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9ㅣ우리가 책을 읽어야 할 절대적 이유
돈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녀들의 공부 러닝 메이트가 되어주는 수밖에 없다.
지금 대한민국 청소년 이하의 사람들은 부모의 부의 축적으로 인해서 최대치의 안정과 안전한 삶이다. 이건 그간 인류의 지능을 발전시켜 온 변화와 위협이라는 방향과는 반대다.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 사람들은 지식은 늘었어도 지능이 떨어진 상태다. 그래서 그동안 배운 지식을 자기 생각으로 발전시키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TV는 당연하고 다소 자유로운 발언이 가능한 유튜브에서도 자기 생각은 없다. 다 옛날 사람들 말 많이 안다고 자랑이나 하는 시대다. 심지어 책을 출간함에도 그 수준에서 머무는 경우가 부지기 수다. 출간이야말로 자기 생각을 철저히 관철시키는 매체인데 말이다.
아무튼 이런 시대에 고학력자들은 자기 살길 찾기 위해서 모든 사회구조를 시스템화하려고 한다. 서울대 나오면 이 정도 진출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려고 하고, 연고대 나오면 그에 맞는 수준으로 진출하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대충 좋다고 치자 그래서 인 서울까지 나오면 대충 먹고 산다. 하지만 지방대부터는 탈락이다. 그리고 인 서울 수준도 40대 이후 인생에서 탈락이다.
우리는 이 삶을 받아들였다. 그러니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죽어라 공부해서 서울대 의대 들어가야 한다. 그게 유치원부터라고 해도 어쩌겠는가. 이런 사회에서는 내가 볼 때 이게 당연한 것이다. 국제 기준 비정상이지 대한민국 그것도 서울에서 살려면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우주 속의 지구에서 산다고 해서 중력이 없는 우주의 법칙대로 살 수는 없는 거다. 중력이 있는 지구의 법칙대로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서울대 한 해 입학 학생수는 5천 명, 수능 인구 아직은 그래도 50만 명이다. 상위 1% 안에 들어가야 한다. 서울대 필요 없는 학부 버리고 지방대 의대 충원해도 5천 명 정도 될 테니 1% 안에 들어가야 하는 건 여전히 유효하다.
대충 공부로 성공할 확률을 5% 안이라고 보자. 연예인으로 성공할 확률 5% 정도 될 테고, 유튜브로 성공할 확률 5%, 인스타그램으로 인플루언서로 성공할 확률 5%라고 하면 대충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나온다. 여기에 사람들이 기피하지만 그래도 뚫어놓으면 돈은 많이 버는 배관공이나 목수 같은 것으로 성공할 확률 5%까지 합쳐야 하는데 하지만 요즘 중국 화교들이 우리나라 막노동에 치고 들어와서 단가싸움이 치열하다고 하니 배관공이나 목수 같은 일로 성공할 확률은 기우는 추세다.
그러면 대충 20% 정도가 성공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것도 많이 쳐준 거다. 현실은 10%도 안 될 거다. 아무튼 이들은 죽을 때까지 먹고살 수 있는 돈을 벌거나 10년 안에 그 돈 다 벌거나 하는 수준일 거라고 볼 수 있겠다. 그래도 이 아래 30%는 40대까지는 그럭저럭 남부럽지 않게 살다가 사회에서 쫓겨나는 수준까지는 살 거다. 나머지 50%는 평생 200 ~ 500만 원 사이에서 벌어 평생을 아파트 대출금 갚다가 가는 거다. 상위 20%가 거의 다 가져가서 그런 거다.
하지만 이것도 AI 시대 이전의 얘기지 지금 시대 이후의 삶은 이것보다 더 팍팍할 거다.
