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영혼의 편지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기고 엮음
위즈덤하우스
가볍게 읽기 너무 좋은 책이다. 머리 무거울 때 읽어라. 한 사람의 숭고한 인생에 눈물을 흘릴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을 읽고 내용을 흡수해서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이는 행위다. 나 요즘 사람들은 그냥 책만 읽는다. 활자만 눈으로 훑는다는 뜻이다. 책을 읽는 행위가 교양있는 사람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렇게 읽으면 책을 읽는 의미는 없다.
난 책을 읽어도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한문장만이라도 기억해서 그걸 내 삶으로 끌어들여 적용시키면서 살기로 결심했다. 생각보다 성공적이다. 그래서 내 삶의 방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이렇게 내가 읽는 책의 중요한 부분을 올려본다.
page 13 : 될 수 있으면 많이 감탄해라!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감탄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page 13 : 산책을 자주 하고 자연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예술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이다. 화가는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여, 평범한 사람들이 자연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사람이다.
page 14 :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유를 알게 되고, 자신이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존재가 아니라 무언가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사랑을 느낄 때인 것 같다.
page 16 : 겨울이 지독하게 추우면 여름이 오든 말든 상관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부정적인 것이 긍정적인 것을 압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냉혹한 날씨는 결국 끝나게 되어 있고, 화창한 아침이 찾아오면 바람이 바뀌면서 해빙기가 올 것이다. 그래서 늘 변하게 마련인 우리 마음과 날씨를 생각해 볼 때, 상황이 좋아질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page 20 : 나의 최종 목표가 뭐냐고 너는 묻고 싶겠지. 초벌 그림이 스케치가 되고 스케치가 유화가 되듯, 최초의 모호한 생각을 다음어감에 따라 그리고 덧없이 지나가는 최초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잘 실현해 감에 따라 그 목표는 더 명확해질 것이고, 느리지만 확실하게 성취되는 것이 아닐까.
page 20 : 이따금 믿살스럽고 전체적이며 격식만 따지는, 오래된 학교를 볼 수 있다. 그곳에는 고통을 혐오하는, 한마디로 편견과 관습의 갑옷을 입은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page 25 : 본의 아니게 쓸모 없는 사람들이란 바로 새장에 갇힌 새와 비슷하다.
page 29 : 많은 분야에서 공통된 말이겠지만, 특히 데생에서는 '꾸준함이 항복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page 37 : 사람들은 바다로 나가면 익사할 위험이 크다고 말하지만, 나는 부인한다. 그 말이 전적으로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지, 위험의 한가운데에 안전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잊고 있는 것 같다.
page 37 : "절대 안 된다"는 대답은, 봄기운처럼 상쾌하기는커녕 겨울 서리를 씹는 것처럼 씁쓸하고 씁쓸하고 또 씁쓸하다.
page 49 : 사실 세 명의 여자 재봉사가 있는 그림 한 장을 위해서는 재봉사 90명의 그림을 그려야 하거든.
page 50 : 결국은 나 자신의 관심을 갖는 환경, 표현하고 싶은 환경 속에서 예술가로 살아가는 것이 올바르다고 할 수 있지 않겠니. 그걸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문제인 것이지.
page 50 : 너는 내가 화가가 된 것을 후회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고 말하겠지.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그런 후회를 하는 사람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 충실한 훈련은 게을리 한 채 승리자가 달려왔을 것이다. 그날을 위해 사는 사람은 오직 그 하루만 사는 사람이다.
page 74 : 새로운 형식이 탄생하는 것은 바로 그런 식의 모험 덕분이지.
page 79 :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꼭 필요하고 즐거운 일이 되려면, 무익한 환상에서 깨끗이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평온을 찾을 수 있다.
page 82 : 내 그림이 그리 잘된 것 같지 않으면 거리낌 없이 충고를 해다오. 망설임 없이 충고를 받아들이겠다. 물론 잘못을 고쳐 나가는 일은 그걸 지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나는 충고를 듣고도 묵살하는 사람은 아니다.
