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경험론/운명

운이 가장 좋은 시기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최악의 시기라는 뜻이다.

_교문 밖 사색가 2022. 8. 23. 15:14

운이 가장 좋은 시기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최악의 시기라는 뜻이다.

 

 

운을 따진다면 좋은 시점을 찾아서 그에 맞게 준비를 하라. 그렇지 않으면 좋은 운은 재앙이 될 수도 있다.

(2014년 2월 3일 최초 발행)

 

 

어떤 남자분이 사주상 12월 6일이 둘에게 합이 가장 좋다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분에게 선물을 주면 어떻겠냐고 의뢰를 했다.


난 혹시나 사주에 합이 좋다고 했는데 어떻게 좋은지는 들은게 없냐고 물었다. 의뢰자의 답은 그냥 두 사람이 합이 좋아서 합방을 쓰는 날이라고 나왔다고 했다. 그건 그만큼 두사람이 만나면 좋은 날 혹은 만날 수 있는 날이라는 뜻일 것이다.

 

사주는 참 편리하다. 좋다, 나쁘다 이것만 말하면 되고 자세히 물으면 추상적인 답변만 하면 되니까. 그렇다고 해서 난 사주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사주야 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를 가장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타로로 본다면 나의 50년 어떻게 전개될까요? 와 같은 질문의 답을 사주에서는 간단하게 말해주는 것 같다.

 

난 점을 보는 수단마다 그 역할이 정해져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내가 봤을 때는 사주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공부를 더 하면 의뢰자에게 합방하기 좋다는 날을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을 텐데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이 없어서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고 봐진다.

공부를 안한다는 뜻을 타로로 치환해서 말하자면, 타로 카드를 20년 동안 다뤘다고 해도 그 수준이 3년 안에서 멈춰져서 17년 동안 3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아마 사주도 타로처럼 카드가 나오면 표면적인 뜻만 이어 붙여 해석하듯이 년, 월, 일, 시를 알아서 만세력에 나온 표면적인 뜻만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아마 이런 대충적인 내용만 말하는게 아닌가 한다.

 


아무튼 난 이 날 남자분 자신이 생각하는 선물을 이 여자분에게 주면 어떻게 되는지를 봤다.

타로의 결과는 정말 좋은 날은 맞다고 나왔다. 정말 아주 좋은 날이었다. 만약 이 사람들이 썸을 타고 있는 중이라면 이날 바로 육체적인 관계로 들어가는 날이었다. 만약 약혼한 사이면 이 날 결혼하는 것이 좋거나 두 사람의 애정이 굳건하게 만들어지는 날이었다. 만약 결혼한 사이면 이 날 임신을 하는 것 아주 좋은 날이었다. 그만큼 이 두 사람에게 아주 중요하고 좋은 날이었다.

 


하지만 이 둘은 위의 세가지 사항에 해당이 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아니 되려 반대의 경우였다.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지만 여자는 아주 싫어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 날은 둘이 헤어지는 날이라고 나왔다.

너무 강하게 합이 이루어지는 날이다 보니 선물이 서로를 너무 세게 부딪혀서 부서지는 경우라고 했다. 다시 말해 선물이 오고가는 사이가 아닌데 남자가 선물을 주니 여자는 되려 더 싫어해서 아예 남자에게서 숨어버리게 될 거라는 뜻이다.

 


그래서 남자는 선물을 줄 계획을 취소해버리고 그냥 카톡으로 주는 간단한 선물을 주려고 했다. 처음 선물보다 워낙 작은 선물이라 그리고 카톡으로 주는 선물이 선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서 남자는 따로 타로를 의뢰를 하지 않았다. 그 정도야 의래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신중히 나에게 타로를 보시던 분이 이번 경우 이렇게 넘어간 것은 이 남자분이 어떻게든 여자분에게 자신을 어필할 무언가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12월 6일날 카톡으로 선물을 했다. 그 여자분은 이 남자분의 전화를 차단해버렸다. 운이 좋은 시기는 이렇게 현실적인 상황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 것이다.

 

 


 

 

여러분의 올해의 운세는 어떻다고 들었는가?

 

10년 대운이 들어오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올해는 무조건 좋다고 들었는가? 장사를 하거나 사업을 하면 잘 될 것이고, 관운이 있어서 공무원 시험을 치르면 합격을 한다고 들었는가? 아니면 결혼을 하면 좋은 해 혹은 인연을 만나는 해라고 들었는가?

