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에 합격 (feat. 자신의 운을 잘 활용하는 방법)
행운이란 준비된 자가 기회가 찾아왔을 때 차지하는 것이다.
- 덴젤 워싱턴 - (2012년 11월 최초 발행)
친한 동생과 간단한 술자리를 하면서 타로를 봐준적이 있다. 직장에서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혼이 나는 것을 보고 위로차 퇴근하고 가진 조촐한 자리였다. 그 때 나온 결과가 "넌 2년 뒤에 뭘해도 된다. 이 때가 가장 너한테 좋은 해가 될거니까, 이때 뭘 할지 목표를 정하고 준비를 하고 있어라. 이때가 시작하기 좋은 해니까, 그전에 준비가 되어 있는것이 좋다." 였다.
그로부터 2년 후..
동생이 연락이 왔다. "진짜 난 햄(형님) 말대로 올해 운이 좋은거 같아요. 공무원 시험도 1달 반만에 붙고."
예전 직장에서 만난 동생과 타로를 봐주면서 했던 말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동생이 내 말만 믿고 무작정 공무원시험을 준비한 건 아니다. 직장에서 일하는 만큼 봉급을 측정해주지 않아 2010년 말에 일을 그만두고 공무원 학원 등록을 하고 한달 반만에 시험에 떡!!! 하니 붙은 것이다.
하지만 이 동생이 진짜 한 달반만 공부를 해서 붙은 건 아니다. 그건 표면적으로 보이는 노력일뿐이다. 이 동생과 그 해 초, 중반에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는데 올해까지 일을 해보고 봉급협상이 되지 않으면 그만 둘거라고 했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거라고 했고 이미 짬짬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직업과 연관된 분야의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그래서 그 동생은 내가 '운이 좋다.'라고 말한 그 해에 당당히 합격을 했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타로를 보면 확실히 운이 좋은 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이 동생에게 따로 운이 좋은 해라는 타로 전개를 한건 아니다.
내가 한 해 한 해 꼼꼼이 봐주는 타로 전개법은 "내가 만날 운명의 상대는 언제쯤 만나는가?" 라는 질문인데, 이 타로를 봐줄때 한번씩 타로를 보는 당사자의 운의 시기가 나올 때가 있다.
난 운이 좋은 시기가 나오면 좀 과장되게 표현을 해서 뭘해도 좋으니 지금부터 무엇을 할지 생각하라고 말한다.
자신이 무엇이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 보라고 하고, 이걸 찾지 못하겠으면 마지못해 하기 싫은 일은 뭔지라고 찾아 각각 5개씩 적어보라고 말한다.(하기 싫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을 때 피해서 일할 거리라고 찾기 위해서다.)
그럼 대부분이 이걸 하지 않는다.
잘되는 시기에 뭘 할지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고 마냥 다 잘 될거라고만 생각하며 마치 잘되는 일이 그냥 찾아와 저절로 될것처럼 생각하며 내가 말한 건 그냥 까먹고 산다. 그리고 또 그냥 산다. 그래서 그 좋은 시기라는 것은 그냥 그렇게 흘러간다. 이게 사람이다.
나에게 좋은 시기라는 것은 내가 무언가를 함에 있어 그 도전이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되는 시기를 말하는 것이지 내가 아무것도 안해도 좋은게 굴러들어 온다는 뜻이 아니라는 거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넌 이번 주말에 로또에 당첨될거야! 라는 말을 들었다면 로또를 구입하고 TV앞에 번호를 맞추고 있어야 되는데 로또를 구입하지도 않고 당첨될거라고 기대하며 로또 번호를 확인하고 있는 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로또가 내 지갑에 저절로 꽂혀있는 일은 없단 얘기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나는 왜 로또에 당첨되지 않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80%가 로또를 구입하지도 않으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한다.
동생은 물론 내 말을 듣고 준비를 한건 아니지만 우연찮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과 내가 봐준 시기가 일치하여 그 시기를 잘 활용하였다. 그리고 그 좋은 시기를 미리 알게 되었다면 그 시기를 좋게 활용할 만한 준비가 필요하다. 무턱대고 잘 되는 건 아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무언가를 함에 있어 유리하게 작용되는 시기일 뿐 인것이다.
무조건 잘 될거라고 아무 상식없는 장사를 시작한다고 가정하자. 평생 그런 생각도 해보지 않았고 주위 친구나 친척은 커녕 가족 조차도 그런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아무 상식없는 장사를 시작하면 잘 될리가 없다. 이런 경우는 망하지만 않으면 운이 좋다는 그 시기 덕분으로 아주 잘되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 동생은 전혀 새로운 부분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직업에 관련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동생은 이미 직업적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도움은 크게 되지 않더라도 직장 생활하면서 짬짬이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고도 앞에서도 말했다.
그러니 운을 활용하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잘 파악을 해서 도전을 하는 것이 좋다.
운이 좋을 때 무작정 돈을 쫓아 가면 당시에는 좋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잘되는 시기가 지나간 후 뒷감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걸 파악하지 못하면 잘되는 시기가 곧 망하는 시기와 일맥상통하는 시기로 만들어질 것이다.
자신들에게 좋은 해라는 건 반드시 존재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그 시기를 맞이 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파악해서 미리 준비를 해 두면 지금의 자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좋은 시기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동생이 '내 점이 맞다.'라고 말한 근거중 하나는 이 내용의 타로를 보기 전에(한 1년쯤 전일것이다.) 이 동생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시기와 이유를 내가 정확하게 맞췄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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