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경험론/연애

노처녀가 결혼을 못하는 이유는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다.

_교문 밖 사색가 2023. 12. 29. 07:44

노처녀가 결혼을 못하는 이유는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다.

 

백지영씨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야 하는 사소한 사회적인 이유는 노력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2013년 4월 21일 최초 발행)
 

https://www.youtube.com/shorts/KQQ0k_xq2Bs

* 20대 이후 부모님을 떠나 독립을 해서 살아가야 하는 서양과 달리 우리나라는 돈이 필요하면 부모님을 은행처럼 생각하는 문화로 인해서 지금의 40대부터는 주어진 것만 넘죽 받아먹는 방법 밖에 모르는거 같다. 스스로 삶의 방법을 찾아서 살아나가는 능력 자체를 상실한 듯 하다. 그리고 가장 대표적 능력 상실이 바로 연애하는 방법인거 같다.

 
 결혼을 원하는 여성중 30대 중반 이후의 노처녀들의 전형적인 특징은 바로 자신의 생각의 감옥에 갇혀 산다는 것이다. 이들은 인연이라는 것을 대체로 믿는다. 물론 노처녀들이 다들 운명이나 인연을 다 믿는다는 뜻은 아니지만 대체로 인연을 기다리다가 시기를 놓쳤다는 말은 습관처럼 한다.
그리고 그 인연은 반드시 우연히 만나야 하고, 잘 생겨야 하고, 알고 보니 조건이 좋고, 만나보니 성격까지 좋아야 하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드라마적 인연을 믿는다는 것과 다름이 없는 믿음이다. 그걸 현실에서의 인연이라고 착각하기에 생각의 감옥에 갇혀 산다고 하는 것이다. 다 좋다. 이것도 인연이고 믿어야 만날 수 있다고 치자. 여기에 악연을 인연의 범주에 넣지 않아도 괜찮다고 너그러운 시선까지 보태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양보할 수 없는 문제 하나는 인연이라고 해서 반드시 저절로 만나게 되어 있다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인연은 만나려고 노력해야 하고, 찾으려고도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그들은 이해하기 싫어한다. 이건 절대 그들이 이해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무 노력 없이 인연을 만나려고 한다는 예를 들면 다들 이해를 한다. 그래서 나는 이들이 이해를 하지 못한다고 표현한 게 아니라 싫어한다는 표현을 쓴 것이다. 다만 그 노력을 자신들도 해야 한다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이들이 이런 상태로 삶을 살아가다가 30대 후반부터는 인연이라는 절대적 만남의 대상을 만나지 못한다면 내가 어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허탈감을 감당해 내기 어려워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드디어 노력을 했었어야 했다는 것을 인정이 할 수밖에 없는 나이대로 진입해서다.
 
하지만 먹이를 주는 것만 받아먹는 새들은 벌레가 입 앞에 있어도 먹는 법을 몰라 먹을 수 없듯이 노력을 했어야 했다는 것을 알아도 이 나이 때는 노력하는 방법을 모른다. 심지어 한다고 해도 자신들의 욕심 때문에 20대와 대결을 해야 한다는 현실의 벽은 쳐다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러니 인연을 만나기 위해서 외모를 가꾸고 자신의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는 것도 부정하고 싶어 한다. 힘들기 때문이다. 외모를 가꾸는 것도 힘들고 귀찮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현재의 시점에서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것에 대해 아주 힘들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다른 사람들의 예를 들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자신들은 예외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권 의식이 아니라 현재 상태에서 인연을 못 만나다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느낌 자체가 싫은(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인연을 언제쯤 만나게 될까요?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난 누군가를 찾기도 싫고, 더 예뻐지는 노력도 싫고, 능력을 더 키우는 일은 없을 거니, 그냥 있는 그대로 나에 모습을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시점을 말해달라는 것이다. 심지어 그 인연은 반드시 자신들의 처지가 아닌 자신들이 원하는 20대가 원할 법한 기준에 맞아야 한다는 생각까지도 가지고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자신들은 인연을 찾기 싫어 저절로 만나기를 원하고, 외모는 물론이고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싫다고 부정하고 싶어 하면서 인연이라고 인정하고 싶어 하는 대상은 능력 좋고, 외모 준수하며, 유머감각에 상황에 대처하는 의연함을 다 갖춘 사람을 원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남자에 어울리는 여자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말이다.
 
여기까지 말을 다 들었으면 반응하는 정도가 두 부류이다. 첫 번째는 인정하고 웃으면서 넘어가려고 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문제점을 인식하지만 불안감을 여전히 가지고 그래도 저절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상황은 인식하는 사람들이다. 두 번째는 약간 격양된 어조 자신들은 이런 완벽한 남자를 바라지 않는다. 단지 인연만 바라는 것이다,라고 부정하는 사람들이다. 능력과 외모는 적당히, 유머감각도 좀 있고, 어떤 일을 함에 당황하지 않기만 하기 바라는 것이다.
 