 

그렇다면 이게 운명적으로 모두 맞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렇다면 당신들은 이 운을 이룰 수 있는 상태인가? 만약 내가 든 예처럼 좋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못 이룰 상황일 수도 있지 않을까? 부적을 써주는 곳은 이런 운이 있다고 해도 액운이 있어서 부적을 사용해야 한다고 들었을 것이다.

노란종이에 빨간 문양이 무슨 효염이 있는지는 몰라도 그 부적이 필요한 사람은 아마 10%도 안될 것이다.하나에 5만원 정도 하면 하루에 10개만 팔아도 50만 원 그럼 한 달에 1500만 원이면 상당한 돈벌이가 될 테니까 말이다. 내가 늘 하는 말! 노력하지 않고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부적을 사용해서 다 잘 될것 같으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왜 이렇게 먹고살기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겠느냐 말이다.

 

 

운이 좋은 해를 이용하기 위한 방법은 그 해를 위한 준비를 미리 해두는 수밖에 없은 것이다.

 

 


그래서 올해의 운세를 보는 사람들은 그동안 한우물을 약 3년 정도는 파온 사람들이 보면 아주 효과적이다. 계속 해라. 얼마 남지 않았다. 또는 그만해라. 이미 지났다. 아님 올해가 뭔가 결과가 나온다. 그동안의 고생이 올해 열리게 된다,라고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쉬고 있으니 살지라는 식으로 살아온 사람들은 올해 나의 운세를 본다는 것은 80% 이상이 의미가 없다. 아무것도 해 놓은 것이 없기에 올해가 아무리 좋아도 그걸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사주는 운명학적으로 좋다, 나쁘다만 말하면 된다. 사실 타로도 카드의 특성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은 운명학적으로 말을 한다. 그래서 점집에 가면 "난 올해의 운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따로 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좋다, 라는 말만 듣고 무언가를 하기는 위험한 요소가 너무 많다. 올해 아무리 운이 좋다한들 꾸준히 준비해운 사람보다 좋을 리 없고, 갑작스럽게 하는 것은 위에서도 예를 들었듯이 최악의 경우를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도 위의 질문은 잘 제시하는 편이 아니긴 하다. 돈을 받고 하는 사람으로서 제시하면 돈 벌려고 추가 질문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고, 사람들이 궁금해하지도 않을뿐더러, 그리고 이 질문에 대비할 수 있는 충고하는 난쟁이 카드를 같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충고하는 난쟁이 카드는 꼭 내가 나의 운을 감당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더라도 질문자에게 그 운을 활용할 수 있는지, 아닌지, 할 수 있다면 어떤 마음가짐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말을 해준다. 하지만 이 난쟁이 카드가 내가 올해의 운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의 효과만큼 있다고 하기는 아무래도 무리는 좀 있다. 난쟁이 카드는 정말 못할것 같은 경우가 아니면 가능하면 노력하면 된다, 라는 말을 한다. 

 

이걸 역으로 말하자면 난쟁이 카드가 안된다며 정말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너무 힘들다고 나올 정도면 거의 안된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그 고통을 내가 아무리 자세히 전달을 한다고 해도 그걸 받아들이는 질문자들이 자신들을 과대평가해서 스스로 가능하다고 판단해서 뭔가를 하려면 어김없이 다시 연락이 온다. 힘들다고 해도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고, 이건 양반이다. 잘 된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한가요?라는 사람도 있다. 그럼 메일을 다시 읽어보라고 한다. 내가 언제 쉽게 된다고 했냐, 어렵다고 거의 불가능한 노력이다, 라고 한 말을 다시 읽으라고 한다.

난쟁이 카드로 본다면 질문자들이 이런 오류를 내기도 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자신의 좋은 운을 활용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따로 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 타로카드는 질문자의 현재 상태를 잘 파악을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 같은 어떤 일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말해 주기도 한다.

 

난 위에 예에 해당되시는 분에게 그냥 12월 6일은 흘려보내시는 것이 좋겠다고 했지만 그분은 카톡으로 보내는 선물 정도야,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하고 그만 그런 실수를 범하게 된 것이다.

 

운명적인 좋은 운, 좋은 기운을 별 의미 없다. 내가 타로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은 재능 자체는 아무 소용없다. 그건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걸 어떻게 사용하느냐의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걸 사용하려면 그만큼 평소에 노력을 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 카드의 뜻은 기술이란 즉각적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라는 뜻의 카드이다.  노력없이 아무것도 완성할 수 없다. 아무리 세상을 구할 운을 타고 났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럼 나머지 20% 이하의 사람들은 뭐냐면 앞으로 좋은 시기의 출발점이다, 라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운이라는 것이 올 한 해에 국한이 되기도 하지만 10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그 운이 지속이 되기도 한다. 삼재는 3년 동안 재수가 없는데 좋은 운도 그런 게 없겠는가?

