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사례/진학, 취업, 사업

가고 싶은 직장이 있는데 직장을 옮겨도 될까요?

_교문 밖 사색가 2020. 4. 12. 02:06

가고 싶은 직장이 있는데 직장을 옮겨도 될까요?

 

 

동물과 인간의 차이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가이다.

(2012년 3월 21일 최초 발행)

 

 

 

당시 25세 여성분의 질문이다.

 

조그마한 외모에 경쾌한 말투는 개구쟁이 느낌을 주는 여성분이셨는데 타로 볼일이 있으면 항상 같이 오는 친구와 찾아왔다.

 

이날의 질문은 지금 다니는 직장과 그 여성분이 옮기고 싶어 하는 직장을 비교해서 어느 쪽이 여성분에게 더 나은 직장이 될 수 있을지 봐주었다.

 


 

▲ 현직장 vs 새직장

 

새로 옮기려고 하는 직장은 지금의 직장보다 훨씬 도움이 많이 되는 곳이었다.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사회적으로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새로운 직장에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난 그 여성분에게 이 정도로 힘든 직장이면 못 버티고 나오게 될 거라고 그래서 지금 다니는 직장을 다니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하지만 그 여성분은 자신이 더 성장할 수만 있다면 그런 힘든 것쯤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타로는 일반적으로 버틸 수 있는 직장 아니라고 말했기에 그 여성분에게 다시 한번 더 강조해서 말해 주었다.

 

 


 

 

그리고 3달 뒤 그 여성분이 다시 왔다. 난 그 여성분을 기억하고 새로 옮긴 직장에서 잘 버티고 있냐고 물어보았다. 하지만 그 여성분은 약간 부끄러운 내색을 비치며 그 옮긴 새 직장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너무 힘들어서 말이다.

 

난 그렇게 힘들다고 말했는데 그랬냐며 말했고 그 여성분은 이제 어쩌냐며 늘 경쾌한 말투로 푸념 아닌 푸념을 내게 털어놓았다.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를 나에게 물으면 난 "계속(시간의 지속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동물은 배부르면 행동을 멈춘다. 허나 인간은 배가 불러도 진화를 멈추지 않았다. 인간은 계속해서 더 알고 싶어 했고 그 지식을 이용해 더 나은 삶이 무엇인지 추구를 했다.

 

 

[갤럭시 노트 7] 두바이이다. 인간이 안주하는 삶만 추구했다면 여기가 이런 관광지(도시)가 될 수 없었을것이다. 난 두바이를 보면서 기적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마이클 페러데이. 이분으로 인해서 우린 밤을 낮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은 더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동물과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 인간은 지금 보면 확실히 더 많이 알고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있다.

 

허나 이것을 견딜만한 힘도 함께 길러야 한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하지만 이것을 즐길만한 경제적 힘을 기르지 못하면 손가락만 빨고 구경만 하는 불쌍한 인생일 뿐이다. "그럼 과연 동물에 비해서 나은 삶인가?"라는 의문은 절로 든다. 차다리 배부르면 누워 쉴 수 있는 삶이 덜 자괴감을 느끼고 살 수 있는 방법일 테니까.

 

 

이 여성분의 삶의 태도는 좋았다. 자신이 성장만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얼마든지 고통을 감수할 수 있다는 자세는 인간의 자세다. 성장 즉 "계속"의 자세를 갖추고 있으니까.

허나 충고 카드는 견딜 수 없다고 나왔다. 그럼 견딜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이미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플랜을 가지고 견딜 수 있는 힘을 미리 길러놨어야 했다.

 

 

인간의 자세로 좋은 도전이었지만 아쉬움은 남는 결과다. 그렇다고 해도 실망할 건 아니다. 이 여성분은 젊고 다시 도전을 할 수 있고 계속 도전을 한다면 결국 실패도 자산이 되어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이 여성분이 해야 할 건 이 실패를 근육으로 만들어서(곱씹어 고민해서) 다음 도전에는 꼭 힘을 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 계속 나아갈 수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