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 34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한권으로 읽는)

짜달시리 기억나는게 없는 책이다. 그렇게 읽고 싶지도 않았고.... 사실 이런 책이 있는 지도 몰랐다. 그냥 예전에 여자친구가 읽어보라고 준거라서 첫장을 펼쳤고! 성격상 끝까지 읽은 것 뿐! 나중에 알게된게 이 책이 정말 유명한 책이고 알고보면 좀 긴 책인데 이 책은 요약본으로 나왔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무려 7시간을 넘게 만든 영화를 1시간 32분으로 줄여서 들어온 영화 once upon a time in America"처럼 이해하기가 많이 어렵다는 그런 뒷사정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해는 커녕 기억조차 남지 않았다는 건......>_

아마겟돈

아마겟돈 지구를 위협하는 운성은 페이크다. 이 영화의 주제는 부성애다. 물론 뻥이 심한 영화다. 십수 년에 걸쳐야 1명의 우주비행사가 나오는데 여긴 2주 정도로 모두 교육을 완성하고, 또 지구의 모든 핵을 다 써도 지구를 멸망시킬 운석을 두 조각낸다는 건 물론 불가능한데 달랑 하나(+예비 하나) 들고 가서 지구를 구한다. 하지만 사실적인 면도 있다. 지구에 다가오는 운석은 사실 여러분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시간에도 지구에 떨어지고 있다 인적이 없는 곳에서도 먼지는 쌓이는 것이 그 현상인데 모두가 대기권에서 다 타서 먼지라는 형태로 지구에 떨어지고 있고, 1000년에 한 번 정도는 지구를 위협할만한 운석이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1994년에도 지구를 위협할만한 운석이 달과 지구 사이를 지나가 알..

노팅힐

노팅힐 난 이 영화를 생각하면 바람둥이지만 명가수 Elvis Costello가 부른 She가 머릿속에 맵돌면서 입가에 미소가 가볍게 지어진다.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이 영화를 보면 나에게도 이런 일이 혹은 이런 일이 생겼음 하는 바람이 들것 같다. 작은 여행전문서적 가게를 운영하는 평범한 남자와 세계가 알아보는 여배우사이의 로맨스는 사실 허무맹랑한 얘긴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이야기가 왠지 모르게 가능할 것 처럼 느껴지게 만들어 낸게 이 영화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뭐 여느 로맨틱 코메디의 영화와 그리 다른게 없어 딱히 할 말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 마디 적어 본다면, 마지막의 휴 그랜트의 프로포즈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닐 듯 싶다. 기자 회견장에서의 둘만의 대화! 그로인한 서로의 확인은 보는 ..

쉬리

쉬리 우리나라에 블록버스터라는 물꼬를 튼 작품! IMF 위기 속에서 타이타닉과 맞붙어 이긴 작품! 관객 수가 천만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나에게는 이것만 한 작품은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남북이라는 분단 소재를 두 남자의 대결로 선을 굵게 잡은 다음 그 안에서의 Love Story의 조화는 뛰어난 연출가만이 할 수 있는 기교가 아닌가 싶다. 지난 몇 년전에 '이중간첩'이라는 영화와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공동경비구역 JSA라는 작품의 작가인 김현정! 이 사람의 첫 번째 감독 데뷔작인 이중간첩은 쉬리와 마찬가지로 남북이라는 대립 관계를 중심으로 고소영과의 Love Story를 담았지만 그의 조금은(?) 부족한 연출력 때문에 관객들은 남북의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 영화를 관람해야..

페이스 오프

페이스 오프 이 영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단순한 액션 영화를 표방하고 있으면서도 그 속에 내포된 내용이 참 진지하고 깊어서 단순한 낱말들의 나열로 표현하기가 의외로 힘든 작품이다. 서로 얼굴이 뒤바뀌게 되어버린 두 선과 악이 초반에 극한 상황을 격고서 서로의 삶 속으로 서서히 접근하게 되며 이젠 서로가 누가 누구인지 혼돈하게 되는 상황까지 가게된다. 하지만 두 선과 악은 대립하는 만남을 갖게 되고 서로가 누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고, 결국은 선의 가면을 갖인 악은 죽게 되고 악의 가면을 쓴 선은 가족의 헌신으로 선으로 각인받게 된다. 그리고 지난날의 고생을 보상이라도 받는 듯 자신의 삶을 정상 이상으로 돌려받게 된다. 페이스 오프의 최고의 명장면은 아마도 양면 거울을 사이에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