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살이 Day 101 (26. November. 2023) 뭐든 젊을 때 이것저것 해봐야 한다. 쓸데없는 짓이 우리를 계속 나아가게 한다. 드디어 런던에 제대로 된 겨울이 온 거 같다. 개인적으로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비가 오면 몸이 무거워지고 햇빛 알레르기가 있지만 햇빛을 많이 받지 않으면 무기력함을 느끼는 편이다. 그래서 한국에 있을 때도 장마 시기가 오면 집에서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왕 이런 거 비 오는 날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정해놓고 산다. 그러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오늘 비가 주적주적 내렸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당연한 하루였지만 이상하게 죄책감을 느낀다. 영어라는 숙제가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서 그런 거 같다. 거기에다가 한정된 기간의 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