아무튼 이런 획일화된 세상에 살면서 부처의 득도까지 이르는 독서를 하지 않는 이상은, 점점 더 더워지는 여름, 점점 더 추워지는 겨울을 나기는 점점 더 어려울 거다. 심지어 남들 다가는 동남아도 못 간다는 서러움은 혹한과 혹서에 더 가혹하게 느껴진다. 이런 대한민국의 공간 안에서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이 적당한 독서로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고 나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나의 주장이었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계속 살려면 악착같이 공부하고, 악착같이 예뻐지고, 우연히 태어났는데 부모님이 100억 자산가이길 바라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내 의지로 불가능하고, 두 번째는 90년 대 이후로 가능해졌으며, 첫 번째는 고전적으로 통하는 방법이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고전방법 말고 선택 사항이 없다. 하지만 이대로 공부를 한다면 돈 있는 사람들에게 질건 너무 뻔하다. 그러니 다소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는 불안을 안더라도 돈 있는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
그러나 앞글에서 말했듯이 그건 당사자에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이건 내가 책을 읽고 내 자녀가 책을 읽을 때, 내가 자녀의 주변인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돈 있는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얘기다.
ㅣ김남주
김남주는 남편 김승우에게 딜을 했다. 무조건 자녀들 보는 앞에서는 책을 읽는 모습을 보이라고 말이다. 책을 읽지 않아도 좋다고 하며 아이들이 학교에 등하교할 때는 무조건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했다. 거실에는 TV도 치웠다. 자신의 본직을 위해서 안방에만 TV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자녀들은 대한민국 상위 1%를 넘어 0.1%의 수제가 되었다고 한다. 상위 1%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그 비결을 거의 독서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건 반만 알려주는 꼴이다.
김남주는 김승우에게 부탁을 한 것이 아니라 딜을 했다고 했다. 이 부탁을 들어주면 김승우가 밖에서 좋아하는 술 마시고 들어와서 마지막으로 와이프와 꼭 함께 술을 하고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다 들어주겠다고 한 것이다. 거기에 김남주는 김승우에게 먼저 결혼하자고 했다. 당시 김승우는 이미연과 이혼을 해서 그리 인지도가 좋지 않았다. 연기자로서도 그리 두각을 드러내지도 못했다. 하지만 김남주는 그런 주변의 관념들을 무시한 채 자신의 주관으로 김승우를 바라보고 먼저 결혼을 하자고 했다.
이런 사람이면 자녀와 토론이 가능하다. 어릴 때 책을 읽고 생각을 조금만 하면 중학생 때는 이 세상의 모순을 인지하게 된다. 이때 토론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계층마다 질서가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고, 모순 자체를 받아 들게 하는 대화도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부모들은 거의 토론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생겨난 병이 바로 중 2병이다. 자신이 배운 것과 인지하는 세상이 다른 것에서 오는 그 괴리감을 그 신분에 최대치로 반항하는 병이 바로 중 2병인 거다.
중 2병을 그대로 방치하면 그리 좋지 않다. 결국 공부를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결론에 이르기 때문이다. 90년대까지만 해도 대충 그래도 됐다. 공부 못해도 살만한 세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그렇지 못하다. 이제 그런 괴리감마저 사라지고 있는 세상이 되고 있다. 이건 아주 중요하다. 여기서 괴리감이라고 하는 것은 과거 선사시대 때부터 내려오는 변화와 위협이라는 자극의 거의 막바지 단계의 인지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부의 축적으로 인해서 그런 괴리감마저 사라지니 뇌를 활성화하는 변화를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니 적당한 소득이 있는 가정에서의 중 2병은 아주 잠시 감기처럼 왔다 사라지는 증상으로 여겨지며 수능까지 입시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는 안전과 안정을 누리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똑똑하지만 지능이 낮은 대학생이 되고 그대로 사회인이 되며, 연애를 통해서 그나마 진화를 할 수 있는 건덕지가 있지만 그냥 대충 연애하고 결혼해서 부모가 된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것은 이것밖에 없기에 자기 자식도 그렇게 키우게 된다. 그래서 결국 돈이 모든 것을 이기게 되는 대한민국이 된다.
그렇다고 진짜 교육과 사회의 괴리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그리고 아주 강력하게 존재한다. 단지 그들에게는 부모의 부로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기에 그 시기 그 공간에서는 느끼지 못하고 지니치게 되는 것뿐이다. 이런 애들이 대한민국을 벗어난 사회에서 산다면 버틸 수 있을까? 이 애들은 그냥 내수용이다. 국내 사회에서도 못 버텨서 사회문제화 되는데 국외는 어림도 없다. 고로 대학 순위는 높을지언정 싱가폴 대학보다 못한 서울대도 내수용이다. 그냥 그런 존재들이다.
