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책, 문화

총,균,쇠

_교문 밖 사색가 2022. 4. 26. 19:17

총,균,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김진준 옮김

문학 사상

 

 

학자급 사람들에게는 좋은 정보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굳이 안읽어도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상상밖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이해가 안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을 읽고 내용을 흡수해서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이는 행위다. 허나 요즘 사람들은 그냥 책만 읽는다. 활자만 눈으로 훑는다는 뜻이다. 책을 읽는 행위가 교양 있는 사람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렇게 읽으면 책을 읽는 의미는 없다.
난 책을 읽어도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한 문장만이라도 기억해서 그걸 내 삶으로 끌어들여 적용시키면서 살기로 결심했다.생각보다 성공적이다. 그래서 내 삶의 방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이렇게 내가 읽는 책의 중요한 부분을 올려본다.

 

 

page 35 : 민족마다 역사가 다르게 진행된 것은 각 민족의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차이 때문이다.

page 41 : 량 생산으로 인하여 농경민들은 식량이 남아돌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농경민 사회는 식량을 생산하지 않고 기술에만 전념하는 전업 기능 전문가들을 뒷받침해줄 수 있었다.

 

page 71 : 고고학자는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의 발전이 더딜 것을 예측했을 것이다.

그러나 오스트레일리아인과 뉴기니인은 세계에서 제일 먼저 배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적어도 유럽의 크로마뇽인과 같은 시기에 동굴 벽화를 창조하고 있었다.

 

page 73 : 마오리족은 몇 패로 나뉘어 모리오리족의 촌락들을 누비고 다니면서 모리오리족은 이제 자기들의 노예라고 선언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죽여버리기 시작했다. 만약 모리오리족이 조직적으로 저항했다면 수적으로 2 대 1의 열세에 있던 마오리족을 물리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리오리족에게는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전통이 있었다. 그들은 대표자 회의를 열어 맞서서 싸우는 대신 평화와 우정을 제안하고 물자를 나눠 주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모리오리족이 미처 그 제안을 전달하기도 전에 마오리족이 한꺼번에 공격해 왔다. 그로부터 며칠 사이에 그들은 수백 명의 모리오리족을 살해하고 많은 시체를 요리해 먹었으며 남은 사람들은 노예로 삼았고, 더구나 그들마저 몇 년 동안 닥치는 대로 마구 죽여서 대부분을 없애버리고 말았다.

 

page 77 : 채텀 제도는 비교적 작은 외딴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전부 합쳐서 고작해야 2000명가량의 수렵 채집민밖에 살 수 있었다. 접근할 수 있는 거리에는 이주할 만한 섬이 하나도 없었다. 마리오리족은 채텀 제도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었으며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전쟁을 포기했고 남자 신생아의 일부를 거세함으로써 인구 과잉으로 인한 갈등의 소지를 줄였다. 그 결과 전쟁을 모르는 작은 집단이 유지되었고 그들의 기술과 무기는 단순했으며 지도층이나 조직력도 없었다.

 

page 105 : 1700년대에 이르러 유럽인 침략자들과 아메리카 원주민 및 기타 원주민의 싸움에서 칼 대신 총기가 주요 무기로 사용되면서 유럽측이 더욱 유리해졌다.

 

page 105 : 스페인이 잉카족을 정복할 때만 하더라도 총의 역할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 .... 그러나 필요할 때 그럭저럭 발사할 수만 있어도 심리적인 효과는 충분했다.

 

page 107 : 상당한 면역성을 가진 침략자들이 면역성 없는 민족에게 퍼뜨리는 질병이다. 천연두, 홍역, 인플루엔자, 발진 티푸스, 선페스트(흑사병)를 비롯한 유럽 고유의 전염병들은 다른 대륙의 많은 민족들을 몰살시킴으로써 유럽인들의 정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page 109 : 스페인들이 페루에 올 수 있었던 또 한 가지 요인은 문자의 존재였다. 잉카 제국에는 문자가 없었지만 스페인에는 있었다.

 

page 112 : 간단히 말해서 문자 덕분에 스페인인들은 인간의 행동과 역사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page 122 : 수렵 채집민의 어머니가 야영지를 옮길 때는 몇 가지 소지품과 함께 단 한 명의 아이만을 옮길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먼저 태어난 아이가 뒤처지지 않고 부족을 따라갈 수 있을 만큼 걸음이 빨라질 때까지는 다음 아이를 낳을 수 없는 것이다.