 

만약 질문자가 뭔가 계획이 있다면 5년 안에 피크를 칠 만큼 준비를 하고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 물론 그게 자신에게 다가온 대운과 맞는지를 보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만약 이분이 요리사로 대박이 날 사람인데, 이 사람은 디자이너 한다고 해서 열심히 노력하시면 그 운을 고스란히 흘려보내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 대운은 이 사람을 요리사를 하게 만들려고 디자이너 길을 방해할 것이다. 그러면 그걸 알아차리고 이 길이 아닌가 보다 생각해야 하는데, 원래 성공이란 이런 고난이 있는 거야 하고 생각하고 자신의 길을 점검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커진다. 위에서 예를 든 것처럼 자신의 길을 가지 않으니 성공은커녕 디자이너 한답시고 그동안 퍼부은 돈도 회수하기 힘들 것이다.

어떤 대운은 모든 것을 포용하기도 하지만(아무거나 해도 좋지만) 대부분의 운이라는 것은 거의 그 사람에 맞는 길에서만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확인 절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우선 하고 싶은 일을 여러 개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걸 비교해서 보면 된다. 5개 정도 찾으면 그 안에는 반드시 운의 흐름을 타는 일이 있다. 하지만 이것 초자 찾기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그럼 이 사람의 50년을 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 직업적인 면을 볼 수는 없어도 여자와 관련된 일, 아이와 관련된 일, 음식과 관련된 일, 장사와 관련된 일, 같은 넓은 개념, 추상적인 개념으로 틀은 어느 정도 잡힌다.

 

 

이렇게 설명을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하고 그냥 본다고 했을 경우, 올해 관운이 있다고 해서 그 말만 듣고 제발 공무원 준비를 하지 말라. 그동안 꾸준히 한 3년 해 왔다면 몰라도 올해 관운이 있다고 해서 올해부터 공부를 했다고 해도 붙을 리 거의 없다. 그대들이 천재가 아니면 말이다.

 

만약 10명이 붙는 시험에 관운이 있다고 시험 치는 사람이 꼭 10명이겠는가!? 아마 100명은 될 것이다. 관운이 있는 사람들이 무려 10배가 넘는 100명이나 시험을 친다. 그럼 나라에서(혹은 시험치는 기관에서) 모두 관운이 있다고 해서 이렇게 모였으니 모두 합격을 시켜주겠다고 하겠는가? 꿈에서도 그런일은 없다. 가장 합격률이 높은 사람은 관운도 있는데다가 몇 년동안 꾸준히 공부를 한 사람일것다. 그 사람들이 아마 30명 정도는 될것이다. 그러면 아무리 관운이 있다고 해도 지금 시작하는 사람들은 떨어진다. 그래서 공무원을 정말 하고 싶으면 관운이 없을 때부터 혹은 올해 관운이 있다고 들었으니 다음에 또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한 3~5년 매달린다고 생각하고 해라. 이제는 그래도 어려운 세상이라는 것을 알지 않느냐.

그렇지 않으면 관운 있다고 믿고 버린 1년이 아깝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비교적 운의 크기가 작으니 손해 보는 것도 작긴 해서 도전을 해볼 만 하기는 하다.

 

 

▼ 평소에 준비를 잘해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사례

 

공무원 시험에 합격 (feat. 자신의 운을 잘 활용하는 방법)

공무원 시험에 합격 (feat. 자신의 운을 잘 활용하는 방법) 행운이란 준비된 자가 기회가 찾아왔을 때 차지하는 것이다. - 덴젤 워싱턴 - (2012년 11월 최초 발행) 친한 동생과 간단한 술자리를 하면

blog.daum.net

 

 

하지만 장사의 경우는 다르다. 장사운이 있다고 해서 퇴직금 모두 털어서 치킨집을 열었다고 치자. 진짜 얼마나 잘 되겠는가? 정말 운이 좋아 운으로 잘 될 수 있다고 치자. 그 집은 운으로 잘되는 집이니 운이 떨어지면 실력 있는 집에 밀린다. 그렇게 실패를 하면 공무원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1년을 손해 보는 것보다 몇 배인 3천~5천 정도 날아가버릴 것이다. 물론 그런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다면 다음을 준비하는 뼈아픈 고통의 교훈을 얻게 되겠지만 단순히 직장에 의한 홧김에 장사운이 있다고 하니 한번 하는 정도면 그냥 이 실패에서 헤어 나오긴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장사운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있다면 그게 치킨집인지, 옷집인지, 액세서리 집인지, 신발 집인지를 보고 하는 것이 좋고 이왕이면 장소도 보는 것이 아주 좋다. 지역에 따른 운을 무시하면 안 되니 말이다.

