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런던살이 2023-24 182

런던살이 Day 08 (2023.08.25)

런던살이 Day 08 (2023.08.25) 그동안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서 오늘은 사진하나 찍지 않은 날이 되었다. 시내 숙소에서 본래 숙소로 돌아왔다. 확실히 깨끗한 숙소라는 것이 좋았다. 더군다나 전기공사를 하면서 인터넷 공사도 같이해서 인터넷도 터졌다. 그동안은 불안정해서 사용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시내 숙소가 좁아도 더 낫다는 생각도 했었다. 인터넷은 이제 인간의 삶 자체로 스며든 문명이다. ◆ 이민자의 삶 오늘 숙소 주인은 현관앞에 있는 이민 가방 두 개를 치워달라고 연락이 왔었다. 연락을 받은 일행은 짐이 각각 32kg로 너무 무거워서 집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을 했었다. 그리고 그건 여기 처음 올 때부터 요청을 했었다. 하지만 말이 없길래 우리는 현관에 두기로 하고 숙소..

런던살이 Day 07 (2023.08.24)

런던살이 Day 07 (2023.08.24) 시내 숙소 마지막 날, 영국 살이의 가장 중요한 집문제를 해결하고 떠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온지 일주일째지만 마치 3주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가 온 이후로 처음으로 런던에 비가 왔다. 주절주절 오는 비로인해서 집에 있고 싶었지만 시내 숙소는 좁고 햇볕도 잘 들지 않고 좀 지저분해서 하루에 두 번은 나가야 했다. 우리는 집근처 노팅힐, 하이드 파크, 켄싱턴 파크, 버킹엄 궁전을 다 봤드니 마지막 숙제인 노팅힐 굴레를 극복하자고 결론을 내리고 다른 루트로 노팅힐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우리는 굴레를 벗어났다. 6개에 5파운드 열쇠고리를 샀다.(상징적인 행위만 했다는 뜻이다.) 심지어 디자인도 완전히 다른 것으로 골랐다. 계속 보니 내가 사려고 했던 타디스 열쇠..

런던살이 Day 06 (2023.08.23)

런던살이 Day 06 (2023.08.23) 의심이 드는건 다 이유가 있다. 확신이 들때까지 끝까지 찾아야지 조바심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더군다나 타향에서는. 오늘 오후 2시 뷰잉이 예약되어 채비를 했다. 그전에 시내 숙소 근처에 있는 버킹엄 궁전을 하이드 파크를 가로질러 가서 구경하고 가는 일정으로 짰다. 오늘은 근위병 행사가 있기에 겸사겸사 일정에 맞춘거다. 하지만 근위병 행사는 인파로 인해서 구경하기는 어려웠고 구경하는 안파를 구경했다. 그리고 같이 오지 못한 일행과 영상통화를 짧게 하고 뷰잉집으로 이동을 했다. 뷰잉집 동네는 너무 분위기가 좋았다. 깨끗했고 안전함이 보였다. 집주인분은 할아버지였는데 아주 친절한 분이었다. 집은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지금까지 본 집중에서 가장 좋았으며 더..

런던살이 Day 05 (2023.08.22)

런던살이 Day 05 (2023.08.22) 말 뿐인 다짐은 의미없다. 삶에 녹여낸 다짐이어야 인생이 변한다. 어제 찾은 숙소에서 내일 뷰잉을 하자고 다행이 아침에 연락이 왔다. 5군데 정도 연락을 했는데 한 군데서 연락이 온거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며 오늘은 숙소에서 가까운 노팅힐로 조금 긴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2018년도에 같이 온 일행은 노팅힐에서 지갑을 도둑맞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기를 당하지 않을거라는 다짐을하며 나섰다. 노팅힐 초입에 잡화점에 들렀다. 일행은 우리가 집을 계약하면 열쇠를 받아야 하니 열쇠고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열쇠고리를 샀다. 3개에 5파운드해서 우리는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노팅힐 거리를 내려오는 동안 열쇠고리 파는 가게는 많이 보였고 제일 싼곳은 6개에..

런던살이 Day 04 (2023.08.21)

런던살이 Day 04 (2023.08.21) 사기꾼은 늘 언제나 어느 시대에나 존재한다. 지금 숙소에서 4시부터 전기가 끊긴다고 오늘 연락이 왔다. 12시쯤이었다. 원래는 내일부터 25일까지 전기 공사를 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오늘부터라고 연락온 것이다.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소문은 익히들어서 큰 불만은 없었다. 또한 내일부터라고 알고 있었기에 대충 어떻게 이동을 할지는 감은 잡았다. 원래는 집이 제대로 계약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외각으로 빠질걸 생각했다. 1안은 브라이튼이었고, 2안은 도버였으며, 3안은 켄터베리였다. 학교를 가면 외각으로 나갈 기회가 없기에 타지역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난 일주일 같았던 3일 동안 너무 지쳐있어서 쉼과 함께 심기일전을 다질 시간도 필요했..

런던살이 Day 03 (2023.08.20)

런던살이 Day 03 (2023.08.20) 3 Howard road London Nw2 6ds (두 번째 뷰잉 집주소) ◆ 동내 산책 지금 숙소 첫날, 도착해서 적당히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로 버거킹으로 향했었다. 우리는 너무 지쳐서 먹는걸 찾는수고를 덜기 위해서 햄버거 집을 선택한 것이다. 걸어서 가기에 가까운 거리라서 부담없이 갔는데 어둑해진 저녁에 생각보다 많은 흑인들과 마주치면서 긴장을 했었다. 안그래도 인종에 대한 정보가 들어오면서 방어적 심리로 인해서 위축이 되어 있는 상태다보니 더 긴장을 한거 같다. 심지어 버거킹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공사 기둥에 기대어 우리를 바라보는 흑인은 우리가 만약 혼자였다면.. 이라는 상상을 하게 할 정도로 우리를 주시를 했다. 하지만 삼일째인 오늘 아침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