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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

쉬리 우리나라에 블록버스터라는 물꼬를 튼 작품! IMF 위기 속에서 타이타닉과 맞붙어 이긴 작품! 관객 수가 천만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나에게는 이것만 한 작품은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남북이라는 분단 소재를 두 남자의 대결로 선을 굵게 잡은 다음 그 안에서의 Love Story의 조화는 뛰어난 연출가만이 할 수 있는 기교가 아닌가 싶다. 지난 몇 년전에 '이중간첩'이라는 영화와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공동경비구역 JSA라는 작품의 작가인 김현정! 이 사람의 첫 번째 감독 데뷔작인 이중간첩은 쉬리와 마찬가지로 남북이라는 대립 관계를 중심으로 고소영과의 Love Story를 담았지만 그의 조금은(?) 부족한 연출력 때문에 관객들은 남북의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 영화를 관람해야..

페이스 오프

페이스 오프 이 영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단순한 액션 영화를 표방하고 있으면서도 그 속에 내포된 내용이 참 진지하고 깊어서 단순한 낱말들의 나열로 표현하기가 의외로 힘든 작품이다. 서로 얼굴이 뒤바뀌게 되어버린 두 선과 악이 초반에 극한 상황을 격고서 서로의 삶 속으로 서서히 접근하게 되며 이젠 서로가 누가 누구인지 혼돈하게 되는 상황까지 가게된다. 하지만 두 선과 악은 대립하는 만남을 갖게 되고 서로가 누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고, 결국은 선의 가면을 갖인 악은 죽게 되고 악의 가면을 쓴 선은 가족의 헌신으로 선으로 각인받게 된다. 그리고 지난날의 고생을 보상이라도 받는 듯 자신의 삶을 정상 이상으로 돌려받게 된다. 페이스 오프의 최고의 명장면은 아마도 양면 거울을 사이에 두고..

헬보이

헬보이 영화를 참 지루하게 보다가 마지막에 웃음이 나왔다. 그렇다고 이영화가 코미디는 아니다! 단지 영화의 목적이 마지막에 상실되었다고나 할까!? 지옥의 문을 지나온 어린 악마가 인간의 손에 길러져 인간을 위해 악마와 싸운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악마의 태생이면서 인간을 위해 싸운다는 고뇌와 갈등은 전혀 보여주지 않고 세월은 훌쩍 60년을 흘려보낸다. 나름대로 인간인지는 모르지만 인간의 외모를 한 여자를 좋아한다. 물론 둘은 잘 어울리지는 못한다. 그지만 그건 헬보이가 지옥에서 온 악마여서 그렇다고 나오진 않는다. 전개과정에서 인간에게 배신을 당하고 그로 인해 가치관의 혼란을 격는다는 그런 흔한 얘기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서 마무리는 인간다운건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던지고 인간답다는 건 태생 문제가 아니..

와일드

와일드 애니메이션은 사람의 삶을 동물에게 빗대어 표현한 참 멋있는 기술인것 같다. 근데 그것도 재밌어야 관객들이 좀 느끼는게 있는데 이건 좀 지루하다. 그렇다고 욕할 정도는 아니다. 동물원의 아빠와 아들 사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거친 야생의 세계를 경험한 아버지의 그늘에 주눅들어 사는 아기 사자.. 그는 사고로 인해 어느 야생의 섬에 가게 되고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는 그곳까지 찾아간다. 하지만 그는 다른 친구들이 아는 사실과는 다르게 야생의 세계를 경험해 보지 못한 자신의 아들과 똑같이 동물원에서 생을 전부 보낸 그런 존재였다. 하지만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진 사자의 본성을 들어내어 아들을 구하고 아들도 용기를 얻게 된다. 내용의 소재는 정말이지 내가 딱 좋아하는 내용인데 재미가 없다. 그래서..

더 독

더 독 이연걸의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왜? 할리우드로 갔을까?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든다. 하나같이 드라마는 없고 이연걸의 액션에만 목숨을 건 영화들이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액션이라 차다리 그냥 중국에 있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마저 든다. 할리우드에선 얼마나 선전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별로 반향을 일으키진 못한 것 같다. 얼마 전에 이연걸은 은퇴를 했다. 만약 할리우드에서 성공했음 은퇴가 더 연장되지 않았을까? 그래도 이 영화는 나름 드라마적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것 같다. 개처럼 인생을 살게 만들어진 살인 병기로 살아가는 대니(이연걸)가 어느 날 피아노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그 계기로 피아노 치는 맹인을 알게 되어 그이 도움으로 가족의 의미를..

미녀는 괴로워

미녀는 괴로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영화는 여자를 정말 어렵게 만드는 영화다! 주진모는 뚱뚱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킬 줄 아는 목소리를 지닌 강하나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녀를 이성적으로 상대하진 않는다. 그리고 외모만 출중한 노래를 못 부르는 가수 아미를 곁에 두고 있다. 그렇지만 그녀의 우위에 서서 강압적으로 상대한다. 누가 봐도 주진모는 그녀 둘 다 사랑하진 않는다. 그러나 예쁜 외모에 뛰어난 노래 솜씨! 거기에다 착하기까지 한 둘의 장점만을 지닌 "제니"가 나타나자 그는 그녀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제니 역시 주진모를 맘속에 두고 있다. 둘은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게 되고 모든 비밀이 탈로가 나버리기까지 하지만 오히려 상황은 역전이 되어버려 주진모가 강하나를 좋아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