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7 - 데드 레코딩 PART 1
PART 2를 위한 예고편, 예고편이 이정도면 PART 2와 내용이 어어져 '데드 레코딩'은 첩보영화 역사상 역대급이 될 수 있을거라고 본다.
◆ 액션
이 영화를 논함에 있어서 액션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예상은 '분노의 질주 - 라이드 오어 다이' 형식을 벗어날 수 없을거라고 봤고 역시나 그랬다. 하지만 차이는 있다. 분노의 질주 10은 내용없이 그냥 불가능해보니는 게임식 액션만 있는 질러대다보니 피로감을 느끼는 액션이라면 미션 임파서블 7은 현실이라고 느껴지는 액션과 명분이 있다.
아무튼 액션은 굵직한 형태로 계속 이어진다. 이 형식을 벗어나면 '더 플래시'가 되는데 개인적으로 더 플래시를 보고 좀 심심하다고 느껴져서 미션 임파서블 7도 액션을 채워가는 진행으로 충분히 예상이 가능했다.
하지만 액션의 한계는 이제 어쩔 수 없는 시점인거 같다. 어쩔 수 없는 추격신에 나타나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대한 신선함은 없다. 제작진도 이걸 염려해서인지 유머를 넣는 방향으로 생각을 한듯 하나 그것도 미지수인게 나름의 관계 발전을 그 유머를 통해서 넣었기 때문이다.
의외로 바이크 점프신은 별로다. 기존의 목숨을 건 연기에 내가 중독이 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낙하하기에 비교적 낮은 높이에서 떨어져 활공을 하다가 기류를 피해서 낙하산을 펼치는 연기가 나의 상상의 범위를 벗어나 현실로 와닿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일단 후자라고 봐진다. 기존의 암벽등반이나 비행기에서 매달려서 이륙하는 모습, 그리고 부르즈 할리파에서 하강 달리기 하는 모습은 현실적으로 상상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바이크 점프신은 바람같은 것에 대한 상식을 경험한적이 없으니 그냥 톰 크루즈의 목숨건 연기 정도로 마무리 되었다.
그래서 그런가 기차 낙하신과 이어지는 액션이 되려 더 재밌게 느껴졌다.
◆ 내용
스스로 생각하는 AI(엔티티)를 세계 각국에서 차지하려고 하나, 이단 헌트는 그것을 어떠한 국가도 통제할 수 없으며 인류를 위험하게 만들거라고 생각해서 전세계와 홀로 싸우는 스스로의 의지로써의 불가능한 임무를 완수하려고 한다.
엔티티는 양자 컴퓨터라고 생각해도 무방한듯 보이고 그래서 모든 미래를 예상을 해서 엔티티를 없앨 수 있는 유일한 키를 가브리엘을 통해서 회수하려고 한다. 그래서 표면적으로 보이는 적은 가브리엘이나 보이지 않은 실질적인 적은 엔티티다. 그래서 양자 컴퓨터에 대한 상식이 없는 사람들이 보면 2시간 40분이나 해야 하는 의문을 가지고 지루하게 봤을거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우리가 당면한 인류의 가장 위협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아주 흥미롭게 봤다. 물론 굳이 2시간 40분이나 할 이유는 없어보이는 것 같았지만 모든걸 다 갈아넣은 액션을 하나라도 빼기는 그랬을 것이다. 더군다나 코로나 시기에 촬영을 했으니 말이다.
◆ 주제와 PART 2의 예상
그래서 데드 레코딩 전체 주제는 '결정론과 자유의지'로 PART 2는 이어질거라고 본다.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첩보 액션 영화에서 철학적 주제를 선택해서 다룬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그래서 이 영화는 특히 PART 2가 망작이 될지 007을 따위라고 취급을 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첩보 영화 명작이 될지에 대한 갈림길이 될거라고 본다.
일단 PART 1 엔티티는 기차 액션에서 가브리엘이 열쇠를 모두 가진다는 미래를 보고 진행을 하나 이단 헌트의 자유의지로 인해서 엔티티는 열쇠를 갖지 못했다. 즉 PART 2도 이런 이단 헌트의 자유의지로 엔티티가 원자단위로 움직임을 예상하여 초단위로 계산하는 미래를 바꿔버리는 전개로 갈거라고 예상하며 그 끝은 이단 헌트의 죽음이나 그에 준하는 식의 결론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개인적으로 이런 주제는 첩보 영화의 정점에 있는 주제라고 봐진다. 007도 냉전이 끝나고 새로운 적을 만들지 못해서 고민하던 찰라나 시대를 반영해 미디어를 적으로 두는 주제를 보여준적이 있었으나 딱히 와닿게 잘 만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미션 임파서블은 기대한다. PART 1이 기대하라고 2시간 40분 동안이나 말했으니까.
