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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August. 2024ㅣin 부산

19. August. 2024ㅣin 부산 친절도 경쟁력이다.  어제 폭염 시간이 줄었다고 했는데 아니었다. 오늘은 아침 7시부터 더위를 느꼈다. 해도 뜨지 않았는데 말이다. 태풍 영향인지 몰라도 습기가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는데 더위에 영향을 줬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어쩌면 가을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럴 바에야 6월 말 나트랑에 가기 전 비자 연장 신청을 하고 더 지내다가 오는 게 좋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물론 이건 내가 여기에 있기에 그런 생각을 하는 거다. 아마 지금까지 나트랑에 있었다면 지겨워서 부산으로 오려고 했을 거다.점심을 먹으러 나가는 길에 관리실에 들려서 반장님에게 코킹 작업하시는 분 연락처를 받고 그 자리에서 전화를 해봤다. 작업은 스케줄 상 추석 이후나 가능하고 ..

18. August. 2024ㅣin 부산

18. August. 2024ㅣin 부산 한국에 무엇이 좋은 건지 모르겠다.  대충 16일이면 그래도 가을은 온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 여름은 오늘까지도 덥다. 그래도 좀 나은 건 낮 폭염시간이 좀 줄었다는 것이다. 서울은 열대야 갱신 중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집 혹은 부산은 내가 나트랑에서 온 8일 하루 정도 있었고 마땅히 열대야를 느낀 적이 없어 다행이다. 그래도 폭염 시간대가 줄어들었으니 다음주에는 그래도 가을은 오는구나.. 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저녁에는 윗집을 찾아갔다. 베란다에 물이 새어 2년 전 윗집에서 코킹 작업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우리 아랫집이 물이 샌다고 해서 정보를 알아보려고 간 것이다. 저녁 7시가 넘어 어스름해 질 무렵 종이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가면서 윗집에 ..

정의란 무엇인가ㅣ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ㅣ김선욱 감수ㅣ김명철 옮김ㅣ와이즈베리   page 23가격폭리방지법에 대한 찬반 주장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복지, 자유, 미덕이라는 세 가지 항목에 각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복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지,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 더 중요한지, 아니면 미덕을 추구하는 것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견해들은 정의를 각기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   page 27아리스토텔레스는 우선 어떤 삶의 방식이 바람직한 것인지 심사숙고하지 않고서는 무엇이 정의로운 법인지 알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이란 좋은 삶을 묻는 질문에 중립적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  page 28이처럼 고대의 정의론은 미덕에서 출발하는 반면, 근대의 정의론은 ..

return to Busanㅣ11. August. 2024

return to Busanㅣ11. August. 2024 서서히 부산살이에 적응하고 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집정리로 분주했다. 집에는 먹을 게 없어서 마냥 집정리로 시간을 보낼 수 없어서 밖에서 자주 가는 동네 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파리바게트로 갔다. 어제와 그저께까지는 스타벅스를 갔다. 그제께는 노트북을 들고 가서 일기를 적었고 어제께는 너무 더워서 노트북 작업은 무리라는 판단에 새로운 책 '진화하는 언어'라는 책을 들고 가 개시를 했다.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나짱에서 다 보지 못한 6번째 순례길 영상을 다 봤다. 그렇게 시간을 보냈지만 오늘은 도저히 걸어서 시내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동네 파리바게트로 간 것이다.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예전에 한 번 갔었을 ..

return to Busanㅣ08. August. 2024

return to Busanㅣ08. August. 2024ㅣ비행기 안  생각보다 불편한 비행이었다. 새벽 비행이어서 다를 잘 거라고 예상하고 좌석을 어느 정도 젖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고장 난 좌석이었다. 복도 좌석인 나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한 가족이 쪼르륵 앉았다. 내쪽 좌석은 부모가, 복도 넘어 좌석은 아이들이 앉았다. 비행 중간 내 옆에 앉은 아빠가 창가로 좌석을 바꿔 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애초에 비행 시작하기 전에 부탁을 한 것도 아니고 비행 두 시간이 지나서나 나를 애써 깨워서 부탁을 하는 것이다. 나는 어차피 구석이 싫어서 창가 쪽으로 양보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아들과 자리를 바꾸기 위해서 일어나 달라고 했다.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나 아빠는 아들을 달랬고 다 달래질 때까지 나는 ..

나트랑 Day 42ㅣ06. August. 2024

나트랑 Day 42ㅣ06. August. 2024 돈이 많은 것도 부자지만,경험이 많은 것도 부자고 풍부한 감정을 느끼는 것도 부자이며 언어를 목적에 맞게 자유롭게 구사할 줄 아는 사람도 부자다.그리고 가장 큰 부자는 이 부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사람이 가장 큰 부자다.  내일이면 돌아간다. 하지만 비행기가 밤 11시 50분이어서 하루 더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43일을 머무르고 44일째 돌아가는 겪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루는 여차할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런던에서도 그렇게 하루를 넘겨두고 돌아왔었다. 어떻게보면 더 머무르고 싶지만 그건 아직 한국이 더워서 그런거 같다. 그래서 일주일 정도 더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여기에 계속 있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되려 돌아가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