 

page 169 : 도대체 인구 밀도의 상승 때문에 사람들이 식량 생산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을까, 아니면 식량 생산 덕택에 인구 밀도가 상승할 수 있었을까?

 

page 207 :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제꽃가루받이 식물 중에서 그렇게 생겨난 잡종이 바로 현대 세계에서 가장 소중한 농작물인 빵밀이다.

page 234 : 가축화할 수 있는 동물은 모두 엇비슷하고 가축화할 수 없는 동물은 가축화할 수 없는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어디선가 그런 말을 읽은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당연한 일이다. 그 문장에서 몇 마디만 바꾸면 바로 톨스토이의 위대한 소설 ≪안나 카레니나≫에 나오는 유명한 첫 문장이 되기 때문이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page 235 : 우리는 흔히 성공에 대해 한 가지 요소만으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설명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실제로 어떤 중요한 일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수많은 실패 원인들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은 인류에서 지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동물의 가축화에 대해 설명해 준다.

 

page 235 : 유라시아에서는 이리가 가축화되어 개가 되었다.

 

page 238 : 코끼리는 길들여지기는 했지만 가축화되지는 못했다. 한니발의 코끼리도, 현재 아시아의 사역 코끼리도 그렇다. 둘 다 야행 코끼리를 생포하여 길들였을 뿐 감금 상태에서 번식시킨 것은 아니다. 그와는 달리 가축화된 동물이란 인간이 번식과 먹이 공급을 통제하는 동물, 즉 감금 상태에서 인간의 용도에 맞도록 선택적으로 번식시켜 야생 조상으로부터 변화시킨 동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가축화에는 야생 동물을 인간에게 더 유용한 동물로 개량하는 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

 

 

page 240 : 이렇게 야생 조상종이 대륙마다 매우 고르지 않게 분포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다른 대륙이 아니라 유라시아 사람들이 총기, 병원균, 쇠를 갖게 된 중요한 한 가지 요인이기도 했다. 

 

 

 

 

page 244 : 유라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토종 포유류가 가축화되지 못한 것은 사람 때문이 아니라 각 지역의 야생 포유류 때문이었음을 알 수 있다.

 

page 250 : 체중 450kg의 소를 키우려면 옥수수 4500kg이 필요하다. 더구나 체중 450kg의 육식 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옥수수 4500kg을 먹고 자란 초식 동물 4500kg을 먹어야 한다.

 

 

page 254 : 얼룩말은 밧줄을 던져서 잡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밧줄 올가미가 날아오는 것을 빤히 지켜보고 있다가 재빨리 머리를 피하여 번번이 벗어나기 때문이다.

 

 

page 256 : 세력권을 갖고 혼자 사는 포유류 중에서 가축화된 것은 고양이와 흰족제비뿐이다.

 

page 258 : 인간과 동물의 결혼이 대부분 불행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 동물의 식성, 성장 속도 짝짓기 습성, 성격, 겁먹는 버릇, 그리고 사회 조직의 여러 가지 뚜렷한 특징등 수많은 이유들 중에서 한 가지 이상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page 285 : 농경민들은 더 지독한 병원균을 내뿜었고 더 나은 무기와 갑옷을 가졌으며 일반적으로 더 강력한 기술을 소유했다.

 

page 287 : 위대한 장군들을 칭송하는 전쟁의 역사는 인간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한 가지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 즉, 과거의 전쟁에서는 반드시 가장 훌륭한 장군이나 무기를 가졌던 군대가 승리하지는 않았으며 가장 지독한 병원균을 적에게 퍼뜨리는 군대가 승리할 때가 많았다는 사실을 말이다.

 

 

page 299 : 농경민들은 정주형 생활을 하면서 오물 속에서 살기 때문에 각종 세균이 한 사람의 몸 속에서 다른 사람의 식수 속으로 옮겨 가기도 쉽다.

 

page 301 : 인구가 충분히 많아지고 집중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에게 국한된 대중성 질병을 진화시키고 존속시킬 수 있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page 301 : 예를 들어 홍역 바이러스에 가장 가까운 것은 우역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이 지독한 유행병은 소를 비롯하여 많은 야생 반추 포유류를 감염시키지만 인간은 유역에 걸리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소도 홍역에 걸리지 않는다. 홍역 바이러스와 우역 바이러스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은 곧 우역 바이러스가 소에게서 인간에게로 옮긴 후 우리 몸에 맞도록 특성을 변화시켜 홍역 바이러스로 진화했다는 뜻이다.