 

 

* 카드의 뜻은 기술이란 즉각적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라는 뜻의 카드이다.  노력없이 아무것도 완성할 수 없다. 아무리 세상을 구할 운을 타고 났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결혼을 결심을 하고 예식장을 잡은 사람들은 95%가 궁합을 봤을 것이다. 그리고 약 85%가 궁합이 좋다고 들었을 것이고 5% 정도가 나쁘다고 들어서 다른 곳 3~4군데 더 들러서 좋다고 말한 곳이 한 군데라도 있어서 결혼을 결심했을 것이다. 그리고 약 5% 정도는 그냥 안 좋아도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이혼율은 34% 정도이고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살다가 이혼한 경우까지 본다면 비공식적으로 50% 정도 된다. 근데 별거, 각방까지 치면. 아마 65%는 거의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정도일 것이다.

결혼은 좀 많이 복잡하기는 하나 간단히 말하자면 역시나 운명적으로는 아마도 좋은 게 맞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좋은지를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두 사람이 사랑으로 화합해서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의미로 좋다고 할 수도 있고,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뜻일 수도 있고, 또는 두 사람은 둘째치고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날 아이가 아주 훌륭한 인물로 태어날 운명이어서 두 사람이 좋게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좋다는 의미가 반드시 두 사람이 행복하다는 뜻이 아니다. 이 역시 궁합을 보는 사람들이 공부를 하지 않아서 그냥 좋다는 말로 넘어가게 되는 것일 것이다. 그러니 궁합을 본다면 뭐가 어떻게 좋은 지를 반드시 구체적으로 물어봐라. 뭔가 석연치 않은 답변이 있다면 다른 부분이 좋아도 그게 두 사람이 화합한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이 정도의 예를 통해서 모든 것을 다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좋은 운이라는 것이 시기가 돼서 나에게 왔다고 해도 내가 그걸 잘 활용할 수 없고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되도록 자라 지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그 운이 칼등이 없는 양날의 검이 되어 나를 되려 베어버리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운이 좀 좋다는 얘길 듣고 섣불리 움직이지 마라. 운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스스로를 판단하라. 현재의 스스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다음이 운이고 그 운의 방향이 어디로 좋은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이 블로그를 통해서 전달하는 운이라는 개념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면 그 어려움을 도움을 주는 정도라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확률로 따지면 보통 사람들보다 10%도 많은 거다. 그런데 운이 당신의 인생의 성공에 90%라고 생각하고 뭔가를 시작한다면 정말 큰코다칠 것이다. 그야말로 최고의 시기에 최악의 경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다시 처음 예로 돌아가 보자.

남자 의뢰자는 당시 43살의 대머리 남자였다. 거기에다가 배도 많이 나왔다. 여자는 29세의 키보드 세션을 했다.

만약 이 남자가 자신이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것을 깨닫고 그에 맞는 외모를 평소에 가꾸고 몸을 만들었다면 얘기는 좀 달랐을 것이다. 난 의뢰자에게 이병헌을 목표로 자신을 만들라고 했다.

많은 여자들에게도 이 나이 조합에 대해서 물었는데 미쳤냐면서 이런 남자를 왜 만나냐면서 화를 내기도 했지만 그럼 나이가 의뢰자와 같은 이병헌은?이라고 다시 물으면 그럼 만나야지! 이 또한 화를 내면서(당연한 소리 한다는 의미로 화를 내면서) 답을 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의뢰자는 무슨 이병헌! 하면서 화를 내면서 자기 자신에 확신을 찬 답을 했다. 오직 삼성이면 다 된다는 확신 말이다.

 

삼성에 다니면서 외모를 가꾸는 사람이었다면 아마 합이 좋은 날에 이들은 1일이 됐을 거다.

운은 평소에 자신을 단련한 사람들에게 10% 정도의 유리함을 주는 것이 역할일 뿐, 만능열쇠가 될 수 없다. 그리고 운은 절대 현실을 무시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니콘 D40] 런던 시내