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마골에서 젤 첨 본 공연이 "로.사.줄"이었다. 그땐 여자친구가 있어서 같이 정말이지 아주~~~~ 재밌게 본공연이었다.... 아기자기한 인형극으로 시작한 로사줄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했다.... 낭만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무대배경하며 배우들의 캐릭터까지 통통튀는 아주 여성적인 공연이었다. 그건 그 다음해도 마찬가지였다. 근데 올해 "new"라는 단어가 붙은 로사줄은 아주 어두워졌다. 힙합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고 아주 남성적으로 변했다. 무대 연출도 많이 달라졌고 조명하며 배우들의 캐릭터도 어두워졌다. 이런 힘이 느껴지는 공연은 많은 사람들이 "천국과 지옥"과 비교하기 시작했다. 내 입김으로 두 공연을 본 사람들은 모두 그런말을 했다. 첨엔 나도 어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