한국에서나 서울대지 밖으로 나가면 토론하나 못하는 소시민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영어로는 더 못할 거니 그들은 밖으로 나갈 생각을 안 한다. 스스로도 그걸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수용의 최정점에 있기 위해서 시스템을 만들어서 자기들만 거기에서 호사를 누리려고 하고 있다. 이들은 태어날 때 부모의 신분으로 사는 것의 시대를 모방해서 학벌로 살려고 하는 사회를 만들었다. 아마 나름 민주적이고 생각할 거다. 대충 우리나라에서는 공평해 보이는 것도 있지 않는가. 그러니 이런 국가 위기 사태 때 서울대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거다. 혹시나 불똥 튈까 봐 다른 학교도 다하는 짓이나 흉내 내고 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자기만 생각하고 살고 있다. 여차해서 실수로 너무 평등사회로 가면 자신들의 안전 시스템도 망가질 테니 어지간하면 침묵으로 일관한다. 그래도 국민들은 서울대를 부러운, 존경 어린 시선으로 보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래도 대한민국이 최고라도 느낀다면 돈에 악착같이 집착해야 한다. 우리가 대한민국이 최고라고 여기는 건 '돈이 있으면'이라는 단서를 붙이고 하는 말이지 그냥 하는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보통 사람들이 자녀를 안전 시스템에 집어넣으려면 부모가 책을 읽고 함께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 토론까지 가능하면 무적이다. 여기까지가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습관이라도 들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함께 공부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돈 있는 자녀들의 사교육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혹시나 이런 대한민국에서 살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다면 더 책을 읽고 토론이 가능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
변화와 위협이 없고 입시로 인해서 뇌를 사용할 수 없는 현대의 인간에게서 뇌를 발달시킬 수 있는 최고의 도구는 토론이다. 그러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이것이 당신이 대한민국에서 책을 읽어야 할 절대적 이유다.
결국 보통 사람들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사람들끼리 인간답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돈 있는 사람들의 사교육을 이겨 우리 자녀들이라도 안전한 곳이나 계층으로 이동시키기 위함이지 불행하게도 별거 없는 거다.
나의 스텝 브라더와 친한 동생의 거의 평생을 노동자로 살면서 지낼 확률이 99%다. 그 소득으로는 몇 십억씩 있는 집안의 자녀들과 경쟁에서는 이길 수 없을 거다. 그런데도 자기 자식들은 천재일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으로 학교라는 그 정형화된 시스템 속으로 몰아넣는다. 어쩔 수 없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보낼 수밖에 없다고 해도 분명 고등학교도 보낼 거다. 아마 대학교도 보낼 거다.
나는 어차피 부모가 주변인 역할을 하지 못할 바에야 말레이시나 같은 동남아 쪽의 국제학교를 알아보라고 했다. 돈으로 하는 교육을 신봉하기에 학교에 보내면서 자기 아들이 천재이길 바라는 것보다 이게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과 후 교사를 하고 있는 지인의 말을 들어보면 아버지 직장일로 인도네시아 국제학교에서 2년 있다 온 학생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니 돈이 없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동남아 국제학교는 이 시대 새로운 기회의 땅이다. 또 다른 지인은 말레이시아에서 한 달 머무르면서 커피숍에서 한국인 아주머니들 대화를 엿들었는데 만족도가 아주 높다는 대화였다. 한국에서 교육을 받는 것도 보다 말이다.
이런 얘기를 해줘도 스텝 브라더와 친한 동생을 말을 듣지 않는다. 왜일까? 경험이 없어서다. 결국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독서와 영상의 정보로 인생을 바꿀 생각을 하지 못한다. 직접 경험이 중요하다. 이래서 여행이 중요한 것이다. 그냥 동남아 리조트 여행 말고 진짜 현지 경험의 여행이야말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여행인 것이다. 인간은 여타의 동물들과 같이 하던 대로 사는 동물이며 어쩌다 천재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 적응하며 사는 그야말로 인간이라 부르기 모호한 호모 사피엔스일 뿐이다.
