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사례/진학, 취업, 사업

캐나다로 이민 가기 위해 어떤 직장이 좋을까요?

_교문 밖 사색가 2021. 5. 24. 15:41

캐나다로 이민 가기 위해 어떤 직장이 좋을까요?

 

 

(2012년 3월 21일 최초 발행)

 

 

현재 직업 : 응급의학과 전문의, 현재 재직 중.

가족 : 아들 2명, 와이프

의뢰자 나이 : 40대 후반

현재 상태 : 아들 둘과 와이프분은 이미 캐나다로 들어가서 생활을 하고 있으나 아직은 이민이 확정되지 못해서 계속 시도하고 있는 중. 의뢰자분은 기러기 아빠로서 한국에서 계속 돈을 벌면서 캐나다로 보내고 있는 상태.

 

 

[키미션 80] 프라하 어느 공원

 

 

 

원래 점을 믿지 않으신 분이지만 재미로 나에게 의뢰를 하게 되었다.

 

 

의뢰자는 캐나다 이민을 가시는 것이 목적이신 분이다. 그래서 그로 인해서 한국에서의 직장(병원) 이직 문제를 보시려고 의뢰를 하셨다.

 

정식 질문은 캐나다로 이민을 가시기 위해서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은 현재 직장이 나은가? 아님 경기도에 집이 있으니 경기도로 가서 새로운 병원으로 취업을 하는 것이 나은 것인가? 혹은 부산에 계속 남아 있되 현재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겠는가?이다.

 

 

타로 결과는

1. 경기도로 돌아가면 의뢰자분이 캐나다로 가기 위해서 아주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병원이 나올 거라고 나왔다. 조금 안 좋은 건 여기보다는 자신의 보람이나 성취욕은 덜 느끼게 될 거라고 나왔다.

 

2. 현재 다니는 병원은 빛 좋은 개살구라고 나왔다. 병원을 나가겠다고 하면 지금 병원에선 나름 좋은 조건을 제시하겠지만 길게 보면 지금의 병원은 오히려 해가 된다고 나왔다.

 

3. 부산의 다른 병원은 초반에는 너무 힘들 거라고 나왔다. 하지만 계속 버티면 오히려 경기도 가는 것보다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나왔다.

 

 

 

나에게 타로를 본 지 1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의뢰자분은 경기도에 있는 병원으로 가시기로 마음을 굳히셨다. 거기 병원에서 1년에 3번 3주 동안 캐나다로 가서 가족도 보고 이민 준비도 할 수 있는 휴가를 주기로 계약을 하셨단다. 이 조건은 의뢰자분이 캐나다로 가기 위해서 아주 좋은 조건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의뢰자분은 지금의 병원을 그만둔다고 진료부장님에게 얘길 했고, 이 말을 들은 진료부장님은 그 정도 조건이면 우리도 들어줄 수 있다고 의뢰자분을 잡았다고 한다. 하지만 타로는 '빛 좋은 개살구'라고 나왔으니 아마 이건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휴가를 진료부장님 마음대로 한명의 의사에게 일방적으로 줄 수도 없고, 계약을 새로 해서 줄 수 있다고 한들 다른 교대 의사들과 의논 없이는 어려운 조건이 아닐 수 없다. 같이 일하는 다른 교대 의사들도 나이대가 비슷해서 이런 조건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는 않은 상태였다. 심지어 나이와 경력 그리고 지금의 병원에서 일한 지 더 오래되신 교대 의사분도 자식 교육문제로 기러기 아빠로 지내시고 있었으니 이런 조건은 함부도 의뢰자분에게만 들어줄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던 거다. 

 

 

하지만 경기도 병원은 이미 다른 의사들과 의논이 끝난 상태에서 계약을 하는 거라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시 말해서 의뢰자분이 그만두려는 지금 병원 진료부장님은 의뢰자분 말을 듣자마자 조건 반사적으로 나온 말이라서 믿을 수는 없는 말이다. 차다리 진료부장님이 이런 조건이면 내 생각에는 우리도 가능할거 같으니 다른 의사들과 의논을 해보고 알려줄 테니 좀 기다려 달라고 했다면 모를까.

 

 

그래서 내 타로 결과를 확인하신 의뢰자분은 이번에는 캐나다 이주 문제도 나의 타로 결과대로 진행하시기로 하셨다.

 

 


 

 

이렇듯 타로를 볼 때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요?라는 식의 목적 없는 질문으로는 타로를 보더라도 의뢰자분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혹은 도움이 되더라도 지금 당장의 도움만 되는 거지 길게 봤을 때는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은 마라톤이다. 길게 봐야 한다고 얘길 듣고 알고 있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이걸 잊고 목적 없이 그냥 나에게 직장을 옮기고 싶다면서 타로를 봐달라고 한다. 왜냐면 어디로 가고 싶다기 보다는 자신이 속한 직장이 싫어서 도망가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경험상 그렇게 직장을 떠나면 또 도망가고 싶을 것이 뻔하다. 세상에 자기 자신에게 맞춰주는 직장이 어디 있겠나!? 의뢰자분처럼 원하는 곳을 찾아 떠나는 목적 있는 질문을 해야 불필요한 반복을 줄일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삶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뚜렷한 목적을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절로 이뤄지는 삶도 없고, 저절로 나에게 맞춰주는 직장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