그럼 모든 사항을 구체적으로 말해보자고 해서 들어보면 능력은 연봉 3,000만 원 정도라고 약하게 말한다. 이러면 자신은 욕심을 부리지 않는 여자라고 생각하게 되는 연봉이다. 하지만 봄 되면 꽃놀이, 여름 되면 물놀이, 가을 되면 단풍여행, 겨울 되면 눈꽃여행, 일 년에 한 번씩 해외여행, 양가 부모님 생신을 다 챙길 능력 되어야 하고, 자신의 생일은 물론이고, 결혼기념일까지는 기본으로 챙겨야 하며, 자신의 부모님에게 가끔씩 용돈 주는 정도까지 되면 더 좋다,라는 정도이다. 이게 연봉 3,000만 원으로 가능할까? 아마 적게 잡아도 연봉 5,000만 원은 되어야 가능할 거다.
외모는 특별한 기준이 없어 패스하겠으나, 그래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는 바라고 있다. 그리고 모든 데이트 코스를 다 꿰고 있으며 남자의 유모스러움은 데이트 때 분위를 한층 더 돋워 주어 여자로 하여금 즐거움을 자아내어야 한다. 이런 면이 상황에 대처하는 남자의 모습의 가장 큰 예가 되기 때문이다. 도대체 뭐가 다 적당하는 건지 모를 노릇이다. 모든 세세한 조건은 월등히 우월한 사람을 바라고 있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런 부류의 사람은 이게 자신이 많은 것을 바란다고 생각하지 못한다. "다들 이렇게 살고 있잖아요. 이렇게 못 하면 어떻게 결혼해서 살아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가 현실 세계의 사람들보다 드라마 세계를 더 받아들여서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이 정도의 남자를 만나려면 더 예뻐져야 하고, 본인도 더 능력이 있어야 하고, 본인도 남자를 더 편안하게 대해주어야 한다고 말을 하면 그게 인연이냐고 하며 지금 상태의 자신을 사랑해 주어야 진짜 인연이지!라고 답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포기해야 한다. 타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모르는 사람들은 인연을 만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내가 만난 30대 후반의 여자들의 생각과 반응이다.
 

 
그래서 난 백지영씨의 결혼 소식을 듣고 드디어 드라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30대 후반의 여성들에게 예를 들만한 조건을 갖춘 사건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37살의 노처녀와 28살의 총각의 만남.. 이들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알게 된 지 3개월 만에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백지영씨를 보면 과거 전성기의 시대에서 아픔을 겪고서도 스스로를 발전시켜 다시 가요계로 돌아와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잡고 있다. 그리고 외모를 가꾸고 몸매도 유지도 잘하고 있다. 이 사실을 누가 부정할 수 있는가?
 
이런 면을 과연 정석원씨가 부정하고 만나겠는가? 자신은 백지영씨가 가요계의 패배자로 남아있어도 좋고, 얼굴도 못생겨도 좋고, 몸매도 엉망이어도 좋다,라고 말할 수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능력과 외적인 요소가 9살 연상을 만나도 괜찮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는 충분하다는 뜻이다.
 
성형수술로 외모를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전에 살을 빼고, 화장을 배우는 것이 합리적인거다. 능력을 키우는 것은 사회적인 부분만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35살 이상의 여자들이 사회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면 심각하게 점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 심각하게 점을 보려는 사람은 사회적 성장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 자신의 재능을 키워야 한다. 언어는 가장 큰 매력이다. 영어를 잘하는 여자는 아주 매력적으로 보인다. 굳이 영어가 아니어도 좋다. 일본어 중국어도 좋다. 악기를 다룰 줄 안다거나, 주말마다 하는 취미가 있는 여자, 남자 옷을 잘 골라주는 여자, 요리를 잘하는 여자는 더할 나위 없이 남자에게 강한 매력으로 어필이 된다. 이런 것들이 능력에 포함이 되는 것이다. 이걸 난 능력의 확장이라고 한다. 굳이 사회적인 능력을 키워 상승할 필요는 없다. 이런 재주들도 능력에 포함이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가? 그럼 노력하라. 그대들이 핑계를 대며 오늘의 하루도 허비할 동안 그대들의 인연은 더 좋은 여자를 만나려고 노력할 것이다. 세상에 그대들보다 더 좋은 능력을 갖추고, 더 예쁜, 더 여성적인 여자는 얼마든지 있다. 인연이라도 저절로 만나 지지는 않는다. 만나려고 노력해야 하고, 그 인연이 저절로 찾아오기 원한다면, 더욱더 예뻐지고, 더 능력 있는 여자로 성장하여 남자들이 많은 곳으로 떠나라, 저절로 찾아오는 것을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니 최소한 인연이 있을 확률이 높은 곳에는 찾아가는 수고스러움은 감수해야 한다.
 
이렇듯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나이가 많다는 핸디캡을 극복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백지영씨의 이번 결혼 소식은 많은 노처들의 귀감이 될만한 소식이라고 난 생각한다. 그래서 난 백지영씨의 행복한 모습이 앞으로도 많은 노처녀들의 귀감이 되었으면 좋겠고, 노력하지 않는 노처들의 생각에 경각의 종을 울려 줄 큰 예가 되었으면 한다. 


(상담 신청)

혹시 이 글을 읽고 조언이 필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비밀 댓글로 상담 신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간략한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사연을 남겨주시면 서로 약속을 잡아서 진행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단, 제가 외국이나 다른 곳에 있다면 즉각적 소통은 어렵습니다.


 

백지영, 정석원과 보낸 크리스마스 "무알콜 파티" [소셜in]

가수 백지영이 남편인 배우 정석원과 보낸 크리스마스 일상을 공개했다. 12월 26일 백지영은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어른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몸으로 말해요. 가족오락관. 우리 부

www.msn.com

▲ 자신의 이름으로 결혼을 하고 싶어 했을 거 같고, 결혼 후에도 두각을 보이지 않아서인지 정석원씨도 잘못을 하고 어려움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그래도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남편의 그런 사회적 실수에도 곁에서 그를 지켜가며 와이프의 역할을 제대로 했기에 가능한 현재의 모습이 아닌가 한다.
우리가 과거에 여성의 이런 역할을 사회로 어필을 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 남녀가 어지러운 세상이 되지는 않았을 거다. 그리고 지금도 어필을 하는 사람들은 없는 거 같다.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 원인은 무엇일까? 언론은 이럴 때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