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46

데스노트 - 라스트 네임

데스노트 - 라스트 네임 안타깝다. 이야기를 전개하는 사람들이 너무 분산되어 산만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끝까지 라이토와 L만이 싸우는 게 하는 것이 좋았을 텐데 데스노트를 너무 여러 사람이 갖게 되어버렸다. 1편의 두뇌플레이 매력은 2편에서 운까지 운운하는 바람에 매력이 사려져 버리기도 했다. 뭐라고 해도 데스노트의 매력은 치밀한 두뇌싸움인데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다이하드가 3편에서는 정반대로 여기저기 쏘다니며 사건을 해결하니 정신이 분산되어 다이하드라는 느낌이 안 들었는데 데스노트 2 역시 라이토와 L과의 싸움이 아닌 다수의 키라와 L과의 싸움이 되어서 데스노트의 매력을 잃어버리고 만 것 같다.

우아한 세계

우아한 세계 글쎄, 마케팅 힘으로 본전은 건지려나? 송강호의 연기는 변함없이 절묘하다. 정말 연기 같지 않은 그의 연기는 극 중 돼지국밥 집에서 너무나도 정감 있게 느껴지면서도 거짓말 조금 보태서 마치 옆 테이블 사람들의 장난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의 주제를 못 잡겠다. 어쩔 수 없이 하는 조폭 생활을 하는 아버지의 고뇌를 나타내려는 건지? 아니면 가족을 위해 희생을 하는 가장을 나타내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이 영화는 예전의 '이중간첩'처럼 한석규의 이데올로기 갈등인지 아니면 사랑인지에 대한 중심을 관객에게 찾아 주지 못했듯이 송강호의 어느 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를 관객에게 제시하지 못 한채 기러기 아빠의 서러움으로 끝을 내고 말았다. 물론 감독의 연출력이 아주 뛰어나면 여러 설정에..

넘버 23

넘버 23 억지스러운 23이란 숫자의 조합, 식상하다. 물론 마지막엔 주인공이 편집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아 왜 그렇게 억지스럽게 숫자 23에 좋지 않은 의미를 두는지에 대해 이해를 주지만 그래도 역시나 억지스럽다는 이미지를 지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마지막 반전도 '메멘토'와 비교되긴 하지만 훨씬 부족한 듯하고 하지만 짐 케리의 연기는 과거 그의 코믹 연기를 생각도 안 나게 할 만큼 안정적이었다. 착상을 좀 더 자연스러운 곳에서 얻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스파이더맨 3

스파이더맨 3 스파이더맨은 영웅주의 영화에서 참 이례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듯한 영화다. 1편은 지루한 감이 아주 많은 영화로써 평범한 사람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는 하는데 난 잘 모르겠고 2편은 스파이더맨과 피터 파커 사이에서의 자아 갈등을 다루고 있다. 사실 위에 두 편의 영화는 어서 빨리 액션씬만을 기다리게 만드는 경향이 짙었는데 이번 3편은 본인이 느끼기에 어른이라면 누구나 공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내용을 담고 있는듯 하다. 물론 지루함은 여전하다. 영웅주의 영화에 인간의 갈등을 담고 있다는 것이 지루함을 어쩔 수 없는 그림자 같은 게 아닐까 하고 생각도 해본다. 피터 파커는 복수심에 불탄다. 자신이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느끼는 삼촌을 죽인 진범이 밝혀졌기 ..

보물성

보물성 소설 보물섬을 원작으로 했다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단지 제목만이 비슷할 뿐이라고 여겼다. 소년이 남자로 만들어지는 여정을 그린 애니다. 소년은 착하지만 소년을 남자로 만들어주는 그는 악당이다. 악당이긴 하지만 정이 있다. 의리도 있다. 그렇기에 소년은 그를 마지막에 용서했는지도 모른다. 소년은 이해하고 있었을까? 어쩌면 그가 누눈가를 잘 못 만나서 혹은 세상이 그렇게 그를 만든것 뿐이라고.. 어쩔 수 없다는 것 그것은 핑계일지도 모르겠지만 난 이 남자가 이해가 간다. 어쩌면 우리는 어쩔수 없이 이 세상에서 살고 있으니까.

트랜스포머

트랜스포머 스티븐 스필버그의 상상력과 마이클 베이의 연출력이 빗어낸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 한다. 실사와 구분이 전혀 되지 않는 컴퓨터 그래픽의 한계라 극복의 영화라고 해야 하나? 변신하는 로봇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동심의 세계로 빠져 들어 신이 절로 나는 영화다. 스토리 라인이야 만화가 원작이다 보니 단순하긴 하지만 그래도 변신하는 로봇을 보고 실사와 구분되지 않는 현실감을 느끼는 것으로 충족이 되는 듯 하다. 일본 기계공학이 발전한 이유는 '아톰'때문이란다. 조금 오래된 설문조사긴 하지만 기계공학자 80%가 자신들은 아톰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길을 선택했다고 답을 했단다. 우리 땐 2차원 만화를 보며 꿈을 꾸곤 했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실사와 그래픽이 구분되지 않는 첨단의 영화를 보며 꿈을 꾸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