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살이 Day 75 (2023.10.31) 살아있는 도시는 인간들 사이에 사건 사고가 많을 수밖에 없다. 살아있기 때문이다. 내가 맨체스터에 온 이유는 일행이 10여 년전에 맨체스터 대학에 교환 학생으로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행이 즐겨갔던 곳을 들리면서 이야기를 듣는 여행을 생각하고 온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일반인들은 들릴 일이 없으면 굳이 오지 않아도 될 도시 같다. 생각 같아서는 트램을 타고 종점 마을이라도 갔다 와서 남들 안 해본 경험이라도 하고 오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볼 것이 없는 와중에 그나마 봐야 할 것을 본답시고 쓰는 시간도 모자랐다. 거기에 해까지 빨리지니 말이다. 점심은 차이나 타운에서 먹었다. 들린 식당에 짜장면이 있기에 K 컨텐츠가 유행이다 보니 메뉴를 넣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