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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 팬더

쿵푸 팬더 드림웍스가 만든 애니라면 의례 슈렉과 비교할 수밖에 없다. 반전의 내용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도 있지만 그 반전의 내용이 약자(?)의 편이고 너무 당연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약자의 입자에서의 해피엔딩이기도 하고.. 하지만 쿵푸팬더의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다. 너무 고전적인 권선징악에 누구나 갖고 있는 가능성을 무시하지 말고 자신도 자신이 모르는 내면이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라 라는 내용이다. 그렇지만 재밌다. 캐릭터 모두가 개성이 있고 영상미 또한 애니에서 보기 드물게 뛰어난 미적 감각이 나온다. 거북이는 동양에서 그려지는 공자와 같은 현자로 나오는데 느림에 철학을 일깨우기 좋은 거북이로 캐릭터를 잡은 것이 탁월했다. 거북이는 마치 모든 것은 아는 듯했고 자..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주위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한 이유를 알 것 같다. 하지만 난 재밌던데.. 이 영화는 기존 인디아나 존스하고만 비교해선 안되고 스필버그 감독의 동경같은 것도 알아야지 조금 이해가 쉬운 영화이기 때문이다. 기존 인디아나 존스의 경우는 모험과 미신의 결합이었다. 마을을 지켜주는 돌이라든가 예수가 만든 성전의 치료능력이라든가 그리고 이런 것들은 고고학 박사가 주인공인 영화와도 썩 괜찮게 잘 어울렸다. 영화 도입부에 이미 그런 미신적 내용들을 깔고 시작을 하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는 모험과 외계인의 결합이다. 기존 인디아나 존스와는 조금(?) 어긋나는 선상에 놓여있다. 여기에서 관객들은 약간 혹은 아주 많은 이질감을 느겨서 재미없다는 표현으로 의사들이 표..

엑스맨 1, 2

엑스맨 1, 2 백인의 우월주의는 흑인을 박해해 분노를 샀고 그 분노심은 황인종에게 종종 옮겨지기도 했다. 그것은 작은 분쟁으로도 살인까지 저질러지며 가끔씩 매스컴을 타고 종종 보도되기도 했다. 인간이 스스로 우월한 존재라고 착각한 결과이다. 과거는 그랬다.(그렇다고 지금 인종차별이 없어졌다는 건 아니다.) 미래는 아마 엑스맨 영화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유전자의 변형 혹은 발전으로 인간은 슈퍼파워를 갖게 되는 상황까지 이른다. 인간들은 이들을 돌연변이로 단정을 짓고 강력한 차별정책을 내세운다. 이건 과거와 상황이 반대이다. 예전엔 소수의 흑인, 유태인을 노예로 삼으로 폭력으로 대했지만 돌연변이들은 인간을 능가하는 슈퍼파워를 지닌 존재들로 인간들 스스로를 위협하는 존재로 남을 ..

88분

88분 '인디아나 존스4'가 다들 재미가 없다고 해서 본 영화다. 하지만 영화 보는내내 인디아나 존스가 보고 싶었던 이유는 뭘까. 알파치노의 범죄 심리 분석의 증언으로 한 살인자가 불충분한 증거지만 사형선고 받는다. 사형집행 당일날 공교롭게도 같은 범죄가 이어지고 알파치노는 언론의 질타를 받게 된다. 함정에 빠진 알파치노는 88분 안에 모든일을 해결해야하는 트릭에 놓이게 되고 록키,람보의 실베스타 스켈론과 인디아나 존스의 해리슨 포드처럼 노익장을 과시하려하지만 그의 뜀박질은 보는 나로하여금 가슴하프게도 너무 불쌍하게 보였다. 결국 시선은 누가 범인이냐를 놓고 영화를 보게 되지만 감독의 연출력이 그다지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키지 못했던거 같다. 솔직히 난 88분만 영화를 했으면 싶었다. 인디아나 존스로 표를..

아이언맨 1

아이언맨 1 미국은 얼마나 많은 '맨'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어쩌면 이미 너무 많은 맨들이 나와 버려서 아이언맨은 새로운 영웅이 아니라 수많은 맨들의 아류는 아닐까? 슈퍼맨, 엑스맨, 스파이더맨 같이 수많은 맨들 중에 아이언맨은 배트맨과 가장 흡사하다. '배트맨' 그는 만들어진 존재이다. 과거의 어두운 기억으로 그는 스스로 강해졌다. 그는 그의 부를 이용해 갑옷을 만들고 각종무기들을 만든다. 그래서 배트맨의 슈퍼 파워는 곧 돈으로 만들어진 무기이다. 그는 슈퍼맨이나 엑스맨, 스파이더맨 처럼 자신이 스스로 날거나 눈에서 레이저를 쏘거나 거미줄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언맨은 배트맨과 가장 흡사하다. 목숨을 위협받는 위기의 순간에 갑읏을 만들고 각종무기를 만들어 탈출에 ..

스피드 레이서

스피드 레이서 포스터의 차를 보고 금세 알아 챌 수 있었다. '달려라 번개호!!!' 초등학교 시절 방과후 유선방송으로 오후 4시면 볼수 있는 만화중 하나였다. 이걸 워쇼스키 형제가 만들었으니 얼마나 대단할까? 하는 생각에 내 맘은 약간 들떠 있었다. 레이스 영화다보니 자동차 추격은 물론 엄청나겠지! 하는 내 생각은 약간의 실망을 안겨주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일궈낸 레이스장면은 그냥 오락실에 누군가가 하는 오락을 내가 옆에서 보고 있다는 그런 느낌을 받게 되었다. 박진감이나 스릴은 별로 찾아볼수가 없었다. 차는 이리저리 박아도 부서지지도 않고 어릴적 만화에서나 보는 자동차의 무기나 기능들은 다 커버린 나에게 있어서 좀 말이 안되는 요소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오락은 역시나 자기 자신이 해야 재밌지 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