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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2 - 대혼돈의 멀티버스 (feat. 문재인 전 대통령)

_교문 밖 사색가 2022. 5. 16. 14:11

닥터 스트레인지 2 - 대혼돈의 멀티버스 (feat. 문재인 전 대통령)

 

나의 한 줄 평 : 샘 레이미는 이제 장르다. 그리고 그의 장르는 어디든 통한다.

 

 

 

 

* 호러

- 닥터 스트레인지에 결합한 호러 장르는 확실히 MCU의 지평을 넓혔다.

- 완다가 미러 디멘션을 탈출할 때 징을 이용해서 나오는 장면은 '우와~!'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징의 반사면이 매끄럽지 않으니 완다도 몸의 부분부분이 비틀려서 나와 다시 조립되는 장면은 일본 영화의 캐릭터인 하나코가 TV에서 나오는 듯한 연출을 업그레이드해서 나오는 것 같다는 느낌인데 잊히지 않는 장면이다.

 

 

 

* 나였다면 달랐겠지.

이 대사는 닥터 스트레인지 1편에 나왔던 대사다.

스트레인지가 자동차 사고가 나서 양손이 모두 골절이 되어서 수술을 했는데 정신을 차린 스트레인지가 자신의 수술된 자신의 손을 보면서 놀란다. 그 때 옆에 있던 팔머가 이게 최선이었다고 하지만 스트레인지는 자신이 했다면 달랐을 거라고 말한다.

 

그런 그의 성향은 소서러 슈프림의 웡을 존중하지 않는다.

5년간 먼지로 살아온 자신의 삶은 자의가 아닌 시간이었기에 공백기 동안 원이 소서러 슈프림이 된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전히 자신이 최고이기에 그런 것이다.

 

허나 여러 멀티버스를 다녀온 스트레인지는 자신이 하면 달라질 거라는 세계를 경험했고 모두 망한 것을 확인했다. 그나마 유지 중인 지구 838 세상은 일루미나티라는 집단이 스트레인지의 독선을 막아섰기에 유지되고 있었다.

결국 내가 하면 다를 거라는 세상은 모두 망한 것이었다.

 

내가 북한과 접촉하면 다를 것이다. 내가 언론을 통제하면 다를것이다. 내가 부동산을 건드리면 다를것이다. 내가 검찰을 개혁하면 다를것이다. 내가 대통령을 하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날 것이다.라고 말한 전직 문재인 대통령이 연상되는 영화였다.

 

「1년에 100조씩 총 500조에 육박하는 빚을 내면서 우리나라는 빚을 더 내도 되는 나라라고 하며 우리에게 떠 맞기고 은퇴했고, 그 돈으로 북한은 미사일을 여름에 폭죽 쏘아대듯이 쏘아대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집은 안 사는 거라는 듯이 집값을 올려놓고 자기는 새로 집 짓고 살고, 은퇴 후 안전하게 발뻣고 살려고 은퇴 직전에 검찰 발목 묶어놓고 국민은 억울한 일 있으면 그냥 세상은 부조리하니 그렇게 살아가는 거라는 듯이 만들어놓고, 가짜 뉴스 잡는다며 언론 통제를 하려 했으나 실패를 해도 여전히 자기 자랑 뉴스는 100배는 부풀려서 세상에 떠벌리고 자기가 잘못하는 뉴스는 어쩌다 한 번 나오게 해서* 다시는 못 보게 만들어 놓은 지난 5년을 마치 '닥터 스트레인지 2 -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통해서 말해주는 느낌이 충분히 들었다.」

* 언론을 장악하지 못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완전히 막지 못해서 24시간 뉴스에 한 번은 나온다. 대표적인 뉴스가 바로 소상공인 코로나 지원금을 일부 돌려달라는 뉴스였다. 검색을 해도 찾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이번 대선때는 경상도 지역 투표소에는 엘리베이터 2층 없는 곳에 투표소를 설치해서 장애인들을 투표하지 못하게도 만들었다. 이런 소식 뉴스에서 본적이 있는가?

 

허나 닥터 스트레인지는 멀티버스의 경험으로 자신 혼자서 세상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웡과 크리스틴 팔머 그리고 아메리카 차베즈와 함께 완다로부터 세상을 구한다. 멀티버스 세상까지 말이다.

그리고 스트레인지는 전투가 다 끝나고 웡에게 머리는 숙이는 예의를 갖춘다.

 

함께 하는 것이 뭔지 모르는 자가 힘을 가지고 그 자리에 있을 때 세상은 붕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 비단 스트레인지뿐만이 아니라 완다를 통해서도 보여준다.

