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살이 Day 112 (07. December. 2023) 한류는 세상이 위기라는 신호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사회적 자아만 존재했다. 개인의 욕망은 국가 경제 성장에 맞춰서 무시당했다. 그래도 괜찮았다. 그걸 견디면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에 그런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직장에 다니는 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다. 통장에 잔고가 쌓여가는 그런 소리가 얼마든지 개인의 자아를 무시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그리고 시대가 변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 이후로 개인의 삶이 중요하다고 외치기 시작했다. 남들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파격적인 패션이 거리고 쏟아졌고, 내가 중요한 시대가 펼쳐지면서 지금은 그야말로 사회적 자아는 쳐다도 보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 한류가 정점을 찍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