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경험론/운명

정해진 운명이라도 바뀔 수밖에 없다. (feat. 영화 '관상')

_교문 밖 사색가 2022. 9. 7. 13:40

정해진 운명이라도 바뀔 수밖에 없다. (feat. 영화 '관상')

 

 

태어나서 정해진 운명대로 살게 되어 있다면 당신은 왜 열심히 사는가? 잠만 자도 자연스럽게 운명대로 될 텐데.

(2014년 4월 1일 최초 발행)

 

 

영화 '관상' 중 한 장면

 

 

송강호는 여기에서 관상만으로 인생을 다 알 수는 없다고 한다. 그래서 미래를 알기 위한 더 필요한 정보를 의뢰자의 입놀림과 몸놀림을 알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니 10명 중 9명은 미래를 예측한 것이 일치한다고 한다.

 

 

관상만으로 미래를 다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이건 관상뿐만이 아니라 사주도 마찬가지다. 태어난 생년 월시를 통해 모든 인간의 정해진 운명은 있다고 가정을 할지언정 모든 인간이 그렇게 살게 되지는 않다.

결국 인간은 자신의 생각과 사상 이념 등을 통해서 말과 행동이 결정이 되고 그로 인해 그 사람의 미래는 달라진다는 것이다.

 

 

쉽게 설명을 하자면 이거다.

범죄자와 경찰은 한 운명을 타고났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둘 다 총을 다룰 운명이기 때문이다. 총을 다룬 운명일지언정 그걸 어떻게 다룰지는 그 사람의 성장배경 그로 인한 그 사람의 인성과 가치관에 달려있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 사랑과 운명을 보는 켈틱드레곤 카드 중 바퀴이다. 이 카드의 뜻은 "나도 모르겠다." 라는 뜻으로 미래에 의뢰자들이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직면했을 때 어느 쪽으로 선택해할지 현재 가치관이 확립이 되지 않았을 때 켈틱드래곤 카드는 미래를 알 수 없다고 말을 한다. 의뢰자의 성향이 새로운 문제에 대한 선택을 할 만큼 경험이 없기에 성향을 알 수 없어서이다. 이 때야 말로 좋은 생각과 가치관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지침이 된다.  이처럼 미래를 보는 카드도 미래를 알 수 없다고 할 정도로 미래는 선택에 의해 바뀔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면 도화살이라는 것이 있다.

도화살은 여자들의 얼굴에 복숭아 빛이 나는 볼을 뜻하는 것으로 현대 해석으로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를 뜻한다. 사실 이건 이건 남자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잘못된 해석된 것이다.

 

원래의 뜻은 입술과 손톱을 포함해서 여자들이 붉어서 좋은 곳인 볼이 붉어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외적 능력(외모)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 보니 남자들은 도화살의 매혹에 이끌려 여자에게 접근을 하고 열 남자가 그렇게 접근하면 최소한 그중 두세 명에게 라도 호감을 가지게 되어있으니 그런 작업남에게 넘어가게 되면 주위에서 남자 좋아한다고 수군수군거리기 때문에 이렇게 말이 와전되어 나온 것이다. 

 

더군다나 시대가 조선시대라면 자유연애는 법보다도 강하게 억압된 사회에다가 거기에 거절당한 남자들 그리고 대시한 남자들의 아낙네들에게서 말들이 와전되었을 것이다.

 

다시 말해 도화살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매력을 가졌다는 뜻이지 절대 남자를 밝힌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니 도화살을 가진 여자가 아무 생각 없이 남자를 좋아하면 남자 밝히는 여자로 소문이 나는 것이고, 지조를 지키고 스스로의 세상의 가치관을 가지고 남자를 고를 줄 아는 여자라면 좋은 남자(자신의 입장에서 최고의 남자)를 만날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도화살이 없는 여자도 남자들이 10명씩 대시를 하면 두세 명에게 넘어가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또한 남자 입장도 마찬가지다.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운명(관상)을 타고났는데, DNA대로만 살아가면 여자에게 사기 나치는 범죄자가 될 수 있고, 그런 운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스스로를 관리하고 직업도 여자들을 잘 상대할 수 있는 산부인과 의사나 패션업계 쪽 혹은 연예인이 된다면 같은 운명을 타고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성공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의 운명은 타고난 기질은 있을지 몰라도 모든 상황이 다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가치관 없는 사람들이 DNA대로 살면 10명 중 9명은 맞다는 논리인 것이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지 않던가? 주어진 운명의 가이드라인은 있을지언정 그걸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운명은 달라진다.

 

 

간단하게 생각하라. 당신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절대자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 사람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느냐, 버릇없이 구느냐에 따라 당신의 운명은 달라질 것이다. 그것도 그 절대자에게만 예의바르게 하느냐, 다른 사람에게도 예의 바르게 행동하냐, 라는 것도 인성의 문제로 또 다른 운명을 살게 될 파장의 효과가 생길 것이다.

 

좋은 생각과 좋은 가치관은 분명 당신의 말고 행동을 올바른 쪽으로 이끌 것이고 그러면 분명 그건 당신들의 사회적 능력과 결합하여 더 좋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이다.

 

 

미래를 만들 능력이 없다고 생각이 되는가?

 

그렇더라도 좋은 생각과 가치관을 버리지 마라. 그런 생각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럼 사회적인 성공의 목표를 가지지 못하더라도 분명 좋은 사람을 만날 무기는 된다. 다만 더 예뻐져야 한다. 그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고 그건 사회적인 성공을 위한 능력에 해당되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능력이니까.

 

 

[키미션 80] 카를교 성 요한 네포무크 동상 : 여행을 가든 책을 읽든 많이 보고 많이 듣다보면 자신만의 생각이 생긴다. 그 시점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운명이 생기는 것이다. 자신만의 생각을 관철시켜 나가면 자신이 살고 싶은 인생을 살게 되어 있다. 이런것 마저도 정해진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DNA적으로 살고 싶다면 잠만 자봐라 진짜 그렇게 되는지? 잠만 자서는 돈을 못버니 출근마저도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기계와 다를게 뭐가 있나? 그리고 기계는 그 운명(기능) 그대로 살면서 고장나면 버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