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런던살이 2023-24 182

Day 147 런던살이ㅣ11. January. 2024

Day 147 런던살이ㅣ11. January. 2024 젊음은 젊은이들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 버나드 쇼 - 참 재미없지만 계속 보게 되는 솔로 지옥 시즌 3를 오늘 다 봤다. 기본적으로 연애 프로그램이 관찰 예능이다 보니 재미가 없는 건 기본인 거 같다. 그러면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나오지 않는 것도 당연한 연령대의 프로그램이기에 그냥 젊음 자체가 부러워서 보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참신했던 점은 시은과 민우가 커플이 되어서 나간 점이다. 우리나라 특정상 직업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고 나이 문화가 있으니 이 두 점은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을 규칙으로 나오는데 결혼도 아니고 연애를 하려고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어지간하면 직업은 알아서 걸러줄 거고 나이는 다 비슷비슷할 거라는 ..

Day 146 런던살이ㅣ10. January. 2024

Day 146 런던살이ㅣ10. January. 2024 AI와 싸워서 이길 방향은 논리, 감정, 육체, 상상력, 표현력 이라고 할 것이다. 꾸준히 운동을 해도 이제 몸이 더 커지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최근에 일행들과 얘기를 한적이 있었다. 그래서 당연히 무게를 더 올리거나 횟수를 늘려야겠다고 대화는 흘렀다. 그리고 오늘 알고리즘 신이 그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로 나에게 전파를 해주셨다. 영상은 팔 굽혀 펴기를 나눠서 100개씩 하지 말고 한 번에 100개를 할 수 있는 몸으로 만들라고 했다. 횟수를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한 번에 100개씩 하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는데 여러모로 도전이 될 거 같다. 오늘 당장했다. 60개, 30개, 10개로 100개를 채웠는데 최단 시간에 하려고 노력을 했다. 한 번..

Day 145 런던살이ㅣ09. Jaunary. 2024

Day 145 런던살이ㅣ09. January. 2024 삶의 다양한 형태를 보면서 사는 것이 다 비슷하다고 느끼는 아이러니를 느꼈다. 지난번에 이어 오늘 런던에 계속 남아 있을 일행의 집을 보러 함께 갔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의 아파트 집이었다. 총 4명이 거주할 수 있고, 세 명이 거주하고 있었고 한 명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거실을 없애버리고 한 명 더 받을 거라고 했다. 그래서 4명이 거주하는 셰어 하우스였다. 안 그래도 이상한 복층 구조에 좁아터진 집인데 거실까지 없애버리면 의미가 없다는 판단은 금방 들었다. 들어서자마자 암내가 퍼져있었다. 안내는 집주인의 여조카이자 거주자가 했다. 나갈 거주자가 방에 없어서 그 방을 구경하지 못해서 옆방을 구경했는데 남자였다..

Day 144 런던살이ㅣ08. January. 2024

Day 144 런던살이ㅣ08. January. 2024 자기 계발만 판치는 도서시장에서는 책이 많이 팔린다고 좋은 사회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다. 오늘 런던에도 눈이 왔다. 그냥 싸라기눈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눈으로 볼 때 좋다고 느끼기에는 부족함은 없었다. 그래서 약간은 들뜬 마음으로 동네산책을 나가보았다. 일행이 도서관에 간다고 해서 지하철 역까지 함께 가서 동전으로 오이스터 카드 충전을 하고 집으로 다시 향했다. 지하철을 나올 때 어느 남성은 인상을 쓰고 들어왔다. 눈을 보는 시각은 이렇게 다르다. 나 역시도 직장 생활할 때는 눈을 그리 좋아했던 건 아니었던 거 같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20대였는데 그때는 아무나 하는 말이나..

Day 143 런던살이ㅣ07. January. 2024

Day 143 런던살이ㅣ07. January. 2024 우리는 꿈속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벗어나서도 안된다. 꿈도 없는 사람이 더 문제다. 약 20년 전 나는 세계 주요도시에서 살아보는 것이 꿈이라고 직장에서 말하고 다녔다. 사람들은 별 반응이 없었다. 다들 헛소리라고 생각했을 거다. 직업을 포기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삶은 없다고 단정 지어 삶을 사는 부류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응이 없었던 또 다른 이유는 내가 진지하게 말을 했기 때문이다. 장난으로 얘기를 했거나 이루지 못하는 꿈처럼 말을 했다면 맞장구를 치면서 다들 자기도 그런 꿈이 있다는 듯이 말을 했을 거다. 그리고 또 하나는 논리적으로 인간과 동물의 차이에 대한 정의를 너무 그럴싸하게 말해서 내 말에 반박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일 거다...

Day 142 런던살이ㅣ06. January. 2024

Day 142 런던살이ㅣ06. January. 2024 30-24 = 6년. 이 시기는 시드머니 모으는 기간이다. 그리고 30대 때 부스터를 장착해야 한다. 부스터 없이 살기에는 세상이 너무 빠르다. 지금까지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런던 내지 영어권 국가에 가서 공부하는 건 가성비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 수준의 정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어학원에 가려고 해도 프로그램이 한국과 다를 게 없고 영어를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여차하면 중국말 배우고 올 수 있다는 말도 나올 정도다. 그래서 한국에서 열심히 하고 한국인과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정도는 되어야 런던에 오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 영어공부를 하면서 느낀 건 만약 여기가 런던이 아니었다면 내가 이렇게 공부를 2시간씩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