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살이 Day 129ㅣChristmas Eve 누군가에겐 명절이고 누군가에겐 축제일 수 있다. 관점에 따라 누군가는 조용히 누군가는 시끄럽게 보내고 싶을 거다. 1. 크리스마스는 역시 백화점이다. 그래서 Selfridges 백화점으로 향했다. 백화점에 도착해서 남성층을 둘러보고 있는데 스트리트 파이터들의 싸움을 직관해 버렸다. 큰 흑인 두 명이 탄력성 넘치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싸움을 하는 모습을 나는 좀 신기하게 봤다. 싸움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사람들은 피신하기 시작했다. 싸움은 약 2분 정도 했는데 런던에 오면서 유튜브로만 보던 상황을 가끔 이렇게 현실로 보면 이게 진짜 현실인가?라는 생각에 1초 정도는 잠기는 거 같다. 이 싸움을 목격할 수 있었던 건 버스의 지연 때문이다. 오늘 우리는 늘 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