 

 

page 314 : 문자를 사용하는 지역이 이렇게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문명인이라고 자부하는 민족들은 언제나 자신들을 '미개인' 또는 '야만인'과 구별해 주는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문자를 꼽았다.

 

 

 

page 352 : 이처럼 낯익은 사례들을 보면서 우리는 그 밖의 중요한 발명품들도 모두 필요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되었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 수많은 발명품, 또는 대부분의 발명품은 호기심에 사로잡히거나 이것저것 주물럭거리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개발했고, 그들이 염두에 둔 제품에 대한 수요 따위는 처음부터 있지도 않았다. 일단 어떤 물건이 발명되면 그때부터 발명자는 그것의 용도를 찾아내야 했다. 그리고 상당 시간 사용된 이후에야 비로소 소비자들은 그것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또 어떤 물건은 어느 한 가지 용도를 위해서 발명되었지만 결국에는 오히려 예기치 못했던 다른 용도에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 놀랍게도 이렇게 어느 한 가지 쓸모를 위해 만들어졌던 발명품들 중에는 현대에 이루어진 중요한 기술적 혁신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비행기와 자동차, 내연 기관과 전구, 축음기와 트랜지스터 등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발명이 필요의 어머니일 때가 더 많다.

 

 토머스 에디슨의 축음기는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현대의 가장 위대한 발명가가 이룩한 가장 독창적인 발명품이다. 1887년 에디슨이 최초의 축음기를 만들었을 때 그는 이 발명품이 소용될 만한 열 가지 용도를 제시하는 글을 발표했다. 거기에는 죽어가는 사람의 마지막 말을 보존하는 일, 시각 장애자들이 들을 수 있도록 책을 녹음하는 일, 시간을 알려주는 일, 철자법을 가르치는 일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음악을 재생하는 일은 에디슨이 제시한 우선순위에서 상위권에 들지도 못했다. 그리고 몇 년 후 에디슨은 자신의 발명품에 상업적인 가치가 없다고 조수에게 말했다. 그러나 다시 몇 년 후에는 마음을 바꾸어 축음기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용도는 사무용 구술 기계였다. 다른 기업가들이 축음기를 이용하여 동전을 넣으면 대중 음악이 흘러나오는 주크박스를 만들어냈을 때 에디슨은 자기 발명품이 사무용이라는 중요한 용도를 벗어나서 그렇게 전락하는 것에 반대했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에디슨도 축음기의 주된 용도는 음악을 녹음하고 재생하는 일이라는데 마지못해 동의했던 것이다.

 

page 355 : 우리는 '제임스 와트가 1769년에 증기 기관을 발명했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그는 주전자 주둥이에서 김이 솟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멋진 이야기는 불행히도 허구일 뿐이고 실제로 와트가 그런 증기 기관을 만들 아이디어를 얻게 된 것은 토머스 뉴커먼의 증기 기관을 고치던 중이었다. 그것은 뉴커먼이 57년 전에 발명한 증기 기관이었고, 와트가 수리 작업을 하던 시기는 이미 영국에서 100대 이상 제조된 후였다.

 

 

page 356 : 에디슨이 1879년 10월 21일 밤에 '발명'했다는 백열전구도 실은 1841년~1878년에 다른 발명가들이 특허를 얻은 수많은 별열전구를 개량한 것에 불과했다.

 

 

page 357 : 기술은 발명된 이후에 그 용도가 발견된다.

 

 

page 360 : 일반 청바지도 똑같이 튼튼하지만 오늘날 수백만 명이 그 두 배 값으로 디자이너 브랜드를 구입하고 있다. 이것은 그 상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가격 차이보다 더 중요시되기 때문이다.

 

 

page 377 : 자가 촉매 작용이 일어나는 또 다른 주된 이유는 새로운 기술과 재료들이 재결합되어 다시 새로운 기술의 탄생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455년 구텐베르크가 성경을 인쇄한 후 중세 유럽에서는 인쇄한 후 중세 유럽에서는 인쇄술이 폭발적으로 전파되었는데 B.C.1700년에 그 이름 모를 인쇄공이 파이스토스 원판을 찍어냈을 때는 왜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해답의 일부는, 중세 유럽의 인쇄공들은 여섯 가지 발전된 기술을 한꺼번에 결합시켜 사용할 수 있었지만 파이스포스 원판 제작자는 그 대부분을 갖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종이, 활자, 야금술, 압착기, 잉크, 문자라는 이기술 중에서 활자에 대한 아이디어와 종이는 중국으로부터 유럽에 들어온 것이었다.

