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런던살이 2023-24

런던살이 Day 114 (09. December. 2023)

_교문 밖 사색가 2023. 12. 10. 09:09

런던살이 Day 114 (09. December. 2023)

 

악을 심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구도' 악에 속지 않는 거다.

 
 
https://www.youtube.com/watch?v=o2e-hQUJMJM

* 썸네일 멘트도 수준도 유튜브 수준이다.

 
나는 이 기사를 보고 정말 놀랐다. SBS 뉴스 수준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 보지 말아야 할 수준이라는 뜻이고, 알고도 이런 뉴스를 당당하게 내보낸다면 가스라이팅이란 이런 거다,라고 모범 뉴스를 보여주는 수준이다.
 
코로나 이후 학업 성취도를 조사해 보니 아시아는 성취도가 늘었고 서구권은 줄었다는 내용이다. 결국 사교육이 말은 많아도 서구권을 쫓아갔다고 한다. 좋겠다. 누가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결국 돈 써라 이 내용을 너무 친절하게 말하는 거 아닌가? 친절한 경제뉴스가 말이다. 어이가 없다. 그래놓고 공교육 질이 높다고 포장한다. 이건 확실하다. 여러모로 확인이 된 바다. 하지만 그 질'만'이 '너무' 높아서 그거 쫓아가다려고 사교육도 발전이 되어버렸고 그로 인해서 학생들이 친구를 만들지 못한다. 시간이 없으니 같이 놀 친구가 없으니까 말이다. 이제는 학교반 친구는 미래 사회의 적이다. 우리나라는 함께 사는 민족이 아니다. 독고다이다. 그래서 코로나를 되려 잘 사용할 수 있었다. 어차피 함께 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 때문에 학교 못한다고 해서 학업에 지장을 주는 건 아니다. 되려 등하교를 안 하니 더 나은 거다. 그 와중에 학원에 갈 수 있는 학생들은 학업 성취도가 더 높아지고 학원에 못 가는 학생들은 학업 성취도가 낮아지는 거다.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추구하는 서구 공교육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다. 사교육이 발전되지 못한 나라다 보니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학원 못 가는 학생들처럼 교육 성취도가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이걸 마치 공교육이 우수하니 그런 거라고 포장을 해서 보도를 하는데 밥 벌어먹기 어려운 학부모들이 지친 저녁에 이 뉴스를 보고 자녀들을 공교육에만 맡겨도 되겠다, 우리나라 교육은 세계적인데 우리 자식이 문제인가 보다,라고 착각할까 봐 걱정이다. 여기에다가 심지어 디지털 기기의 의존성이 낮단다. 인생도 네이버에게 물어보는 민족에게 말이다. 어이가 없다.
 
그걸 OECD 교육국장의 말을 빌어서 요약했다. 우리가 한 거 아니다, 유명한 사람이 한 거다, 너희들 유명한 사람 말하는 거 좋아하잖아,라는 식으로 떠벌이고 있는 거다. 그는 한국은 어려울 때 교사와의 접촉이 쉬웠다고 한다. 그리고 그걸 학생들이 고립감을 느끼지 않은 원인으로 보고 있다. 원래 우리라나는 고립된 교육방식이라는 것을 모른다. 그래서 코로나가 더 나을 정도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말하는걸 OECD 교육국장이라는 사람을 앞세워서 극장우상의 오류를 대놓고 하고 있다. 그리고 동감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운을 띄우며 일단 너희 의견에 공감한다는 대화 공식까지 사용하면서 우리를 바보 취급한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를 바보 취급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이런 뉴스를 보고 속는 사람이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모르면 아는 사람들 따라 하게 된다. 왠지 모를 믿음을 주면 복종까지 한다. 누가 바볼까? 누가 나쁜 걸까? 물론 좋은 사람을 만나면 다 좋다. 하지만 아니라면 어떨까?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 맞다고 할 수 있나? 아니다 속이는 놈이 물리적으로 나쁜 건 맞지만 이 세상은 늘 맑은 날만 있는 건 아니다. 태풍에 맞서 싸우는 법도 배워야 한다. 물고기 잡으러 바다에 30일 동안 나가있으면서 태풍이 오지 않을 기도를 드렸다고 태풍에 맞설 도구를 준비해 가지 않는다면 누가 잘못한 것인가? 닭이 주인의 모이를 매일 먹으면서 저 주인은 좋은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그 주인을 믿는다면 결국 그 모가지는 주인의 손에 꺾인다. 누가 잘못인가?
 
아무리 살기 어렵다고 해도 그럴수록 정신 더 똑바로 차려야 한다. 국가와 사회는 속이는 사람을 잡아야 하고 그놈을 나쁜 놈이라고 해야 하지만 개인은 속는 내가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야 한다. 그래야 사기를 안 당한다. 사기를 당해 그놈을 잡아도 다시 그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그 상처는 당신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인생 사교육비라고 생각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상처 안고 살아가다가 남은 인생도 행방불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도 다 하나같이 그런 사기, 상처받고 극복해서 우뚝 선거다.
 
그리고 이건 20대 때 졸업해야 한다. 40대 이후에 당하면 감당이 안된다. 그리고 당신의 자녀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니 이런 보도를 보고 속아서 공교육을 믿고, 학교를 믿고, 우리를 모르는 전문가, 학자를 맹신하지 마라. 당신은 이미 이 정도 사실은 알고 있다. 삶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믿고 싶을 뿐이다. 그럴수록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모른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 하고 싶은 욕구를 죽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답을 구하라. 그게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나친 입시경쟁 구조를 탈피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걸 찾아야 할 사람들이 전문가들인데 말이다. 전문가들은 누구에게 말하는 걸까? 어서 전문가들이 방법을 찾아서 정치인들과 긴밀하게 소통하여 국민들에게 실효성을 발휘했으면 한다.
 
(side talk)
 

(사진출처 : tvN, MBC) 이 사건이 공론화 되지 않았다면 누구보고 잘못이라고 했겠는가? 이 세상은 나를 어떻게든 조종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다. 내가 당하지 않으려고 늘 경계해야 하는거다. 그럴려면 우리는 지식을 그냥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능력으로 키워야 한다. 그거 누가 가르쳐주는거 아니다. 내가 배우려고 해야 한다. 여기에 연애까지 못하니 이런 여자를 버리지 못하고 부당한 요구도 시키는대로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착각하는거다. 가짜를 만나면 당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