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48

[연극] 20100918 그라지에 빠빠

그라지에 빠빠 제목만을 봤을 때는 전라도 사투리 연극인 줄 알고 톡톡 튀는 사투리 대사들이 재밌겠다 싶은 연극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연극은 지금은 30대 중반 이상이나 기억할 만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었다. 몽키 프로젝트 측은 뮤지컬이라고 강하게 내세우지만 필자가 본것은 노래가 약간 들어간 연극이지 뮤지컬이라고는 공감 할 수는 없었다. (글도 연극이라는 생각으로 쓰고 있다.) (독일 장교로 나오셨던 배우분... 정말 이국적으로 생기셔서 극의 현실감을 더 한 배우였다...) 연극을 다 보고나서는 젊은 혈기로 정말 잘 만들고, 정말 열심히 했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그리고 영화에 비해 손색이 없는 각본이라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소자본으로 영화를 연극 무..

[연극] 20110227 묻지마 육남매

묻지마 육남매 캐릭터의 개성이 잘 살아 있고, 거기에다 구성도 아주 잘 이루어져있다. 이렇게 아무리 좋은 작품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잘 받혀 주지 못하면 말짱 황인데... 이번 공연은 배우들의 연기력도 아주 좋았던거 같다... 돌아가신 어머니, 도박 빚에 도망간 아버지로부터 버려진 육남매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첫째... 이상을 꿈꾸는 철없는 아버지 역할을 하며 언젠가 차력으로 생계를 꾸려나갈 꿈을 꾸는 인물이다... 어느날 자신의 동네로 약을 팔러온 약장사의 꼬득임에 넘어가 스스로 차력에 소질이 있는 줄 알고 모두가 잠든 틈을 타.... 그 동안 둘째가 떡을 팔고 셋째가 시장에서 구두를 딱아가며 모은 집세를 훔쳐 잠든 동생들에게 차력사로써 금의환양을 약속하며 도망가 버린다.... 둘째... 억..

[연극] 20110202 사랑은 우당탕

(공연장 용천지랄 소극장 입구...) 사랑은 우당탕 2월2일 올 들어 처음 관람하는 연극이다... 설연휴의 첫날이기도 한 오늘은 매장을 정상적으로 오픈을 했지만 다들 고향으로 향하는 날이어서 그런지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매장에서 허송세월을 보내느니 과감하게 4시공연을 관람하러 출발 했다. 드라마 팩토리의 연극은 처음이다. 더군다나 우리매장에 오는 드라마 팩토리의 태도가 좋아 살짝 기대감을 가지고 연극을 관람하게 되었다... 하지만 약간의 실망감... 극의 연출이 잘 못 되었다기 보다. 주인공의 설정이 극을 집중하지 못하게 했고, 내용을 지루하게 만들었다. (주인공 '닥터 하' 그의 리렉스한 연기는 보는 이로하여금 정말 지루하게 만들었다...) 내용은 미국까지 심리학을 배우고 온 '닥터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

* 삶은 기만을 원한다. 삶은 기만을 통해 유지된다...... * 나에게는 나쁜 상황들 (질병, 고독, 타향, 무관심, 무위) 속에서도 좋은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 지껄이거나 웃고 싶으면 함께 지껄이고 웃다가 싫증나면 내버릴 수 있는 믿음직한 동료와 환영으로 - 즉 친구가 없는 데 대한 보상으로 자유정신들이 동반자로 필요했다. * 침묵함으로써 철학자는 존재하는 것이니까. * 언어는 학문을 위한 노력의 최초의 단계이다. * 삶에 대한 오류는 삶을 위해 불가피하다. * 누군가가 정의보다 차라리 복수를 선택할 경우, 과거 문화의 척도도에 의하면 비도덕적이다. 따라서 '비돋ㄱ적'이란 그때그때의 새로운 문화가 가져온 좀더 고상하고, 좀더 세련되며, 좀더 정신적인 동기를 아직도 느끼지 못하거나 아니면 충분히 강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