아무튼 돈으로 교육하는 것이 서울대 가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최소한의 삶을 살려면 인 서울은 필수라는 것을 알면서도 더 좋은 방법에 대한 조언은 아무리 이성적인 논리로 설명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고 사는 대로 산다.
물론 핑계가 있다. 그러면 와이프도 보내야 하고..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홈스테이가 있다고 그래서 와이프는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 그래도 어쩌고 저쩌고.. 실제로 승무원 지인은 국제학교에 입학하러 가는 초등학생도 봤다고 했다. 공항에 누가 대리로 오기로 했다면서 말이다. 심지어 그 비행기가 자신의 첫 비행이라고도 했다.
돈 없는 사람이 돈 있는 사람과 같은 시스템에서 승부를 보면 질걸 뻔히 알고 있으면서 새로운 교육 시스템으로 승부를 보자고 해도 못 들은 척하며 사는데 이 자녀들은 지금의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내가 볼 때는 이들이 실제 천재라도 지금 시스템으로 몰아넣고 부모가 학교 보내고 학원 보냈으면 의무를 다한 거라고 생각하고 사는 가정에서 산다면 범인으로 전락할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이라고 본다.
ㅣ손웅정
만약 손흥민이 나의 스텝 브라더나 친한 동생 아들로 태어났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손흥민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아마 학교에서 축구 잘하는 보통 학생이었을 거다. 대충 가슴 큰 여자들과 연애나 하면서 축구 좋아하는 학생으로 학교나 다녔을 거다. 학교에서 축구 제일 잘하는 학생으로 알여지면서 체육 시간마다 날아다녔을 거다. 선생님이 행여 축구 선수 추천을 했다고 해도 그러려니 하고 학교에 착실히 보냈을 거다. 대학도 무조건 보냈을 거다. 그렇게 선수가 될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었을 거다.
결국 손흥민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축구 시스템을 잘 아는 아버지 손웅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경험, 지식, 지혜 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 확신의 목표가 있었기에 손흥민이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이건 자명하다. 하지만 우리 부모들은 아무도 김남주와 손웅정을 바라보지 않는다. 오직 손흥민만 본다. 그래서 꼭 축구가 아니더라도 자녀의 분야에서 손흥민 같은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은 열심히 살았고 그래서 널 낳아준 부모고 이것이 최선이고 네 인생은 네 것이니 나는 학교와 학원만 보내주고 신체나 보호해 주며 그 핑계로 가능하면 제일 안전한 집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고 그래서 자식의 가능성을 제한하며 산다는 것을 나는 그런 거 모른다는 핑계로 무시한 체 스마트폰에 자식을 의지하며 자신의 가정교육 방식을 합리화한다.
이런 가정에서 손흥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고로 우리나라 부모들은 기적을 바란다는 뜻이고 그 뜻은 우리 자녀가 천재라고 믿고 있다는 뜻이며 이것도 믿지 않는 부모가 이런 식으로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부모라는 직업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보거나 아니면 인간이 아닌 단순 호모 사피엔스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 대다수가 후자의 경우일 거다.
하지만 자녀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하는 부모 거나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교육에 관심이 많거나 머리를 더 써서 자신의 상황에서 신분 상승이 어렵지만 자식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생각을 한다면 이제부터라도 책을 읽고 뉴스를 보고 그것보다 더 자세한 내용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구독해야 한다.
내가 김남주, 손웅정이 되어야 우리나라 1% 세계 20% 안에 드는 사람으로 키울 수 있는 거지 우리나라 교육에서 자식이 부모 없이 성공하는 경우는 대기업 입사가 한계일 거다. 과거 우리나라가 부모의 도움 없이도 성공한 케이스는 전쟁의 여파가 남아있어서 아무도 부모로서 자녀의 공부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공정함, 공평함이 있었고 과거제도와 같은 사법고시 제도가 있었기에 그걸 통과하면 과거급제라도 한듯한 효과가 있었기에 성공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는 세계화가 덜되었기에 더 효과가 좋았다.
