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사례/진학, 취업, 사업

꿈이 없는 자는 '좋은 직장'이 근처에 있어도 모른다.

_교문 밖 사색가 2022. 8. 4. 18:37

꿈이 없는 자는 '좋은 직장'이 근처에 있어도 모른다.

 

 

 

운이 좋다고 좋은 직장에서 소문들어서 연락드렸다고 먼저 그러지 않는다.

(2013년 2월 28일 최초 발행일)

 

 

C 프랜차이즈 커피에서 타로 이벤트를 진행할 때 내가 '2인자'라고 부르던 직원이 있었다.

점장 바로 밑에 사원이라 내가 그렇게 불렀는데 그 사원은 점은 안 믿는다며 그러더니 어느 날 나에게 와서는 질문을 했다. 질문은 자기가 더 좋은 회사로 갈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동안의 손님들 반응을 보고 신뢰가 생겨 질문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이 질문은 받을 수가 없다.

 

'갈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것은 질문자의 의지의 문제라서 자기가 열심히 하면 갈 수 있는 것이고, 갈 수 있다고 결과로 나오더라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못가 기는 건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혹시 만약의 경우 열심히 해도 무조건 넌 안돼! 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데 굳이 이런 결과를 돈 받고 해 주기도 그렇기에 그냥 못 본다고 하는 게 더 좋다.

 

그래서 '질문자가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길 능력이 되는 사람인가?' 라는 질문으로 바꾸어 보았다.

우린 사람의 무엇을 평할 때 그릇이라는 단어를 쓰곤 하는데 2인자의 경우는 그 그릇(운)이 아주 컸다. 이런 프랜차이즈에서 일할 사람이 아니라 욕심만 내면 이런 프랜차이즈를 하나 만들만한 사람의 운으로 타고 났다.

 

그렇다면 언제 그만두어야 하나?라는 질문으로 하나 더 보았다. 결과는 지금 당장이었다. 하지만 2인자는 갈 곳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난 찾아봤냐고 물었다. 2인자는 아니라고 했다. 찾아보지 않으니 당연히 없다고 하는 것이다.

 

2인자는 수동적으로 삶을 사는 사람이라 지금의 직장이 싫지 않으면 더 나은 곳을 찾으려 들지 않았다. 그리고 2인자의 착각은 자신이 그렇게 큰 직장을 만들 사람이라면 더 좋은 직장이 저절로 자신에게 찾아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어리석은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에게 이렇게 큰 운이 있다는 것이 아까웠다.

 

 

* 8개의 잔을 만들어 놓고 떠나는 여자, 나머지 2개는 여기에서 만들 수 없기에 떠나는 것이다. 2인자는 프랜차이즈 C사에서 나머지 2개를 더 만들 수 없기에 당장 떠나라고 나왔다.

 

 

[니콘 D40] 이벤트 진행한 카페 - 운은 사용해야할 무기지 저절로 나를 저절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메트릭스 시스템이 아니다.

 

 

 

다음날.

 

2인자는 다시 내 앞에 앉아 지금 그만두면 내가 더 나은 직장을 찾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나에게 했다.

그나마 집에서 생각을 했는 모양이다. 더 나은 직장은 찾을 수 있다고 나왔다. 하지만 그게 2인자의 입맛에 맞는다고는 보장 못한다. 직장이라는 곳이 직원 입맛에 딱 맞게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구글 같은 직장도 힘들 것이다. 더 나은 직장이 있다는 것이지 더 나은 직장이 2인자에게 딱 맞는 근무 조건과 급여를 준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2인자는 그냥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다. 새로운 직장은 전혀 찾을 생각하지 않고서 말이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2인자에게 꼭 맞는 직장을 내가 찾았다.

나도 여기에서 이벤트로 서울로 갈 수 없는 상황을 듣고 계속 부산에 있을 바에야 차라리 커피숍을 다시 오픈할 것인가? 아니면 한 3년 정도 커피숍 매니저를 할 것인가? 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단은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거리를 돌면서 자리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개인이 운영하는 C 커피숍을 찾았다. 매니저를 뽑고 있었다.

 

그 커피숍은 무역업을 하고 있는 사장님이 취미생활로 운영을 하고 계셨는데 지금의 매니저 분(아줌마)이 감각이 없어서 새로운 매니저를 원하셨다고 했다. 조건은 여자였으면 좋다고 했지만 그런 감각이 여자가 더 났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라 꼭 여자는 아니었다. 그리고 프랜차이즈에서 일해 본 사람이 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왜냐하면 프랜차이즈를 만들 계획과 재정이 되시는 분이기에 그 문화를 습득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월급은 매출에 30%라고 했다. 그러면 못해도 300만 원이 넘는 월급에다. 많으면, 600만원 이상이었다.

 

난 순간 아주 구미가 당겼지만 사장님은 나에게 타로를 하지 않았으면 했고 운영만 맡아서 해줬으면 했다. 그럼 자신이 커피를 배울 수 있는 곳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타로는 나에 즐거움이었다. 이걸 포기하고 직장 생활 같은 생활을 다시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럼 분명 오래 하지 못할 것이고 그 월급이 나에게 분명 부담이 되는 돈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당장 생각나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2인자! 여자에다가 야무진 성격에 사장님이 원하는 프랜차이즈를 경험한 사람이니 딱이었다.

2인자가 없다고 한건 찾지 않아서라는 것을 증명이 되는 곳이었다.

 

그래서 이런 커피숍 있다고 바로 말해주고 면접을 가보라고 했다. 하지만 2인자는 가지 않았다.

바로 꿈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운을 타고나도 꿈이 없으면 주위에 떨어진 복도 주워가지 못한다.

 

 

2인자는 그냥 살다 보면 그냥 얻게 되는 직장이나 얻어 살려는 게으른 자일뿐이었다. 세상에 운 좋은 자가 그렇게 살아도 알아서 좋은 직장에서 연락이 와서 저절로 취업이 되는 세상이면 이 세상 대기업 사장들과 유명 정치인들 그리고 박지성, 김연아, 장미란 같은 운동선수들은 아무 노력 없이 대기업을 세웠을 것이고 그냥 생각 없이 정치해도 세상 잘 돌렸을 것이고 손가락만 까딱해도 금메달이었을 것이다.

 

현실에서 그렇게 대기업이 생겨났고 노예가 해방되고 신분 차별이 없어졌으며 금메달을 땄을까?

 

꿈꾸는 자가 노력하고, 노력한 자가 기회를 얻고, 기회를 얻는 자가 성공한다. 그리고 그 성공은 행복과 이어질 확률이 높다. 어디 가서 넌 돈복을 타고났느니, 좋은 사람을 만날 거니, 명예를 얻을 거니 같은 말을 들었다고 해서 저절로 그것들이 나에게 찾아올 거라는 것은 착각이다.

그런 운이 있다고 하더라도 피 터지게 싸워 쟁취하지 않으면 절대 나에게 굴러 들어오지 않는다.

 

운이란 그저 운이 없는 사람보다 조금 더 쉽게 무언가를 얻을 복을 타고난 것일 뿐이지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잘 된다는 뜻이 아니다.

 

 

명심하라, 운이 있다고 한들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