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 우리나라에 블록버스터라는 물꼬를 튼 작품! IMF 위기 속에서 타이타닉과 맞붙어 이긴 작품! 관객 수가 천만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나에게는 이것만 한 작품은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남북이라는 분단 소재를 두 남자의 대결로 선을 굵게 잡은 다음 그 안에서의 Love Story의 조화는 뛰어난 연출가만이 할 수 있는 기교가 아닌가 싶다. 지난 몇 년전에 '이중간첩'이라는 영화와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공동경비구역 JSA라는 작품의 작가인 김현정! 이 사람의 첫 번째 감독 데뷔작인 이중간첩은 쉬리와 마찬가지로 남북이라는 대립 관계를 중심으로 고소영과의 Love Story를 담았지만 그의 조금은(?) 부족한 연출력 때문에 관객들은 남북의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 영화를 관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