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August. 2024ㅣin 부산
친절도 경쟁력이다.
어제 폭염 시간이 줄었다고 했는데 아니었다. 오늘은 아침 7시부터 더위를 느꼈다. 해도 뜨지 않았는데 말이다. 태풍 영향인지 몰라도 습기가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는데 더위에 영향을 줬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어쩌면 가을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럴 바에야 6월 말 나트랑에 가기 전 비자 연장 신청을 하고 더 지내다가 오는 게 좋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물론 이건 내가 여기에 있기에 그런 생각을 하는 거다. 아마 지금까지 나트랑에 있었다면 지겨워서 부산으로 오려고 했을 거다.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 길에 관리실에 들려서 반장님에게 코킹 작업하시는 분 연락처를 받고 그 자리에서 전화를 해봤다. 작업은 스케줄 상 추석 이후나 가능하고 금액은 50만 원이라고 했다. 최고 50만 원까지 예상은 했지만 어제 윗 집 30만 원 소리를 듣고 50만 원을 들으니 너무 크게 느껴졌다.
윗 집에서는 30만 원에 했다고 들었다고 하니 그건 아마 자신이 한 게 아닐 거라고 했다.
아무튼 그렇게 알아보고 동네 파리바게트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검색으로 알아낸 업체 두 군데에 연락을 하니 이들은 하나같이 70만 원 이상을 불렀다.
가격은 집의 평수와 층수 그리고 아파트 최고 층수를 따져서 위험수당으로 결정이 되는 듯 보였다. 아무튼 이런 결론이 나니 굳이 더 알아볼 필요 없이 그냥 관리실에서 주선해 준 곳에서 하기로 결정을 했다. 심지어 그곳은 우리 아파트에 거주하고 계신 분이라서 안심이 되는 것도 있었다.
그렇게 결정을 하고 저녁에 아랫집에 공사 일정을 말하니 자기들은 공사만 해준다면 좋다며 일정을 개의치 않아 했다.
개인적으로 영국에 있을 때가 겨울까지여서 혹시나 보일러를 너무 사용하지 않아 동파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 정도로 사태로 마무리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side talk)
누수 업체 두 군데도 연락을 했는데 첫 번째 업체는 아침에 연락을 했다. 하지만 자기는 코킹은 안 한다며 코킹은 샷시하는 집에서 한다고 친절히 가르 춰 주셨다. 두 번째 업체는 파리바게트에서 연락했는데, 자기는 파이프 누수만 한다고 하며, 딱 그 말만 하고 끊었다. 혹시 집에 문제가 생기면 두 번째 업체는 거르면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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