자마 마자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런 식으로 날씨 운이 많이 따랐다. 주문한 크레페는 엄청났다. 오늘 주무한 크레페는 요리였고..

Day 12 in 남해ㅣ11. April. 2024

Day 12 in 남해ㅣ11. April. 2024 갈 곳은 많은데 오라는 곳이 없네. 모처럼 하늘이 파란 날이다. 파리에서 돌아온 후 이런 날이 딱 두 번째다. 자외선 알러지가 있지만 창이 둥근 밀짚모자를 쓰고 스타벅스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작은 캠핑 의자를 꺼내어 마당 앞에 앉아서 책을 읽었다. 책을 읽다 보니 운동할 시간이 되어 내친김에 창고에 있는 무거운 요가 매트를 꺼내어 마당에 깔고 운동도 했다. 행복감을 느꼈다. 별님이도 운동 중간에 쉴 때 쫄랑쫄랑 쫓아와 애교를 떨고 가니 더 행복감을 느꼈던 거 같다. 이틀 빼고는 날씨가 우중충 했다. 그 우중충함이 그냥 흐린날씨 때문이 아니라 늘 끼어 있는 미세먼지 영향이 컸다. 그래서 무언가를 할 기운이 나지 않아서 할 일만 하고 대충 지낸 거 같다. 이..

Day 02 # 2 파리 여행ㅣ23. March. 2024

Day 02 # 2 파리 여행ㅣ23. March. 2024 생마르탱 운하 - Princesse Cafe - Bel Horizon Coffee Roasters - 유네스코 관람 - 에펠탑 - Amorino 아이스크림 - 동네 한식 - 숙소 유네스코 관람 하기 전에 시간이 나서 커피숍에 들렀다. 주문을 하고 기다렸는데 한국 사람이 와서 인사를 하고 서빙을 해주셨다. 런던에서는 한국 사람 직원을 만나도 영어를 쓴다. 심지어 반갑게 인사를 하면 짜증을 내거나 모른 척한다. 런던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2016년 처음 런던에 갔을 때 스타벅스에서 일하던 한국인은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고 한국어로도 대화를 했었다. 물론 두 번째 숙소에서 리셉션에서 일하던 한국인 직원은 우리를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짜증 냈..

카테고리 없음 2024.04.05

Day 02 # 1 파리 여행ㅣ22. March. 2024

Day 02 # 1 파리 여행ㅣ22. March. 2024  생마르탱 운하 - Princesse Cafe - Bel Horizon Coffee Roasters - 유네스코 관람 - 에펠탑 - Amorino 아이스크림 - 동네 한식 - 숙소  나름 생마르탱 운하와 가깝다고 잡은 숙소지만 유튜브에서 본 장소까지 가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꽤 길었다. 일단 숙소에서 하천까지는 크게 멀지 않았지만 도착한 하천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대략 1시간은 족히 걸었다. 우리는 걸으면서 온천천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도 했지만 사실 온천천과는 많이 다르다.아파트가 있는 동네여서 나름 높이가 있는 건물들이 있다고는 해도 낮은 편이었고 그 아파트가 우리나라처럼 하나의 회사에서 크게 짓는 것이 아닌 한 동만 지어서 놓았기에 각기 다..

Day 01 # 3 파리 여행ㅣ21. March. 2024

Day 01 # 3 파리 여행ㅣ21. March. 2024 비행기 안 -RER - 숙소 숙소는 외각으로 잡았다. 유튜브 영상 중에 생마르탱 운하에서 찍은 모습이 좋아 보여서 밤에도 산책 나갈 수 있겠다 싶어서 잡은 지역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런던살이 했던 지역의 느낌이 났다. 파리 사람들이 사는 지역의 냄새가 났기 때문이다. 건물은 파리스럽지 않아도 좋은 빵집과 아파트로 이뤄진 동네는 나름 한국스러워서 이질감도 없어서 좋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파리 사람들이고 되려 런던살이 했던 스위스 코티지 사람들보다 더 보기 좋은 사람들이어서 초반에 드는 위화감도 별로 들지 않았다. 처음에는 런던살이를 끝낸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파리가 사람들이 좋은 느낌이 있다. 시민 혁명을 이뤄낸..

카테고리 없음 20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