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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없는 국가는 국민을 사람을 죽이는 좀비로 만든다.

철학이 없는 국가는 국민을 사람을 죽이는 좀비로 만든다. 모든 생물은 학습으로부터 이뤄진다. 그런 개념으로 본다면 우린 모두 좀비다. 스스로 생각하는 존재만이 존재자다. (2023년 8월 6일 최초발행) ◆ 인트로 정유정 살인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신림역 칼부림 살인 사건이 또 발생했다. 정유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죽이고 싶어서 죽였다는 것도 먹고살기 어려우니 그런 것 일 테고 이번 살인 사건도 같은 말을 직접적으로 했다. 죽이고 싶어서 죽이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은 이미 학교에서 때리고 싶어서 때리는 학교 폭력의 연장선과 다름이 없다. 그렇게 본다면 학교 선생을 때리는 초등 6학년도 이미 싹수가 보이는 애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둘을 연결해서 보지 않는다. 한쪽은 자신의 인..

런던살이 Day 89 (14.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89 (14. November. 2023)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삶보다 일어날 사고를 공부하고 준비하는 삶이 더 행복한 삶이다. 하루 종일 잤다. 방금도 자다가 나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1시간 정도 활동을 하고 오전에는 비가 억수같이 와서 잘됐다고 생각하며 실컷 자고 비가 그쳐서 4시쯤에 산책 한 번 나갔다가 그러고 씻고 저녁을 먹고 또 자고 나온 것이다. 너무 피곤해하는 나를 생각하며 잠시 왜 이런지를 생각했는데 여기 온 지 벌써 3개월째다. 지금 피로는 마치 새 직장에 들어가서 1차 피로 시기가 오는 것과 같은 것을 느낀다. 공간은 익숙해졌다고 해도 새 직장의 새로운 언어 활동과 직장 사람들 알아가면서 눈치 보는 시간이 대충 익숙해질 쯤에 오는 피로의 시간이 여기에서도 온 ..

런던살이 Day 88 (13.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88 (13. November. 2023) 성숙한 연애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사람이다. 생존 문제를 연애로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좀비다. 오늘 죄책감에 보지 못한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다 봤다. 개인적으로 초반에 좀 처지는 감이 있어서 기묘한 이야기처럼 시즌 4는 만들지 말았어야 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엔딩이 너무 마음에 든다. 우리는 누굴 만나면 당연히 잘될 거만 생각하고 만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특히 어린 나이에 만남은 이별이 정해진 만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심지어 친구 관계도 그러니 연애 관계는 거의 100%다! 그걸 인지하고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갖지 않는 것이 서로를 악당으로 몰고 가는 원인이다. 인간은 스스로의 자아를 찾는 순..

런던살이 Day 87 (12.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87 (12. November. 2023) 진정한 나를 알기 위해서는 3인칭 시점으로 나를 봐야 한다. 혹시 핑계가 많다면, 그건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보다 현실속 자신이 못난 경우가 99.99%다. 이어폰을 끼고 종일 영어를 들었다. 어느 영어 강사의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의 경험상 2,000시간은 들어야 영어가 나온다고 했다. 그리고 그 시발점은 200시간은 들어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아주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는 어제 처음으로 스티브 호킹 동화책을 읽으며 녹음을 했는데 진짜 국어책 읽듯이 심지어 더듬거리며 녹음된 내 음성 파일을 듣고서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슬램덩크에서 강백호가 슛 연습을 할 때 상상 속에서는 서태웅을 능가하지만 현실에서는 엉망이듯 녹음을 들어본 내 ..

런던살이 Day 86 (11.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86 (11. November. 2023) 단어의 의미는 사전에서 찾아야 할 것이 아니라 인생의 경험에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공인라는 말을 생각해봤다. 아마 이선균 사건이 나에게는 꽤 큰 사건으로 인지가 되고 있기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거 같다. 공인은 재벌, 판사, 공직자, 정치인을 칭한다고 하는데 과연 연예인은 그렇지 않을까? 나는 사전적 정의만 가지고 논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이건 마치 법대로 하라는 식으로 세상은 법대로 하는 것은 사회가 가장 위험하기 상태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사람들의 정서와 인정과 예의와 상식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인데 법은 그냥 최소한의 사회를 지탱하는 규칙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는 연예인도 공인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생각과..

런던살이 Day 85 (10. November. 2023)

런던살이 Day 85 (10. Noverber. 2023) 세상에 완벽하게 좋은 건 없다. 대충 70% 정도 만족하면 좋은거고 80%면 훌륭한 축에 속한다. 지난 월요일 일행이 새벽 4시쯤에 주방에 갔는데 쥐가 깜짝 놀라 냉장고가 있는 벽사이로 숨었다고 했다. 거기에 히터기에 먼지로 인해서 기관지가 문제가 되어 콧물과 기침이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램지 할아버지에게 연락을 했는데 오늘 드디어 오셨다. 일단 쥐는 급한대로 싱크대 아래와 냉장고 뒤쪽에 약만 설치하고 지붕 창고만 청소하고 내일 전문 업체가 오기로 했다. 같이 온 작업하시는 분은 사실 히터 때문에 오신 거다. 어렵게 히터 뚜껑을 분해하고 청소기로 먼지를 흡수했다. 그러니 다들 증상이 좋아졌다. 램지 할아버지는 25년 동안 히터 청소를 한 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