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런던살이 2023-24 182

Day 176 런던살이ㅣ09. February. 2024

Day 176 런던살이ㅣ09. February. 2024 영국이라도 한국식으로 살면 다 본 거 같은데 영국식에 적응을 하려고 하니 아직 볼 것이 남아 있다. 이건 주변이 사람을 성장시키는 도구가 된다는 뜻이다. 그 주변이 좋은 사람이면 최고의 환경인거고 그 사람들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숙소에 있었다. 테이트 모던에서 런던살이 시작했던 마음을 떠올리며 콜라 원샷을 때려보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에겐 아직은 내일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일행은 자기에게 관심을 주는 흑인 친구를 떼어냈다. 친구로 지내자고 했으면 알아들어야 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연락과 밀도 높은 문자 내용들이 일행을 불편하게 해서 어차피 떠나는 마당에 연락조차 하지 말자는 결과로 ..

Day 175 런던살이ㅣ08. February. 2024

Day 175 런던살이ㅣ08. February. 2024 D-4 오늘 일행의 이삿짐을 옮겼다. 비 오는 날에 이사를 가면 좋다고 했는데 비가 왔다. 그동안 비소식은 있었지만 항상 새벽에만 왔었는데 오늘은 일행에게 좋은 일 생기라고 특별히 아침에 비가 온 듯했다. 택시를 불러 짐을 싣고 갔는데 도착을 하니 전혀 다른 집이었다. 그래서 이게 무슨일인가.. 했는데 다행히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서 같은 집임을 확인했다. 기억이 나지 않았던 건 뷰잉 하러 갔을 때 너무 급하게 들어가게 되어 외관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서 기억에 남기지 못해서였다. 더군다나 날씨도 흐리고 택시를 타고 가서 반댓길로 도착을 하는 바람에 더 몰랐던 거 같다. 심지어 유럽 전통집은 외관이 다 비슷하다. 아무튼 그렇게 짐을 옮기고 다시 집으..

Day 174 런던살이ㅣ07. February. 2024

Day 174 런던살이ㅣ07. February. 2024 타인에게 노예의 정신으로 도움을 준다면 당신은 반드시 발전되어 있다. 그걸 보상이라고 생각하라. 행여 고마움까지 받는다면 두 사람은 인생의 동료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사람들에게 먹고 살려면 계속 성장을 해야 하고 방향을 모를 때는 성공한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의 노예 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노예라는 단어에 반감을 가진다. 하지만 나는 이 단어를 바꿀 의사가 없다. 적극적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노예라는 단어를 쓰는데 여기에서 그냥 도와준다는 말을 하면 대충 도와주는 수준에서 끝난다. 물론 도와주는 사람은 아주 많이 도와줬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많고 적고의 기준은 원하는 사람이 목적을 이뤘는..

Day 173 런던살이ㅣ06. February. 2024

Day 173 런던살이ㅣ06. February. 2024 아직 우니라나는 자유라는 말까지 붙여 쓰는 민주주의 국가로써의 진화는 이뤄진 거 같진 않다. 근데 정치인들은 엉뚱한 짓만 하고 있다. 오늘은 동네 캠든 아트 센터에 갔다. 현대 미술 작품 여러점과 미술에 관련된 서점을 운영하고 커피숍도 운영했다. 버스 타고 지나갈 때마다 괜찮은 커피숍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무료로 미술 작품까지 전시하는 줄은 몰랐다. 동네이긴 하지만 지하철로 두 정거장 거리가 되어서 생각보다는 좀 걸어야 했다. 바람도 많이 불고 흐린 날씨에 모처럼 다시 추워진 느낌에서는 좀 더 멀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곳에서 우리나라 명품에 대한 소비가 어쩌면 자유의 행위가 아닐까 하는 대화를 했다. 오늘 아침에 일행이 은행에 전화를 해서 100 파..

Day 172 런던살이ㅣ05. February. 2024

Day 172 런던살이ㅣ05. February. 2024 D-7 부동산의 연락을 오전까지 기다리다가 먼저 연락을 했다. 다행히 답장은 바로 왔다. 최종적으로 우리의 걱정을 이해한 부동산 측은 모든 계약을 목요일 날 입주할 때 마무리 짓자고 했다. 그때 돈을 입금하고 열쇠를 넘겨받기로 했다. 원칙은 오늘 전자 계약을 하고 우리측에서 돈을 입금해야 하는데 한 달치를 입금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신분이라서 일시불로 6개월치를 입금해야 한다. 그러니 걱정이 되어서 부동산 측에 얘기를 하니 흔쾌히 들어주었다. 계약서의 집주인 이름도 등기부등본의 이름과 일치해서 더 안심이 되었다. 당연한 건데 말이다. 말은 쉽게 해결된것처럼 보이지만 이 과정이 무려 3시간이나 걸려서 쇼부 본 내용이었다. 부동산 측도 고민이 있었다고..

Day 171 런던살이ㅣ04. February. 2024

Day 171 런던살이ㅣ04. February. 2024 여행만큼 자신만의 취향을 찾는 좋은 방법은 없다. 릴스에서 우버 보트와 런던 케이블 카 가격을 보니 각각 9 파운드 대와 4 파운드 대가 나와서 이건 타볼 만하겠다고 싶어서 알아보니 우버 보트를 타고 그리니치를 갈 수 있다는 정보를 얻고서 출발했다.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어제까지 보지 못한 꽃이 피어 있길래 신기하게 봤다. 드디어 봄이 오는구나..라고 느낀 기분 좋은 날이었다. 웨스트민스터 역으로 향했고 지하철 부분 파업으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역을 환승을 해서 가야 했다. 역에 도착해서 유튜브에서 본 영상을 찍어보려고 역 안에서부터 동영상 모드를 틀고 올라갔으나 왠지 감동이 없었다. 흐린 날씨도 문제지만 그냥 내가 못 찍어서 그런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