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살이 Day 09 (2023.08.26)
우리나라도 다문화 국가로 진입을 해야 국가적 난제를 돌파할 수 있을거 같다.
우리가 집을 구하는데 집중하다보니 우리의 본래 목적인 각자의 공부를 놓치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멀리 나가지 않고 동네 도서관과 카페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 도서관
2층 : 동네 도서관에 음악을 따로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교육을 받는 공간이 있었다. 놀라운 수준을 보여준다. 건물은 허름하지만 내용은 그야말로 있어야 할 것들이 있는것이다.
1층 : 책을 열람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컴퓨터 실에 긴 책상이 있었다. 여기는 집에 컴퓨터가 없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곳처럼 보였다. 주로 흑인들이었다. 백인은 간단히 이용하고 자리를 뜨거나 노트북을 들고와서 작업을 따로 하는 사람이었다. 우리도 일단 작업할 걸 들고 왔으니 노트북을 펼치고 작업을 했다.
그러는 와중에 비가 억수같이 왔다. 동남아의 스콜처럼 잠시 퍼풋다가 그쳤다.
◆ 카페 네로
비가 그친거 같아서 우리는 노트북 사용이 어색하지 않은 카페를 찾았다. 장소를 이동했다. 내가 런던에서 가장 크게 느낀건 어떻게 남녀노소 심지어 인종까지 다 섞여서 살아가는 것이 이렇게 어색하지 않게 어울어지는지였다. 공원이야 넓으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카페에서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우리나라 카페는 남녀는 있어도 노와 섞이지 않고 소는 없다. 솔직히 노소가 많으면 그 카페에 가지 않게 되는게 우리나라 현재의 문화다. 아무튼 이런 나라가 왜 브렉시트를 결정했는지에 대한 고민을 관찰을 통해서 더 해볼 필요가 있다.
각자의 공부를 마치고 돌아가는데, 아까와 같은 비가 올거라는 천둥이 치기 시작했다. 곧 비가 내렸고 우리는 달렸다. 곧 억수같이 오는 비에 우리는 처마밑에 잠시 쉬어갔다.
그리고 오늘 나는 드디어 탄수화물 부족 증상으로 몸에 기운이 빠지는 경험을 했다. 먹는것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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