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옮겨도 될까요?
모든 조건을 다 충족하는 이동은 없다. 더 좋은 걸 얻으려면 손해를 감수하라.
당시 나이 39세 간호사로 직장을 옮기려고 나에게 문의했다.
질문은 두 가지였다.
1. "현재 자신이 일하는 병원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병원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인가?"
2. 기왕 가는 거 나이도 있고 결혼을 해서 자식도 있으니 "수간호사로 갈 수 있을 것인가?"였다.
두 가지 질문 다 뚜렷하게 볼 수 있는 질문은 아니다. 우선 옮기는 직장의 경쟁자들을 모두 알아야 하고, 면접을 보는 면접관들을 다 알아야 정확한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
하지만 자주 보시는 분이라 틀릴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지금껏 모두 이해시켰기에 타로를 보았다.
일단 첫번째 질문, 질문자가 생각하는 병원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인가?
맨땅에 헤딩은 어렵지만 그래도 아는 사람이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나왔다. 그래서 그 병원에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과장님을 안다고 했다. 하지만 그분도 그 병원으로 간지 두어 달밖에 되지 않고 그 병원에서 막진급을 해서 힘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내 타로는 그런 장애는 상관없이 그 동안 질문자의 경력으로 인한 능력이 있으니 그 아는 분으로 인해 붙는건 아무 지장 없기에 무조건 이력서를 넣으라고 했다.
그리고 그 병원은 일반 간호사와 수간호사 이렇게 사람을 뽑는데(주임 간호사는 뽑지 않았다.) 지금 자신의 나이가 39세 주임 간호사인데 평간호사로 가는 것이 좀 그러니 수간호사로 들어가도 충분히 붙을 수 있을런지 물었다. 두번째 질문이다.
두번째 질문에 답은 수간호사로는 들어갈 수 없을것이다,였다. 아무래도 수간호사까지는 그 과장 간호사의 힘으로는 어려운 모양새였다. 그러나 수간호사를 염두해 두고 뽑는 거라 그냥 평간호사로 넣으면 머지않아 수간호사가 될테니 한동안만 참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나왔다.
절대 평간호사로 놓아두어 내쫓는 일은 없을 거라고 했다.
근데 왜 이력서를 넣는거 가지고 질문하는지 궁금했다. 그냥 이력서 넣어서 떨어지면 다니는 병원을 그냥 다니면 되지 않냐고 물으니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 경력증명서를 발급 받을때 일일이 부장의 상담이 들어가 눈치를 너무 많이 준다고 하는것이다.
갈려고 하는 병원은 지금 생긴 신생 대형병원이라 워낙 많은 사람들을 뽑아 대량으로 사람들이 나가서 지금 병원에서 관리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의 타로 결과에서 자신이 떨어진다고 하면 넣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암튼 이 질문을 보고 나서 일단 평간호사로 합격을 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서는 그 뒤로 잊고 살고 있었는데 2011년 2월 문자 한통이 왔다. 입사 후 첫 진급시험에서 바로 수간호사로 진급했다고 말이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 나도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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