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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화려한 휴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태양의 눈물'같은 서양 전쟁 영화보다 규모는 작지만 훨씬 현장감 있었던 거 같다. 아마도 민족의 이야기 이기때문에 동질감을 많이 느끼게 되어 그렇겠지만 마지막에 장면에 느껴지는 감동도 전혀 억지스럽지 않는 웰메이드 영화 같다. 단지 앞부분에 형제애를 느끼게 만드는 설정이 조금 억지스럽게 다가온 게 흠이라면 흠일까.

피카소는 미쳤다

1시부터인 예비군 훈련이 2시로 연기 되면서 동사무소 간이 도서관에서 할 일이 없어 1시간을 목표로 선택한 책이다. 첨엔 피카소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사실 피카소 얘기는 한 줄정도...!!! 전부 주인공 리타의 학교 미술이야기였다... 리타의 그림관과 그리고 세상에 약간(?)의 때가 묻은 어른들의 그림관의 차이에 대해 느끼는 리타의 이야기.... 이 글로서 저자의 그림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는 것 같은데... 책은 나에게 이런 감흥을 제대로 주지 못해서 아쉽다... 내 읽기 능력이 참 부족한가... 활자는 나에게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행동이 신념을 갖는다는 것

행동이 신념을 갖는다는 것 악도 신념이 있다면 정당성을 가지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사람이 무엇을 안다는 건 참 쉬운 거 같다. 살아가면서 그냥 학교도 가게 되고 의례히 책도 읽게 되고, 영화도 보게 되고 그런 식으로 알게 된다. 하지만 안다고 해서 모두 행동으로 옮겨지는 건 아니다. 행동을 하기까지는 생각보다 여러 단계를 거치는 게 아닌가 한다. 우선 책을 읽거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무엇을 알아야만 한다. 안다는 건 곧 생각을 하게도 만든다. 무조건 생각을 한다는 건 아니다. 생각을 하는 자만이 생각을 하는 것인 거 같다. 생각을 한다고만 해서도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도 아니다. 느껴야 된다. 느낀다는 건 감성적인 부분이데 이건 대체로 경험에서 많이 파생된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대중가요를 ..

진정한 복수의 단계 (feat. GSP - 조르주 생 피에르르)

진정한 복수의 단계 (feat. GSP - 조르주 생 피에르르) 피해를 입히는 복수는 나도 살기 어려운 상태의 낮은 수준일때다. 용서야 말로 내가 살기 호화로울 때 할 수 있는 복수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이 있다. 복수에 함부라비 법전식의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말이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될 수 있다면 그야 말로 통쾌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소심한 사람들에겐 생각조차 할 수 없을뿐 더러 혹시나 그렇게 했을 경우 우리는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다.'라는 말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우린 사회속에서 살고 있으니 사람들의 시선에 구속받고 결국 법이라는 테두리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기도 하다. 결국 최고의 복수는 아마도 '용서'다. 용서.. 너무 평범하고 고리타분하기까지 한 이..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하여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하여 사람이 사람 사이에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진리다. 그러면 상처를 받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당신도 상처를 주는 사람이다. 그러니 상처를 각오하고 대화를 통해서 연고를 바르는 방법을 터득해야 하는 것이 인간관계라는 것이다. 우린 사람을 사귀고 사랑함에 있어서 상처를 각오해야 함을 알고 있다.하지만 상처를 받기 싫은 것도 사실이다. 마음에 상처라는 것은 암만큼 치료되기 어려우니까. 그럼 사람을 사귀지 않으면 될까? 그럼 상처를 받는 일도 없을 테니까. TV랑 책을 친구 삼아서 지내면 그러면 될까? 하지만 좀 외로울 것 같다. TV랑 책은 나에 맘을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을 거니까! 항상 TV랑 책은 나에게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라고만 할 거다.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