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 238

나트랑 Day 17ㅣ12. July. 2024

나트랑 Day 17ㅣ12. July. 2024 기회는 누구에게나 온다 다만 최소한의 욕망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그 기회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오늘 리조트로 이동을 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리조트여서 아직도 여기저기 공사를 진행 중인 흔적이 보였다. 식당은 한식당과 베트남 식당 두 개밖에 입주되지 않았다. 다행히 그중 하나가 한식당이니 점심은 큰 고민 없이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흔한 커피숍도 없었고 글을 쓰며 대화를 할 공간은 없었다. 점심을 먹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장은 우리가 묵었던 '버고 호텔 아파트먼트'보다 길이는 3배 크기는 6배 정도는 컸다. 그런 수영장이 4개는 되었다. 그래서 몇 번 왕복하지도 않았는데 너무 지쳐서 수영장 끝에서 쉬면서 얘기를 했다. 수영장에..

나쨩 Day 16ㅣ11. July. 2024

나쨩 Day 16ㅣ11. July. 2024 과거 제주도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지금은 나쨩에서 가능하다. 내일은 숙소를 리조트로 이동해서 며칠 머문 다음 일행이 떠난다. 나쨩 전반기 일정이 그렇게 끝이 난다. 그래서 시내 밥 먹을 일이 오늘이 마지막이니 작년에 제일 기억에 남는 한식집을 찾아갔다. 그랩을 타고도 한 15분 정도 이동을 해야 하는 다른 동네다. 오늘 이용한 'indy's kitchen'은 음식 비주얼은 역시나 최고였다. 인테리어도 정말 분위기 있다. 하지만 맛은 오늘 좀 달랐다. 내가 먹은 된장찌게 한 상은 좀 짰고, 일행들이 먹은 김치찌개와 곰탕은 좀 싱거웠다고 했다. 작년 기억은 정말 맛있었는데 말이다. 어쩌면 작년은 비주얼에 속아서 그렇게 기억을 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 맛있었는데 오..

나트랑 Day 15ㅣ10. July. 2024

나트랑 Day 15ㅣ10. July. 2024 인간의 진화는 화합에서 시작이다. 같은 언어를 쓰더라도 말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선인 시대까지 와버렸다.  OLA 카페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불현듯 학교 무시 문화가 떠올랐다. 학교에서는 공부를 못하면 무시를 당한다. 학교의 기능이 공부를 하고 성적을 내서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서 생겨난 문화다. 그러면 학생은 공부를 못해서 교수가 되지 못한 교사를 무시하면 안 되나? 과거 우리는 스승을 하늘이라고 생각하라는 교육도 받았다. 나의 성장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건 근본적으로 사회에서 부모라는 존재도 학교 교사보다 못한 시대 때문에 생겨난 문화다. 다시 말해서 학생이 만날 수 있는 최고 잘난 인간은 교사라는 의미에..

나쨩 Day 14ㅣ09. July. 2024

나쨩 Day 14ㅣ09. July. 2024 인사이드 아웃에서 부끄럼이 나오는 순간을 기다려 본다.  작년 '킴 뷰티 & 스파'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그리고 4일째 되던 날 마사지를 다 받고 돈을 지불하려고 하니 사장은 우리는 앞에 세워두고 옆을 보며 딴짓을 하는 척을 했다. 마치 우리가 앞에 있는 것을 몰랐다는 식으로 말이다. 보다 못한 내가 'Take It!'이라고 하니 그제야 마치 이제 알았다는 듯이 대충 돈을 받고 우리에게 인사도 하지 않았다. 그동안과 다른 처사를 보였다. 미리 밖에 나가 있던 일행에게 이 얘기를 하니 놀랬고, 왠지 오늘따라 마사지 질도 나쁘고 팁을 받으려는 태도도 뻔뻔했다고 했다. 그리고 그건 나도 느꼈고 다른 일행도 느꼈다고 했다. 아마 이 업소는 우리가 그날이 마지막 마사지..

나트랑 Day 13ㅣ08. July. 2024

나트랑 Day 13ㅣ08. July. 2024 결국 사람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 이번 나트랑은 크게 전반기 3주 후반기 3주로 나워서 생활을 한다. 전반기 3주는 한 숙소에서 지내기에 중간에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달랏 당일 투어'를 신청했다. 만약 달랏이 정말 괜찮은 도시라면 후반 3주 동안 일부는 달랏에서 지내볼 생각이 있었기에 사전조사 개념도 있었다. 8시 출발인데 코모도 호텔에 다들 빨리 모여서 10분 빨리 출발을 했다. 창밖을 보는데 생각보다 나트랑 시내권이 크고 밖으로 나와보니 강줄기를 따라 있는 마을과 빌라들은 꽤 예뻐 보였다. 그리고 새로 짓는 빌라도 꽤 보였다. 마냥 시골 풍경만 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신도시를 보는 느낌은 여행 기분이 들게 했다. 약 1시간 정도 달려서..

나쨩 Day 12ㅣ07. July. 2024

나쨩 Day 12ㅣ07. July. 2024 삐걱삐걱하지만 그래도 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늘은 이리저리 게으름을 부려 늦게 일어나고 계란을 삶아 먹으면서 넷플릭스 '돌풍' 에피소드 한 편을 다 보고도 12시 밖에 되지 않았었다. 대충 2시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이제 점심은 가능하면 기력이 솟는 한식으로 먹으려고 하기에 '제주가'라는 고깃집으로 향했다. 나쨩 한식의 가격은 김치찌개 기준으로 대충 7,000원 정도 하는데 여기는 10,000원이나 했다. 하지만 반찬 서비스가 좋았다. 메인이 나오기 전에 반찬을 이리저리 먹으니 그걸 보고 바로바로 리필을 해주는데 한 번이 아닌 계속해주는 것이었다. 밥도 현미밥으로 주니 일행은 아주 좋아하기도 했다. 맛은 월등히 뛰어나다고 하긴 그랬으나 서비스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