page 88 : 복권에 대한 환상을 갖는 것이 우리 눈에 유치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 음식을 사는 데 썼어야 할 돈, 마지막 남은 얼마 안 되는 푼돈으로 샀을지도 모르는 복권을 통해 구원을 얻으려는 그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의 고통과 쓸쓸한 노력을 생각해 보렴.
page 91 : 노력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고, 절망에서 출발하지 않고도 성공에 이를 수 있다. 실패를 거듭한다 해도, 퇴보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해도, 일이 애초에 의도한 것과는 다르게 돌아간다 해도, 다시 기운을 내고 용기를 내야 한다.
page 91 : 규칙은 지켜졌을 때에만 인정받을 수 있고 가치가 있다. 깊이 생각하고 늘 신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한 까닭은, 그런 자세가 우리의 에너지를 집중하고 다양한 행동을 하나의 목표로 모아주기 때문이다.
page 93 : 그림이란 게 뭐냐? 어떻게 해야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을까? 그건 우리가 느끼는 것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사이에 서 있는, 보이지 않는 철벽을 뚫는 것과 같다. 아무리 두드려도 부서지지 않는 그 벽을 어떻게 통과할 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인내심을 갖고 삽질을 해서 그 벽 밑을 파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럴 때 규칙이 없다면, 그런 힘든 일을 어떻게 흔들림 없이 계속해 나갈 수 있겠니? 예술뿐만 아니라 다른 일도 마찬가지다. 위대한 일은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을 때 이룰 수 있다. 결코 우연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page 95 : 늙고 가난한 사람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들을 묘사하기에 적합한 말을 찾을 수가 없다.
page 98 : 인물을 잘 표현하는 일은 얼굴 생김새를 닮게 그리는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느낌을 전해주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얼굴 표현은 정말이지 싫다. 그런 것보다 미켈란젤로의 「밤」이나 도미에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정뱅이, 밀레의 「땅 파는 사람들」, 잘 알려진 대형 목판화 「양치는 소녀」, 혹은 모베가 그린 늙은 말 등을 바라보는 게 낫다.
page 111 : 우리가 자신의 기술을 발전시키려 노력해야 하는 까닭은 오직 자신이 느끼는 것을 더 정확하고 심오하게 표현하기 위해서이며, 쓸데없는 말은 적을수록 좋다네. 그 밖의 문제는 신경 쓸 필요가 없지.
page 111 : 나는 헤르코머가 이미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들을 위해 미술학교를 열었을 때 한 말이 마음에 드네. 그는 학생들에게 부디 자신이 그렸던 방식에 따라 그림을 그리지 말고, 스스로의 방식으로 그리라고 격려했지. 그리고 "내 목표는 헤르코머의 학설을 따르는 사도 집단을 만드는 게 아니라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표현형식을 확립하는 것이다"라고 했다네. 사자는 원숭이짓을 하지 않는 법이지.
page 123 : 예술은 우리의 기술, 지식, 교육보다 더 위대하고 고차원적인 것이라는 인식 말일세. 예술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말은 사실이지만, 단지 손에 의해서만 이루어졌다고 할 수는 없네. 더 깊은 원천에서, 바로 사람의 영원에서 솟아나온 것 아닌가. 반면 예술에 결부된 능숙함과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종교가 자기 정당화를 위해서 이론을 세우는 것을 연상시킨다네.
page 115 : 의욕적으로 일하려면 실수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흔히 잘못을 저지르지 안으면 훌륭하게 될 거라고 하지. 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너도 그런 생각은 착각이라고 말했잖아. 그들은 그런 식으로 자신의 침체와 평범함을 숨기려고 한다.
page 115 : 사람을 바보처럼 노려보는 텅 빈 캔버스를 마주할 때면, 그 위에 무엇이 든 그려야 한다. 너는 텅 빈 캔버스가 사람을 무력하게 만드는지 모를 것이다. 비어 있는 캔버스의 응시, 그것은 화가에게 "넌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캔버스의 백치 같은 마법에 홀린 화가들은 결국 바보가 되어버리지. 많은 화가들은 텅 빈 캔버스 앞에서 서면 두려움을 느낀다. 반면에 텅 빈 캔버스는 "넌 할 수 없어"라는 마법을 깨부수는 열정적이고 진지한 화가를 두려워한다.
