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영화 ,수다

아마겟돈

_교문 밖 사색가 2007. 8. 3. 17:24

 아마겟돈

 

 

지구를 위협하는 운성은 페이크다. 이 영화의 주제는 부성애다.

 

 

 

 

 

 

물론 뻥이 심한 영화다. 십수 년에 걸쳐야 1명의 우주비행사가 나오는데 여긴 2주 정도로 모두 교육을 완성하고, 또 지구의 모든 핵을 다 써도 지구를 멸망시킬 운석을 두 조각낸다는 건 물론 불가능한데 달랑 하나(+예비 하나) 들고 가서 지구를 구한다.

 

하지만 사실적인 면도 있다. 지구에 다가오는 운석은 사실 여러분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시간에도 지구에 떨어지고 있다 인적이 없는 곳에서도 먼지는 쌓이는 것이 그 현상인데 모두가 대기권에서 다 타서 먼지라는 형태로 지구에 떨어지고 있고, 1000년에 한 번 정도는 지구를 위협할만한 운석이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1994년에도 지구를 위협할만한 운석이 달과 지구 사이를 지나가 알만한 사람들은 잠시 긴장하고 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중점은 그게 아닌것 같다. 지구를 구하는 테크놀로지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그 안의 휴머니즘, 아버지가 딸을 구하기위해 99%의 실패 확률과 1%의 희망을 품고 우주까지 날아가 딸이 사랑하는 사람 'AJ'까지 구하는 그는 눈물쌤을 너무 자극해 끝내 눈물을 흘리게 하고 말았다. 특히 엔딩에서 주제가와 함께 나오는 결혼식 장면은 정말 가슴이 찡해졌다.

 

많은 비평가들이 이 영화의 젤 큰 오류는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목숨을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무사 귀환을 더 기뻐한다는 걸 좀 껄끄러워하는데, 인류가 한순간에 멸망할 그런 순간을 순간의 찰라로 상황을 모면하고 그리고 그 주역중의 한 사람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 사람이 눈앞에 무사히 와 있는데 당장은 기쁘지 않을까? 물론 자식된 도리로서 아버지의 인류를 향한 죽음의 슬픔이 앞서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난 왠지 리브 타일러의 행동에 공감이 간다.

 

그리고 이 영화의 중점은 인류를 구하러 간 드릴공들의 활약이 아니라! 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죽음도 겁내하지 않은 아버지의 부성애가 아닐까 싶다. 단지 규모가 좀 큰 가족 영화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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