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 238

런던살이 Day 23 (2023.09.09)

런던살이 Day 23 (2023.09.09) 드디어 간장과 고추장을 샀다. 오늘은 타로 의뢰를 받아서 카페에서 타로 해석과 해설을 해서 보냈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나는 블로그 공지사항에 타로를 보지 않는다고 이유와 함께 올렸다. 그래도 한동안 의뢰가 왔었다. 그걸 다 거부했다. 하지만 그래도 받은 의뢰들은 가끔 있었다. 그건 내가 타로를 보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혹시나 의뢰를 해본다고 시작하는 의뢰는 받았다. 내 글을 찾아서 읽었다는 뜻이다. 공지사항이 왜 공지사항이겠는가? 의뢰전에 읽어보라고 쓴 글인데 그걸 읽지 않고 의뢰를 한다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다. 하지만 예의를 갖춘 의뢰자들은 받았고 나름 진짜 고민이라고 생각을 하니 의뢰를 하는거라고 생각했다. 어제의 의뢰도 그렇..

런던살이 Day 22 (2023.09.08)

런던살이 Day 22 (2023.09.08) 런던도 연일 30도를 웃돈다. 오늘은 저녁을 부실하게 먹은거 같아서 동네 맥도날드에 갔다. 가능하면 밤에는 나가지 않으려고 하나 그래도 메인도로는 시내느낌이 나는 지역이라 크게 걱정없이 나갔다. 우리집 앞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 오늘도 버스 정류장에는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제 우리들이 시내내를 나갈때 버스가 우회하서 가는 모습을 봤다. 우리 동네 도로에 공사를 하기에 길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버스가 공사때문에 우리 동네로 오지 않는다는 정보를 주었다. 그렇게 맥도날드로 향하는데 또 버스 정류장이 있었고 그곳에서 할아버지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또 우리는 정보를 알려주었지만 할아버지는 다 알고 계셨고 그래도 버..

런던살이 Day 21 (2023.09.07)

런던살이 Day 21 (2023.09.07) 런던은 모든 불편을 감수할 인간의 정서를 이해하고 달래주는 도시다. 오페라의 유령을 보러갔다. 2018년 이후 두 번째 관람이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공연이 좀 더 세련되어진 느낌을 받았다. 아무튼 이런 공연을 보면 감정의 순화가 이뤄진다. 이런 공연을 8~9만원에 관람을 할수있고 주 5회로 이뤄지며 또다른 공연이 15개는 더 있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공연이 지속이 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손주들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정서의 교감은 가족이라는 형태를 유지하게 만들어주는 큰 역할을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그런 문화는 없고 겨우 전국노래자랑이 그 맥을 이어갔으나 송해 어르신의 타계로 인해 그 맥도 아주 흐릿해졌다. 분명 런던은 불편..

런던살이 Day 20 (2023.09.06)

런던살이 Day 20 (2023.09.06)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어제부터 기운이 없었다. 아무래도 식단에 녹색이 부족해서 생긴 현상 같다며, 오늘부터는 제대로 장을 보고 먹기로 했다. 일행들도 나만큼은 아니지만 약간의 컨디션 난조가 느껴져서 한다면서 말이다. 아무래도 내가 제일 나이가 많으니 몸에 일어나는 일은 뭐든 나부터 현상이 생기는 듯하다. 그래도 운동도 하고 영어공부도 하고 사진 정리도 했다. 사진은 지난 사진들까지 유럽에 놀러 온 사진을 새롭게 정리를 하고 있다. 지금 내가 여기에 있는 건 과거에 내가 한 일로 인해서 있는 것이기에 지금과 연관된 과거를 돌아보는 건 좋은 습관이다. 생각보다 과거에 정리한 사진들이 날짜 오류가 많았다. 사진정보 속 날짜는 맞는 것과 아닌 것, 로밍한 ..

런던살이 Day 19 (2023.09.05)

런던살이 Day 19 (2023.09.05) 밤과 낮사이의 경계를 옅보다. 오늘은 기운이 없다. 그래서 잠도 좀 더 오래 잔듯했다. 그렇게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 걸터앉아서 본 창문 풍경이 마치 꿈에서 본듯한 풍경이었다. 창문앞에는 빨래걸이에 어제 입은 옷들과 다 마르지 않은 몇 개의 빨래들이 널려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똑같아 보였다. 그렇게 일어나 운동부족인가 싶어서 오늘은 운동을 했다. 요며칠 진짜 운동을 하지 않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은 공부를 하기보다는 쉬기로해서 지난 런던 사진들과 함께 이번 사진들도 정리를 하고 파일을 이리저리 옮겨 담았다. 그리고 좀 피곤해서 낮잠을 잤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니 벌써 5시 30분이나 되었다. 오늘은 프림로즈 힐을 해질녁에 가보기로 한 날이기에 6시 30분에 나섰..

런던살이 Day 18 (2023.09.04)

런던살이 Day 18 (2023.09.04) 늘 말하지만 잘못 배운 학생들에게는 학교 기준으로 선이 될지라도 결국 사회에서 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오늘 일행이 BRP 카드를 수령해야 할 날이라 다함께 시내로 움직였다. 담이 없는 학교는 여전히 나에게 인상적이다. 킹스컬리지 런던 본점과 LSE와 UCL 모두 인접하면서 담이 없이 시민들을 포용한다. 그래서 우리는 UCL의 창립자인 제레미 벤담의 동상(?)을 영접하러 갔다. 마침 오늘은 UCL 학생들의 졸업식이었고 벤담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졸업생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보고 비켜주지 않았다. 사진을 다 찍고도 자기들끼리 굳이 그 동상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내가 사진을 찍는 포즈를 취한것을 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