page 116 : 훌륭하고 유용한 일을 해내려는 사람은 대중의 승인이나 평가를 기대하거나 추구해서는 안 되며, 열정적인 가슴을 가진 몇 안 되는 사람들의 공감과 동참만을 기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page 119 : 그림을 그린다는 게 뭐냐, '행동하고 창조하는 것' 아니냐.
page 133 : 사실 나는 내가 구사하는 언어의 정확성이나 그것의 효과도 그리 믿지 않는다.
page 134 : 진정한 화가는 캔버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캔버스가 그를 두려워한다.
page 137 : 성당보다는 사람의 눈을 그리는 게 더 좋다. 사람의 눈은, 그 아무리 장엄하고 인상적인 성당도 가질 수 없는 매력을 담고 있다.
거지든 매춘부든 사람의 영혼이 더 흥미롭다.
page 140 : 요즘은 양홍색과 코발트색에 푹 빠져 있다. 코발트는 아주 신비로운 색으로, 사물 주변에 분위기를 만들 때 이보다 더 적합한 색은 없지 싶다. 카르만은 포도주의 붉은색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며 포도주처럼 강렬하다. 에메랄드 그린도 마찬가지다. 이런 색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절약이다. 카드뮴색(노란색 계열)도 마찬가지다.
page 154 : 내가 가장 불안하게 생각하는 점은, 글을 쓰려면 공부를 더 해야 한다는 네 믿음이다. 제발 그러지 말아라, 내 소중한 동생아. 차라리 춤을 배우든지, 장교나 서기 혹은 누구든 네 가까이 있는 사람과 사랑을 하렴. 한 번도 좋고 여러 번도 좋다. 네덜란드에서 공부를 하느니 차라리, 그자리 바보짓을 몇 번이든 하렴. 공부는 사람을 둔하게 만들 뿐이다. 공부하겠다는 말은 듣고 싶지도 않다.
...........(중략)...........
글을 쓰고 싶다면 행동을 해라. 인생에 대해 무언가를 담고 있는 그림을 그리든지.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살아 있어야 한다. 그러니 네 스스로 퇴보하길 바라지 않는 이상 공부는 필요하지 않다. 많이 즐기고 많은 재미를 느껴라. 그리고 오늘날 사람들이 예술에서 요구하는 것은 강렬한 색채와 강한 힘을 가진 살아 있는 어떤 것임을 명심해라. 네 건강을 돌보고 힘을 기르고 강하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최고의 공부다.
page 156 : 너무 기를 쓰고 공부하지는 말아라. 공부는 독창성을 죽일 뿐이다. 네 자신을 즐겨라! 부족하게 늘기는 것보다는 지나치게 즐기는 쪽이 낫다.
page 157 : 우리는 두 가지(예술적 삶과 현실적 삶) 이상의 일을 동시에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예술이 신성하거나 좋은 것이라는 사실이 불분명해지는 때도 있다.
page 165 : "재능은 오랜 인내로 생겨나고, 창의성은 강한 의지와 충실한 관찰을 통한 노력으로 생긴다"라는 플로베르의 말이 의미하는 것에 대해 쓰고 있다.
page 174 : 이 세계를 가만히 보면, 선량한 신에 대해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점점 강하게 든다. 왜냐하면 이 세계는 그가 망쳐버린 습작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주 좋아하는 화가가 그림 하나를 망쳤다고,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겠니. 그럴 때 우리는 비판은 하지 않고 그저 입을 다물 뿐이지. 물론 더 나은 작품을 그리라고 요구할 권리는 있다. 꼭 해야 할 일은 손으로 그린 다른 작품을 살펴보는 것이겠지.