 

여기에서 웡은 소서러 슈프림의 자세를 보여준다. 좀 더 액션을 가미한 능력을 보여줘도 좋았을걸..

 

생각보다 크리스틴 팔머가 활약을 많이해서 개인적으로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엘리자베스 올슨'이 가장 예쁘게 나온거 같다. 특히 미러 디멘션에 갇혔을 때의 표정이 마음에 든다.

 

 

* 완다

스트레인지처럼 세상을 위하는 존재가 힘을 가지고 독단적으로 움직여도 세상은 붕괴하는데 완다처럼 자신만을 위해서 힘을 쓰겠다는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주변 세상까지 붕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어떻게 1,000조의 빚을 갚아나가며, 인구 절벽의 세대가 오기 전에는 어떻게 집을 구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심지어 10년 뒤에는 세상이 규정해놓은 교육 방식을 통과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먹고사는 것은 가능한지 의문스럽기만 한 세상이다. 전직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5년만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게 아니라 완다가 멀티버스까지 장악하려는 것처럼 우리의 미래 세상까지 균열을 만들어 놓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cSq-YhrsMZs

진입장벽으로 왈가불가 말 많은 유튜버다.

 

* 진입장벽

다들 이 영화가 진입장벽이 높다고 한다. 이는 완다가 아이들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 영화가 이해가 쉽게 되지 않아서다.

 

난 되려 반대로 생각을 했는데 이런 영화로 인해서 유튜버들이 완다의 일대기를 다룬 콘텐츠를 만들어서 구독자를 늘릴 수 있고 특히 MCU 입장에서는 이 영화로 인해서 완다를 알아보려고 다시 어벤져스를 보고 완다비젼을 보려고 디지니 플러스를 얼마나 가입하려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

 

 

일부는 샘 레이미 감독이 완다비젼을 액기스만 보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서 완다가 아이들에 대한 집착의 표현이 덜하지 않았나.. 하던데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옛날 방식으로 한 영화 안에 지난 모든 서사를 압축하는 장면까지 만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지금 세상은 5G로 스트리밍이 가능한 세상이고 유튜버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완다의 서사를 알 수 있으며, 비디오 가게는 사라진 지 100만 년이 되어서 각자가 자신들의 콘텐츠를 유료 개방을 할 수 있는 시대인데 아직도 20세기 비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고 본다.

 

심지어 그게 영화 유튜버가 그런 비평 콘텐츠를 만들바에야 그냥 완다 서사를 컨텐츠를 만드는 게 더 효율적일 거다.

 

이제는 영화 유튜버도 영화만 보고 비평을 할게 아니라 영화 산업을 이해하는 시야를 가져야 할 것이다. MCU 세상에 MCU 식으로 영화를 이해해야 세상의 흐름에 맞는 비평이 나오는 거다.

 

만약 이런 식으로 영화를 만들어서 디즈니 플러스로 사람들이 유입이 되지 않는다면 그때 MCU는 다른 방식을 찾아볼 것이다. 나라면 그렇게 하려고 할 것이다.

 

심지어 난 진입장벽이 높다고 해도 이 영화 자체가 아주 재밌었기에 불만은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A6qO5rQAme4

완다의 일대기를 보면 완다가 아이들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다. MCU의 지금의 행보는 유튜버들과의 동행을 하려는 방식일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해두어야 한다.

 

 

난 여기에서의 전투장면은 우아한 연출이었다고 여겨졌다. 여차하면 무협 영화처럼 여겨질수도 있는 이런 초능력자들의 전투를 샘 레이미의 상상력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중국 영화와는 다르다는 것을 입증한 전투신이었다고 본다.

 

 

* 액션

살릴 건 살리고 버릴 건 버린다.

특히 닥터와 천진반 닥터의 음표 전투는 너무 인상 깊은 전투신이었다.

허나 닥터와 모르도의 싸움은 아무리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상태라고 해도 동네 싸움꾼 수준으로 이 영화의 이하 수준이었다.

 

아마 완다와 일루미나티의 전투를 기대한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 나도 여기에 좀 시간을 할애해서 좋은 장면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캡틴 마블이 동상에 깔려 죽는 게 말이 되나!? 실소가 나왔다.

 

 

 

* 총평

닥터 스트레인지 2 -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MCU의 수준을 높였다고 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허나 의심할 여지없이 MCU의 지평은 넓혔다. 

 

당장 극장에서 봐라.

'캡틴 아메리카 2 - 윈터 솔저'와 맞먹는 수준은 충분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