◆ 우려
나는 이런 위협적인 미래가 곧 올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주제를 미션 임파서블에서 다룬다는 것이 좀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본다.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양자 컴퓨터의 발달로 인한 AI의 위협을 그냥 영화니까.. 하는식으로 허구라고 생각하게 되면 대처할 수 있는 사람도 대처하지 못하고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니 진짜 이런 미래가 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넣어본다.
◆ PART 1의 주제
과거를 해결하지 않으면 과거가 너를 찾아와 해결할 것이다,라는 것이 주제다. 예고편이 그걸 암시했고 그래서 나는 당연히 1편에서 이어져오는 내용이라고 생각했고 앞에서 비교했지만 분노의 질주 10처럼 액션뿐 아니라 형식도 어느정도 비슷할거라고 생각했다. 예로 로마에서의 액션신에서는 3편의 팀원들이 카메오로 나와서 도와줄거라는 기대를 했었다.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한 싸움이니 아무래도 지금의 팀만으로는 어려울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였기도 하다.
하지만 과거는 이단 헌트가 IMF에 들어오기 전의 상황을 설정해 놓았고 이점이 마치 3편의 토끼발처럼 느껴졌다. 이걸 PART 2에서 밝힐지 아니면 3편처럼 맥거핀으로만 설정해서 넘어갈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후자다.
이 설정을 넣은건 미션 임파서블이 마지막이 왔고 내 예상은 이단 헌트의 죽음으로 마무리가 될거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번 영화의 성공 유무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단 세대 교체라는 주제도 아주 중요한 시점이 온것이다.
그래서 그레이스라는 인물이 IMF로 입성하는 과정도 PART 1에서 다루는데 그 설명을 하기 위해서 이단 헌트가 IMF로 들어가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과거를 꺼낸게 아닌가 싶다.
그렇지 않으면 저런식으로 IMF에 들어간다고? 라는 의문이 제기되어 영화의 힘이 마지막에 풀리는 보통 액션 영화로 전락하는 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동차 추격신에서 유머를 넣었다고 하지만 내용에 잘 녹여냈다는 것은 수갑을 찬 그레이스와 이단 헌트의 운전이 처음에는 불협화음이었지만 마지막에는 그래도 손발이 맞아가는 그래서 손을 잡고 마무리가 되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는 것은 세대교체의 예고편이라고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실제로 두 사람이 사귀게 되어서 일사가 죽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것에 대한 생각도 들었는데 전체 내용은 세대교체가 맞는거 같다.
아무튼 이 주제는 여차하면 독이 될 수 있는 위험을 가지고 시도했다고 봐진다. 그래서 어쩌면 액션에 더 치중을 한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전체 주제는 엔티티의 능력에 대항하는 팀 이단 헌트라고 정해놓고 PART 1 주제를 은근히 감추려는 계획이 있었을거라고 봐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마블의 멘티스 역을 맡은 배우도 마지막에 변심을 해서 이단을 도와주는데 이것도 변심의 동기부여가 좀 부족하게 느껴졌다. 애써 변심을 이해 할 수 있는 수준이긴 한데 굳이 그걸 영화를 보고 애써 다시 생각해서 이해를 하려고 하는 자세를 가지는 관객은 별로 없다. 그래서 이런 위험요소를 액션으로 감추려는 시도가 아무래도 2시간 40분이라는 시간을 만든게 아닌가 한다.
◆ 스마트 선그라스
영화 초반 공항신에서 스마트 선그라스가 나오는데 역시 미션 임파서블 답게 미래 기술을 다루고 있다. 이건 지금 한창 개발중이며 출시가 되면 아마 스마트 워치와 함께 연동이 되어서 스마트 폰이 굳이 없어도 되는 시대로 만들 핵심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스마트 폰이 안경으로 가는 시대가 온다는 뜻이다.
개인적으로 이것도 AI 시대가 오고 그것이 인류의 위협이 될거라는 주제를 미리 보여준 장치라고 보여서 아주 좋았다.
이제는 최첨단 시대로 진입해 이단 헌트같은 요원은 필요없는 세상으로 진입한다는 상징을 보여주는것 같지만 이건 억지다. 영화 내용에는 스마트 폰이 사라진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기 깨문이다. 그래도 이런식의 상상은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배로 만든다.
◆ 헤일리 앳웰
마블의 페기 카터를 한 배우는 이 영화에서 더 매력적으로 나온다. 얼굴이 바뀐게 없는거 같은데 더 예쁘게 나오는 느낌을 받는다.
이 영화는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 한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진짜 PART 2가 역대급으로 뽑혀서 마무리를 짓는다면 PART 1과 함께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다는 것은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나에게는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도 그랬다. 참고로 미션 임파서블을 보고 극장을 나오면서 결정론과 자유의지는 차라리 운명의 다이얼에서 다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결정론과 자유의지는 기존에는 인디아나 존스같은 미신적 요소에 더 잘 어울리는 주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 최첨단 과학적 무기를 다루는 첩보물에서 이런 주제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이 인간의 무지가 지로 바뀌면서 생겨나는 무지의 깨달음으로 가는 과정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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