이 세상은 신이 뭘 해야 하는지 잘 모를 때, 제정신이 아닌 불행한 시기에 서둘러서 만들었음이 분명하다. 선량한 신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 그것은 자신의 습장을 만들기 위해 그가 많은 수고를 했다는 정도지.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습작은 다양한 방식으로 망가졌다. 그렇게 실수할 수 있는 사람은 주인밖에 없다. 그래, 그게 아마도 가장 훌륭한 위안이 되겠지. 그때부터는 바로 그 창조적인 손에 의해 응분의 보상이 주어지기를 희망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다.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page 175 : 화가들이 혼자 사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늘 생각해 왔다. 고립되어 있으면 늘 패배하기 마련이거든.
page 185 : 실제와 똑같이 그리고 색칠하는 게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일이 아니다. 설령 현실을 거울로 비추는 것처럼 색이나 다른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일이 가능할지라도, 그렇게 만들어낸 것은 그림이 아니라 사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page 187 : 지상에 머무르는 동안 지도 위에 검은 점으로 표시되어 있는 마을이나 도시에 직접 가볼 수 있는 것처럼, 어쩌면 나비가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무수한 별이 있을지도, 그리고 죽은 후에는 우리도 그곳에 갈 수 있게 될지도 모르지 않겠나.
page 191 :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 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죽으면 기차를 탈 수 없듯, 살아 있는 동안에는 별에 갈 수 없다. 증기선이나 합승마차, 철도 등이 지상의 운송 수단이라면 콜레라, 결석, 결핵, 암 등은 천상이 운송 수단인지도 모른다.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별까지 걸어간다는 것이지.
page 194 : 누군가 내 그림이 성의 없이 빨리 그려졌다고 말하거든, "당신이 그림을 성의 없이 급하게 본 것"이라고 말해 주어라.
page 199 : 요람에 누워 있는 아이를 바라보면, 눈 속에 무한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page 206 : 우리는 노력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림을 팔지 못하는 건 말이 없고, 고갱을 봐도 알 수 있듯 완성한 그림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일도 불가능하니. 아주 중요한 그림으로 얼마 안 되는 금액을 빌리지도 못하다니. 이런 일이 우리 다음에도 계속될까 두렵다. 다음 시대의 화가들이 더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발판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무언가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생은 너무 짧고, 특히 모든 것에 용감히 맞설 수 있을 만크큼 강한 힘을 유지할 수 있는 건 몇 년 되지 않는다.
page 223 : 요즘은 자주 기억에 의해서 그림을 그려보려 한다. 기억으로 그린 그림들은 직접 나가 자연 속에서 그린 그림들보다 덜 어색하고 더 예술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미스트랄이 불어올 때는 유용한 방법이다.
page 229 : 고갱 얘기를 하자면...... 아아, 그가 원하는 대로 하게 내버려두자. 원하는 대로 독립해서(독립이라니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다만) 자기 뜻대로 자기 길을 가라고 해라. 자기가 우리보다 더 영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가 이곳에 두고 간 습작들 대신에, 혹은 그걸 선물로 주면서 내 해바라기 그림들 중 하나를 요구하는 건 정말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습작들은 그에겐 도움이 될지 몰라도 내겐 전혀 소용없다. 모두 고스란히 보내줄 생각이다.
하지만 내 그림들은 여기 둘 것이고, 특히 내 「해바라기」는 계속 보관할 것이다. 그는 이미 내 해바리기 그림을 두 점이나 가지고 있으니 그걸로 만족하라고 해라. 만일 그가 나와 교환했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마르티니크 섬에서 그린 소품과 그가 브르타뉴에서 내게 보냈던 자화상을 돌려주겠다고 해라. 그 대신 그가 가져간 내 초상황와 해바라기 그림 두 점도 돌려줘야 한다고 말이다. 그가 다시 이 문제를 들ㅁ거이거든 꼭 그렇게 전해라.
page 274 : 사람이 그림만 그리면서 살 수는 없다. 다른 사람도 만나고 어울리면서 조금씩 새로운 생각도 접하고 지내야 한다.
page 298 : 작년에 어디에선가 글 쓰는 일과 그림 그리는 일은 아이를 낳는 일과 같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저는 그 글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k-82ebJyZ0&t=7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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