 

 

page 409 :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야말로 인간 사회의 자연스러운 상태일 뿐이므로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page 409 : 그 사회적 계약이란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계산해 보고 단순한 사회보다는 국가에서 사는 것이 더 낫겠다는 데 의견이 모아져 단순한 사회를 자발적으로 없애나갈 때 이루어지는 합리적 결론이었다는 주장이다.

 

 

page 415 : 어떤 대규모 사회가 갈등의 해결을 구성원들에게 맡겨두기만 한다면 반드시 자멸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요인 하나만 보더라도, 수천 명으로 이루어진 사회는 무력을 독점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중앙 집권적 권위체를 발전시켜야만 존속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age 438 : 사실상 인류 역사에서 전쟁은 언제나 존재했던 불변의 요소였다.

 

 

page 459 : 전통적인 뉴기니에서 대부분의 고지인들은 평생 동안 자기 집에서 반경 16km 이내를 벗어나지 못했다.

 

 

page 463 :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식량 생산을 대신하여 활용한 방법을 일컬어 '부지깽이 농법'이라고 한다. 원주민들은 식용 동식물을 직접 기르지는 않았지만 그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주변 환경을 개조하거나 관리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주기적으로 땅에 불을 지르는 방법이었다. 거기에는 몇 가지 목적이 있었다. 불이 나면 동물들이 도망쳐 나오므로 즉시 잡아서 먹을 수 있고 수풀이 빽빽하던 곳이 불에 타서 시원하게 뚫린 초원으로 변하므로 사람들이 다니기 편해진다. 그 초원은 오스트레일리아 최고의 사냥감인 캥거루에게 이상적인 생식지가 되고 불은 캥거루가 먹는 풀과 원주민들이 먹는 고사리 뿌리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page 475 : 뉴기니인들이 유럽을 식민지화하지 못하고 그 반대가 된 까닭은 명백하다. 유럽인들은 바다를 건너 뉴기니에 도착할 수 있는 배와 나침반을 가졌고 뉴기니를 지배하기 위한 지도와 상세한 설명서와 행정 서류등에 필요한 문자 체계와 인쇄기를 가졌다. 그뿐 아니라 배와 군대와 관리자를 조직하여 파견할 수 있는 정치 제도를 가졌고 활과 화살을 곤봉으로 저항하는 뉴기니인들은 사살할 수 있는 총을 가졌던 것이다.

 

 

page 484 : 중국이 어떻게 중국화되었느냐고 묻는 것 자체가 오히려 우스꽝스럽게 느껴진다. 중국은 유사 이래로 거의 처음부터 지금의 중국이었기 때문이다.

 

page 484 : 세계 어디든 오랫동안 사람이 살던 지역이라면 으레 언어가 다양하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중국의 언어가 거의 통일되어 있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바로 앞 장에서도 보았듯이 뉴기니는 면적이 중국의 10분의 1이하이며 인류의 역사도 약 4000년밖에 안 되었지만 언어 수는 1000개에 달하고 그 속에는 또 수십 개 어군이 있으며 각각의 어군 사이의 차이는 중국의 주요 여덟 가지 언어보다 훨씬 크다.

 

 

page 490 : 우리는 최근의 미국사를 통해 미국 인디언들의 언어가 영어로 바뀐 까닭이 단순히 인디언들에게 영어가 아름답게 느껴졌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같은 교체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영어를 사용하는 이주자들이 전쟁이나 살인 또는 질병을 도입함으로써 대부분의 인디언들을 죽게 만들었고 살아남은 인디언들은 이미 다수의 언어가 되어버린 영어를 쓸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page 557 : 백인 이주민들이 들어오기 전에도 아프리카에는 이미 흑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류를 크게 여섯 가지로 구분할 때 다섯 인종이나 살고 있었다. 게다가 그중 세 인종이 원주민으로 살고 있는 곳은 아프리카뿐이다. 전 세계 언어의 4분의 1이 아프리카에서만 사용된다. 이 같은 인간의 다양성은 그 어느 대륙도 따라가지 못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c7GA8FVbRMg

 

 

https://www.youtube.com/watch?v=ZuZMdGOw-Q0

 

 

https://www.youtube.com/watch?v=tTiY55XkT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