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 238

나트랑 Day 31ㅣ26. July. 2024

나트랑 Day 31ㅣ26. July. 2024 완벽한 단거리보다 대충 하는 장거리가 인생에 더 도움이 많이 된다.  그동안 왁싱을 하지 않아서 입지 못했던 민소매 운동복을 입었다. 구입하고 20여 일을 묵혀놓고 입은 거다. 원래 구입 목적은 숙소에서 입을 것을 사려고 했지만 구입하고 보니 숙소에서는 입기는 좀 타이트해 불편감이 있어서 운동복으로 입기로 했다.  티를 입은 모습이 제법 잘 어울렸다. 일행은 운동선수같다고 했다. 운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5년째다. 코로나 때인 2020년부터 운동을 했는데 지금까지 이어져오니 팔근육이 제법 붙고 배도 들어가서 어울려 보였다. 하지만 꾸준히 한 건 아니다. 남해에서 일을 할 때면 1달을 쉴 때도 있었고 2주는 기본일 때도 많았다. 하지만 5년을 이렇게라도 계속 ..

나쨩 Day 30ㅣ25. July. 2024

나쨩 Day 30ㅣ25. July. 2024 무기물이 유기물이 되기까지의 환경은 번개가 하루에 1경 번치면서 수 십 년이 흐르면 가능하다. 이것이 0이 1이 되는 방법이다.  요즘 운동을 꾸준히 아침, 저녁으로 하고 있어서 근육이 기본 좋게 피곤함을 느낀다. 그래서 어제는 마치 수면제를 먹은 양 자연스럽게 잠이 들었다. 그리고 딱히 쓸 내용도 없어서 부담 느끼지 않고 그냥 잤다. 오늘은 모처럼 나쨩 시내로 나갔다. 그랩을 타고 15분 정도 나가는 거리지만 기분은 마치 서울에 놀러 가는 기분이었다. 일단 장터에서 제육볶음을 먹었다.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해서 다른 건 시키지 못했다. 사실 오리고기를 더 좋아해서 오리고기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어제저녁을 먹는 식당에서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뜻밖에 오리 고기가 있..

나트랑 Day 28ㅣ23. July. 2024

나트랑 Day 28ㅣ23. July. 2024 오늘 내가 너그러운 건 여기에서는 부자이기 때문이다. 부자는 나쁜 사람이고 가난한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는 건 편견이다.  일행도 장염 증상이 다 나아서 오늘부터는 정상생활에 돌입했다. 문제는 식당을 찾는 것이었다. 이쪽 숙소로 와서 바로 장염에 걸렸기에 제대로 된 식당을 찾지 못했다. 일단 우리는 하나밖에 없는 한식당은 너무 비싸고 비싼 만큼 맛이 있다면 몰라도 그 정도는 아니기에 패스하기로 했다. 적당한 베트남 현지 식당을 찾아야 했다.  수영을 마치고 대충 골목길을 어슬렁거려봤다. 그때 허름한 현지 식당의 한 처자가 손짓을 하길래 옵션이 없는 우리는 그래도 친절한 곳으로 가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으니 밥을 퍼주고 오라는 곳으로 가니 반찬을 고르..

나쨩 Day 27ㅣ22. July. 2024

나쨩 Day 27ㅣ22. July. 2024 손해는 필요이상의 덕을 본 것에 대한 상쇄효과다. 단지 우리가 덕을 본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니 손해에 대한 의미를 모르니 싫어할 뿐이다.  오늘은 상태가 많이 호전이 된것을 아침부터 느꼈다. 그래서 정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수영장으로 향했다. 여차하면 수영을 안 하거나 상태 봐서 몸만 담그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아직 몸이 좋지 않은 일행을 불러 수영장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 일행은 돌아갔다. 그리고 나는 수영을 평상시처럼 하고 돌아왔다. 왜 오전에 수영을 하면 성공한 인생처럼 느껴지는지 모르겠지만 이 기분을 아주 좋아한다. 돌아와서는 먹을 것이 없으니 그냥 또 미음을 습관처럼 만들어서 먹었다. 김치와 먹기에는 맨밥보다 낫기 때문이다...

나트랑 Day 26ㅣ21. July. 2024

나트랑 Day 26ㅣ21. July. 2024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에서 존재는 바로 몸과 의식주 이상의 생각이 합쳐진 상태의 실체를 말하는 것 같다.  오늘 나는 아픈 증상이 많이 호전된 거 같아서 오랜만에 밥을 먹고 싶었다. 너무 오래 죽으로 버티니 되려 지금의 증상은 장염 때문이 아니라 영양실조에 가까운 증상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특히 오리고기가 먹고 싶었다. 나는 오리고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겁이 나기도 했다. 라면 먹던 날도 짜장면과 햄버거를 먹고 싶어서 괜찮겠다.. 싶어서 먹었는데 컨디션이 더 악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죽도 햇반도 다 떨어졌으니 마트는 갔다 와야 했다.  마트 간 김에 마트 커피숍에서 할 일을 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켜서 마셨다. 위에 염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