하지만 전쟁을 치른 지 70년이 지나 세계 11위 경제력을 자랑하는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그 부는 능력 있는 상위 20%에서 거의 다 가져가며 그로 인해서 교육의 불평등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하위 80%는 절대 사교육을 없애야 한다고 하지 않을 것이며, 일타강사를 신으로 모시며 어떻게든 일타강사의 (인터넷) 강의를 듣게 하기 위해서 돈을 쓸 거다. 그것이 평등으로 가는 길이라고 착각하며 말이다. 아울러 사법고시 제도를 부활하라는 운동도 하지 않을 거다. 알고 보면 하위 80%는 사법고시와 크게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그건 부보들 입장에서 그런 건데 자신들의 경험이 없으니 자녀들은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는 이미지를 품고 살 거다. 그 사람이 우리들의 자녀들의 성공의 길을 막은 사람이라는 것도 아마 모를 거다.
아무튼 이제 사교육은 당연하고 한국 안에서 돈 없는 사람이 성공하는 길을 막혀있으며 그건 대한민국 교육은 결국 노동자나 만드는 시스템이라는 뜻이고 옛날에는 돈 없어도 공부만으로 판검사도 꿈꿀 수 있는 사람들이 이제는 삼성이나 들어가서 40대에 쫓겨나지 않으면 다행이고 그 삼성마저도 시퍼런 바람이 불 때마다 휘청이고 있다.
고 이건희 회장이 그래도 삼성에서 10년 몸을 담았으면 집 한 채 살 수 있다는 말 들어야 한다며 연봉을 올려줘서 다른 대기업도 울며 겨자 먹기로 지금의 연봉을 만들었는데 그런 정신이 있는 기업이 무너지면 누가 대한민국 노동자를 생각해 줄지 의문이다.
서울대 석사 나오면 삼성 과정부터 시작한다며 좋아하던 서울대생은,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을 석사까지 하면서 겨우 삼성에 들어가서 안전빵이나 상상하며 공부를 설렁설렁 졸업할 만큼만 한다. 이 태도로는 대한민국은 우주를 내다보는 세계 속에서 그리 안전한 국가도 아니다. 사시사철 시퍼런 칼바람이 불게 되면 지금 상황의 대한민국도 감사해야 할 정도로 위험해질 거다.
그러니 당신이 자녀를 낳아서 기르거나 그럴 생각이 있다면, 사람이 살만한 세상이 있는 곳으로 보낼 능력을 키워주거나 못해도 우리나라에서 안정한 계층까지 보낼 수 있는 자녀의 러닝메이트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책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생각을 해야 한다. 젊었을 때는 여러 나라를 경험하며 사람 살만한 도시가 어디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생각보다 그런 곳이 많다. 소문보다 안전하며 멀리서 보는 것보다 인간적인 곳이 많다. 내가 볼 때 OECD 회원국 중 가장 비인간적인 곳은 대한민국이다.
닫히는 문 잡아주는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드는 국가에서 나는 요즘 사람 안 만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시내 나가봤자 무표정한 인간들 사이에서 어떠한 감정도 느낄 수 없는 곳이다 보니 그냥 차리리 안보는 것이 제일 좋다. 남해에서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한진 택배는 제품 주문을 안 하려고 한다. 그게 내가 편하기 때문이다. 이런 국가는 살기 좋은 나라가 아니다. 이걸 기본값으로 알고 자란 세대는 진짜 불쌍한 세대인 거다.
그러니 이런 세상에서 자녀를 키우고 싶지 않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면 책을 읽어라. 그리고 그 책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은 사람을 위해서 살 때 지능이 가장 높아지며, 지능이 높아야 지식을 활용할 수 있고, 그 범위가 넓으면 넓을수록 국제화가 되며, 국제화가 될수록 세계 적응력이 좋아지고 그러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적응할 수 있으며 그곳에 흡수될 수 있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좋다고 자식을 우리나라에 키우고 싶다면 안전한 계층으로 옮겨줄 수 있는 방식이 바로 부모가 함께 공부하는 태도다. 천재라고 믿으며 그냥 편한 대로 살다가 자식이 대학에도 실패해서 나는 할 거 다 했다고 하는 것보다는 함께 공부(독서)해서 자녀를 서울대로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그렇게 자녀가 안정 계층으로 이동을 하면 나도 그렇게 되는 거다.
물론 맞벌이 부부는 힘들 거다. 하지만 내 스텝 브라더 와이프나 친한 동생 와이프는 가정주부다. 가정주부면 가능하다. 그리고 학원 보내고 과외시키는 돈과 월급이 비슷하면 가정주부로 전환해서 자녀들과 함께 공부하고 책을 읽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이렇게 방법이 존재하고 거의 모든 성공한 사람들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하며 주변인들이 중요하다고 말을 해도 우리가 이 방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의 가장 큰 근본은 우리가 책을 읽는 방법과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는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민족이 되었고 실제로 그러고 있으며 굳이 읽는다면 이과책이나 읽어서 지식을 쌓는 정도가 전부이다.
책은 생각의 재료일 뿐이다. 생각은 대화의 재료이고, 대화는 사람들과 가까워지기 위함이고, 사람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내가 약하기 때문이고 내가 약한 이유는 인간 개체이기 때문이다. 내가 살만한 건 우리 부모가 그래도 열심히 살아서 집이라도 한 채 있기에 그런 거다. 나라는 개체는 약하다.
20살 이후로는 집을 나가야 하는 서양과는 달리 우리는 계속 집에 있어도 되는 문화이기에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 세대는 이렇게 역진화로 인해서 삶의 근본인 나는 약하다는 개념도 잊어버렸고 그래서 함께 해야 한다는 개념도 잊어버렸다. 그래서 진화의 재료인 책을 무시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고로 사람들과 함께하는 대화도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그렇다고 동물처럼 근육이 발달되는 것도 아니고, 폐가 발달되는 것도 아니며, 하늘을 나는 능력이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그나마 안전한 이유는 우리 부모님이 열심히 일해서 쌓아온 부로 인해서 그런 거다. 절대 혼자의 능력으로 안전하게 사는 것이 아닌 거다.
여기까지 온 세대에게 나는 이런 이유로 부모에게 효도할 생각으로 좀 궂은일도 하면서 경험을 쌓아보라고 한다. 아무도 듣지 않는다. 학력이 높을수록 우습게 듣는다. 학력으로 대우받는 인생이 익숙해서 더 그런 거다. 학력이 낮을수록 죄의식을 느끼는 듯 하지만 하지 않는다. 두 부류 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서 그런 거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가족 단위에서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화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건 대화를 할 줄 몰라 서고, 대화를 할 줄 모르는 이유는 함께 대화를 할 책을 읽지 않아서다.
이런 이유에서 이제 어떠한 방법으로도 우리나라는 살만한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기는 어려울 거다. 대화의 능력을 잃어버려 함께 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압축 성장으로 인해서 생략 문화의 피해가 이제 이렇게 드러난다. 하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거다. 문과 전문가도 모르거나 외면하는 세상인데 누가 신경 쓰겠는가. 생각해 보니 문과들은 한 번도 세상에 신경 쓴 적이 없는 거 같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기왕 태어났으니 살아야 하고 인간처럼 살려면 뭐라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우리 집은 어려서부터 가난하고 남 들다 하는 외식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가정이다 보니 이런 시스템 된 세상에서 살기 위해서는 학교 말고 다른 경험이 필요하고 독서는 필수다. 하지만 혼자서는 안되니 함께 해야 하고 함께할 사람이 없으니 태어날 때부터 함께 하는 법을 가르쳐서 살아갈 자녀와 함께 할 방법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을 거다.
죽을 각오로 맨땅에 헤딩하는 격으로 해외로 나가는 것도 추천해 본다. 하지만 그나마 안전한 방법은 전자일 거다. 오래 걸리고, 연애도 해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하고, 출산도 해야 하지만 내가 책을 읽어서 생각을 하게 된다면 공존 가능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책을 읽어야 한다. 아니면 그냥 이대로 살며 인생은 점점 가라앉는 거다. 내가 볼 때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다. 태평양 횡단 수영이다. 인생은 알고 보니 3차원이더라. 뒤처지는 것 말고 가라앉는 것도 있는 거다.
이대로 살아도 되는 사람은 부모님이 100억 가진 자산가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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